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하 농안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도매시장관련 사항은 11월 말부터 시행되며 나머지 사항은 국회에 제출돼 2014년이나 2015년에 효력을 미칠 전망이다. 개정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짚어보고 이해 당사자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정가·수의매매 확대로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 우선 시장의 안정적인 농산물 물량 확보와 산지유통인과의 경쟁을 통한 유통 효율화를 위해 도매시장법인의 매수집하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법인은 지금까지 출하자가 위탁하는 물량을 받아 중도매인들에게 경매나 정가·수의매매 형태로 농산물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농안법 개정 이후부터는 법인이 출하자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구매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단, 정가·수의매
종이로 보관되던 판매원표가 전산 이미지로 간편하게 보관될 것으로 보인다.가락시장 도매법인 동부팜청과는 지난 25일 당사 대회의실에서 판매원표 이미지 관리 보관 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동부팜청과는 지금까지 판매원표를 종이에 인쇄해 보관해 왔는데, 일평균 출력 장표수는 1,300장, 연간 출력 보관권수는 총 924권에 달했다. 판매원표 보관기간이 5년인 점을 고려하면 판매원표를 보관하기 위해선 5년간 5톤 트럭 2대 분량의 공간이 필요한 셈이다.이에 업무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동부팜청과는 판매원표를 이미지 파일로 전산 보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 전산 보관으로 경매사는 판매원표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도장 날인을 찍어야 했던 업무를 전산에서 클릭 한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품질하자로 인한
“네 형편이 어렵게 된 줄이야 늬가 시골로 내려오는 걸 보고 알았다만, 그 정도인 줄을 몰랐다. 나도 사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당장 도와줄 형편은 안 되고, 땅 얘긴 그만 하자. 사실 형하고는 땅에 대해서 근저당 설정이라도 해놓자고 얘기를 했었는데, 형, 좀 더 두고 봅시다. 아무려면 농사짓다가 땅을 다 날리기야 허겄수?”핏대를 높이던 경철이 숙지자 오히려 경수가 볼멘소리를 했다.“그야 모를 일이지. 요새 농사가 어디 옛날 농사냐? 솔직히 경태가 하는 하우스 농사는 투기 비스름한 거 아니냐? 값이 좋으면 대박이 났다가도 잘못되면 걷잡을 수 없이 말아먹는 수가 있다더라. 형제끼리 의 상해가며 근저당은 그렇지만, 어쨌든 경태 늬가 앞으로는 우리하고 매사를 상의해서 하도록 해라.” 두 형이 미리 그런 논의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대전 오정농산물도매시장에서 처음으로 완료됐다. 오정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09년부터 5년간 진행됐으며 총 39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으로 인해 유통비용 절감과 유통인, 출하자의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기존의 단층 건물이 철거되고 3층짜리 복층 건물이 신설됐다. 경매장과 복합상가동을 합쳐 2만5,000m2 규모였던 단층 건물이 있던 자리에 3만2,000m2 규모의 3층 건물이 건설된 것. 복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채소, 양파 경매동과 복합상가동, 주차장의 면적이 1.5배로 확대되는 한편 시장 구석에 생긴 여유 공간에는 쓰레기처리장이 새로 들어섰다.또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간
지난 18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기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쏟아졌다. 과거에도 수차례 지적됐던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전산사고, 사업구조 개편 등이 되풀이 돼 농협중앙회의 국감을 맞이하는 태도가 불성실 했다는 쓴 소리도 적지 않았다.농협 임원의 고품격 취미와 급여체계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농협의 낙하산 인사(모피아)와 급여체계를 날카롭게 질책했다. 농협의 주요 임원 자리에 정부관련 인사가 앉을 때마가 급여체계가 요동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월 신동규 전 금융지주회장은 출범 당시 1억 9,800만원의 임금을 받다, 3개월 후 2억 7,000만원으로 기본 연봉을 거의 두 배로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농협금융지주의 사업성과는
그뿐 아니라 농협에 빚을 졌다가 경매로 땅을 날리고 고향을 뜬 경우는 꽤 여럿이었다. 언젠가 정부에서 유리온실 사업을 권장하면서 대규모로 융자를 해줄 때 혹해서 시작을 했던 이들이 대표적이었다. 우선 먹기엔 곶감이 달다고, 엄청난 초기 투자비용을 낮은 이자로 빌려주자 젊은 농민들이 뛰어들었다. 유기농으로 쌈 채소를 기른다, 어쩐다 했지만 값이 떨어지면 따는 품삯도 나오지 않는 상추 따위를 해서 수지타산이 맞을 리 없었다. 대체 어는 책상머리에서 나온 정책인지 몰라도 평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시설비를 노린 업자들의 농간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저리라는 것도 때맞추어서 잘 갚을 수 있을 때 말이지, 연체라도 하게 되면 곧장 몇 배의 이자로 부풀려지고 도무지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빚이
