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정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완료

전국 공영도매시장 중 최초…유통비 절감 기대

  • 입력 2013.11.08 14:06
  • 수정 2015.02.11 16:37
  • 기자명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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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오정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완료됐다. 사진은 복합상가동 1층에 위치한 과일 전문 중도매인 점포의 모습.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대전 오정농산물도매시장에서 처음으로 완료됐다. 오정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09년부터 5년간 진행됐으며 총 39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으로 인해 유통비용 절감과 유통인, 출하자의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기존의 단층 건물이 철거되고 3층짜리 복층 건물이 신설됐다. 경매장과 복합상가동을 합쳐 2만5,000m2 규모였던 단층 건물이 있던 자리에 3만2,000m2 규모의 3층 건물이 건설된 것. 복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채소, 양파 경매동과 복합상가동, 주차장의 면적이 1.5배로 확대되는 한편 시장 구석에 생긴 여유 공간에는 쓰레기처리장이 새로 들어섰다.

또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간 거리, 경매장과 저온저장고의 거리를 줄이는 등 농산물이 이동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유통환경을 개선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로 인해 하역비의 경우 연간 약 6억원, 경매→중도매인→출하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송비는 연간 약 10억원, 농산물을 진열, 배송, 저장 하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모현상 방지로 연간 약 23억원 정도가 절감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저온창고 내부에 2층을 새로 만들어 더 많은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게 했다. 김일배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시설계장은 “공간이 넓어져 생산자들이 더 많은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저온저장고 내부의 모습. 2층이 신설돼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면적이 증가했다.

한편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오성도매시장은 1987년 개장해 현대화사업 이전까지 한해 약 22만톤, 3,000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거래해 왔다. 이는 대전 전체 도매시장 농산물 유통량 중 38%를 차지하는 물량이며, 전국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일곱 번째로 많은 농산물 거래규모다.

박노진 농협대전공판장장은 “시설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산지와 소비자가 모두 경쟁력 있는 오정도매시장을 만드는데 최첨병의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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