가락시장유통인총궐기대회가 2일 가락시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건물 앞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약 500여명의 중도매인과 임대유통인이 모였다. 이들은 “경매수수료 수익에만 안주하는 도매시장법인과 임대수익에 의존하는 공사에 농수산물 유통비용의 절감과 가락시장 유통구조 개혁을 촉구한다”며 “가락시장의 직접적 유통주체인 중도매인과 임대유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락시장의 경쟁력을 살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조병목 농산물비상장품목 정산조합장은 “출하자 보호명목으로 가락시장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대형마트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불필요한 유통비까지 더해지면 어떻게 가락시장이 경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올해 최초로 일요일 관엽류 경매를 실시한다. aT는 기존 화요일, 금요일 주 2회 실시하던 관엽류 경매를 가을철 성수기를 맞아 11월 3일까지 일요일을 포함, 주 3회로 확대한다. 가을철 일요경매로 aT는 약 5억 원 이상의 경매실적 달성과 더불어 경매시장 활성화 및 화훼농가의 소득을 제고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aT는 관엽류 주 출하지인 고양, 용인 등 경인지역과 부산, 김해, 광주를 중심으로 출하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을철 주 인기품목은 국화, 포인세티아, 카랑코에, 아이비 등으로 최근 가정과 사무실, 도시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조경용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여서 일요경매의 필요성은 더 크다. 송기복 aT 화훼공판장장은 “관엽류는
“사과와 배가 풍년이지만 이미 추석은 지났고…” 추석 이후 농가와 시장이 사과·배의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여름 폭염으로 과실의 숙기가 늦어지고 다소 일찍 찾아온 추석으로 과일이 숙성될 여유가 부족해 추석에 출하된 물량은 평년에 미치지 못했다. 당초 이번 추석은 대과 물량이 부족하지만 중소과 중심으로 수확량이 늘어나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대과가 예상보다 많이 모자라 전체적인 물량이 부족했다는 것이 유통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가에서도 아직 자라지 않은 과실을 억지로 수확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추석에 맞춰 수확한 과일은 평년 40~50%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30%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추석 이후에 사과와 배가 홍수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솔직히 난 봐도 잘 모르겠으니까, 자네가 설명을 좀 해봐.” 준석은 경태가 보여준 손익계산서 페이지를 눈으로 당기며 손등으로 눈가를 비볐다. 부쩍 눈이 나빠져 작은 글씨는 잘 보이지 않았다. “우선,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손익계산서라는 게 한 마디로 전체 수입 내역과 지출 내역을 보여주고 손해가 났는지 이익이 났는지를 보여주는 거란 말이지요. 보면, 산동면 농협이 작년에 총 백오십 억 정도 수익이 나고 비용은 백삼십 억이 좀 넘지요. 그러니까 한 이십 억 정도가 이익이 났다는 거지요. 그런데 그 이익 중에 십오억이 한 군데, 그러니까 대출금 이자에서 나왔어요. 예치금 이자 오억까지 보태면 이자 수익만 이십억인데요, 물론 그 중에 예수금 이자로 십억이 나갔으니까, 절반 정도가 순수익이라고 볼 수 있어요.”
비상장품목 정산회사 설립, 신속한 대금 정산 가능해진다 (사)농산물비상장품목정산조합, 우리은행과 MOU 올해 내로 가락시장 비상장품목에 대한 정산조직이 회사 형태로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사)농산물비상장품목정산조합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16일 출하자에 대한 대금 지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우리은행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상장품목은 경매를 거치지 않고 중도매인과 출하자가 직접 거래하는 품목으로, 현재 깐마늘, 고구마, 참나물, 취나물 등 115개가 비상장품목에 속한다.비상장품목들은 대부분 거래 물량이 적어 경매를 거치지 않고 거래되기 때문에 최대 15일까지도 대금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기도 해 출하자들로부터 정산조직 설립이 요구 돼 온 바 있다. 정산조직이 설립되면 지금까지
경매는 허탈하게 끝났다. 건고추 경매장 곳곳에선 탄식과 한숨이 흘러나왔다. 배만수씨(경북 의성, 70)의 고추자루엔 크게 불매라 적혀있었다. 배씨는 “생산비도 안 나오는 가격을 부르니 말이 안된다”며 직접 자루를 풀러 건고추를 보여주면서 하소연했다. “이게 어떻게 (근당)4,800원밖에 안 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리는 그에게 한 상인이 “5,000원에 사주겠다”고 수작을 걸기도 했다. 배씨는 대답할 필요도 없다는 듯 한주먹 움켜쥔 고추를 자루에 팽개쳤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최상은)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도연합(회장 고갑연)은 회원들과 함께 지난 25일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에서 불매투쟁을 벌였다. 정부가 수매 기준시세를 이곳 경락가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날 불매투쟁에 참여한
농협중앙회 산지유통부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산지유통연구회 품목별 산지리더그룹회원 31명을 대상으로 종류별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채소류·과채류·과실류로 나눠 개최됐고 각각 주어진 주제에 대해 집중 연구와 토론을 해, 향후 연구과제 작성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각 토론회별 관련 전문가 2인을 초청해 전문성을 더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 채소류 현장토론회에서 연구회원들은 “농산물 물량의 수급 불균형에 따라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하고 농민과 농협 간 역할 분담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 예약구매 약정체결 사업과 산지경매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25일 경북 성주 월항농협에서 열린 과채류 현장토론회에서는 농협이 집
안정적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유통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으로 ‘인증농산물에 대한 불신’을 꼽고 수요자인 소비자의 참여 확대와 도매시장 거래활성화 등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친환경농산물 소비활성화 대책’을 확정, 지난 9일 발표했다.우선 소비자 참여 확대를 위해 영양사와 교사를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 및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친환경 녹색식생활 캠프를 운영하게 된다. 관련 예산은 현재 1억5,000만원에서 2017년까지 2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부를 대상으로 유기농 스쿨을 운영하고, 친환경 소비자 리포터를 활용해 친환경농산물 재배 및 유통현장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 김치를 나누는 행사가 이어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가락시장 배추·무 전문 법인 대아청과(주)는 지난 5일 배추경매장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과 봉사단체 약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어려운 1,600여 가정에게 김치 7,000포기를 전달했다. 대아청과 이정수 사장은 “한가위를 앞두고 오랜 가뭄으로 고생하신 농민들과 한가위 차례상을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 역시 지난 6일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김치 1만포기를 담갔다. 이 김치는 서울시내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 외
◇과일류 = 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는 전체적으로 물량은 충분하나 8월 폭염으로 대과 출하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특품은 평년에 비해 비싸나 그 아래 등급은 다소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 11일 기준 홍로 15kg 평균 경락가는 특품 12만1,820원 상품 5만1,634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만6,427원, 4만5,382원과 비교했을 때 특품과 상품 가격 차이가 크다. 이는 8월 계속된 폭염으로 과실의 성장이 더뎌 대과 수확량이 평년에 비해 훨씬 못 미치기 때문. 하지만 전체적인 작황은 양호해 지난해에 비해 중·소과 출하량은 늘어나 특품을 제외한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배의 경우도 사과와 상황이 비슷해 대과는 수확량이 부족,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고 있다. 또 배는 폭염
가락시장에 보따리 형태로 출하되고 있는 열무, 얼갈이에 대한 골판지 상자 포장 및 팔레트 단위 출하 시범 사업이 지난 2일 동부팜청과 경매장에서 열렸다. 시범 사업을 주최한 동부팜청과에 따르면 열무와 얼갈이의 경우 보장 비용이 저렴해 대부분의 물량이 보따리로 출하 돼 왔으나, 이는 물류효율화와 하역기계화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포천가산농협은 3,360단의 열무와 얼갈이를 골판지 상자에 포장, 14개 팔레트에 나눠 출하했으며, 상자 출하 결과 열무의 경우 1단에 1,000~1,600원으로 보따리 포장품 대비 평균 경락가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락가 제고뿐 아니라 경매장 활용도 원활해 졌다. 기존 보따리 포장 시 상단 적재가 최대 3단이었으
경기지역 농민들이 ‘삭감반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맸다. 경기지역 농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친환경학교급식 예산삭감 철회 및 증액 촉구 경기도 농업인 결의대회’가 지난 4일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농민들은 경기도에 ▲예산 삭감 방침 철회와 2014년도 친환경학교급식 예산 증액 ▲2013년도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 예산 감액 추경 중단 ▲경기도 친환경 쌀 판로 보장 ▲친환경학교급식 예산 제도화를 요구했다. 신동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WTO, FTA 등 개방정책과 수입 농산물에 한국 농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에 작은 희망이 경기도의 친환경 학교급식”이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친환경 농업과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공언해놓고 우리 뒤통수를 쳤다
“이제 도매시장도 시장 외 유통채널과 경쟁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여전히 가락시장은 상당량의 국내 농산물이 거래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출하자의 물건을 판매하는 중도매인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중도매인들이 지금 적잖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제라도 우리 중도매인들이 목소리를 내려고 합니다.”9월 초로 예정된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연합회(이하 한중연) 서울지회 총력투쟁을 앞두고 송보현 한중연 서울지회 회장이 입을 뗐다. 정액으로 증가되는 각종 물류비용이 수익 대부분을 잠식하면서 중도매인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입법예고된 농안법 개정안마저 중도매인의 손발을 묶고 있다는 것. 또한 시장도매인제 가락시장 도입을 두고 많은 말이 오가는 지금,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하 농안법)’ 및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농식품부는 내달 11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개정안을 마련해 하반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농안법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중도매업 명의대여자에 대한 제한 및 행정처분이 우선적으로 들어가 있다. 중도매업 명의를 대여해 임대료를 불법 징수하는 등의 부담이 농산물 가격에 전가되고, 허가받은 자와 영업자가 달라 도매시장 거래질서를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몇 년 전 도매시장법인 경매사가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주거래 중도매인의 명의를 이용해 제3의 상인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허위판매원표를 작성한 사건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의 경매비리 수사로 밝혀졌던 만큼 잘못된 관행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