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시설현대화 건설기본계획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지난 3일 서울 가락시장에 위치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 공사)에서 유통인, 출하자, 공사 직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설기본계획 보완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현대로지스틱스, 삼우종합건축사무소의 건설기본계획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매장·점포 등 시설 면적, 식품종합상가의 도매권역 배치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발표자로 나선 강성욱 현대로지스틱스 고문은 “시설현대화 설계를 추진하면서 우선순위 평가항목을 검토한 결과 반출입장, 공동배송장 등이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설계에 이를 반영했다”며 “시설 면적은 국토연구원이 산출한 2025년 가락시장 거래량 전망치를 기준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토론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설 휴장에 들어간다. 경매 종료일 경매 시작일 가락시장 과일부류 2.18(수) 아침 경매까지 2.23(월) 새벽 경매부터 채소부류 2.17(화) 저녁 경매까지 2.22(일) 저녁 경매부터
한-호주 FTA 발효로 호주산 체리의 관세 장벽이 사라졌다.지난해 12월 12일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서 24%였던 호주산 체리 관세가 철폐됐다. 이로 인해 호주는 뉴질랜드, 칠레 등과 더불어 겨울철 체리 주요 수입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롯데마트 홍보실 관계자에 의하면, 겨울철 체리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7~8배나 증가했다. 그는 “이번 달 1일부터 18일까지 체리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762% 신장됐다. 뉴질랜드산 체리는 12월 중·하반에 주로 판매됐기 때문에 거의 호주산 판매량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리가 지난해부터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고 한-호주 FTA로 무관세가 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주산 체리는 대형마트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이현구, 한중연)가 지난 21일 “도매법인 수탁독점의 폐해를 견제할 수 있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절실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중연은 성명서에서 “농산물 가격 불안의 이면에는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공영도매시장의 유통구조에도 원인이 있다”며 “경매거래의 높은 가격 변동성은 농산물 가격과 농가소득의 불안정으로 직결돼 농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중연은 “영세농가 입장에서는 밭떼기 거래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경락가격은 운임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경매가격이 공정하다고만 주장할 수 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한중연은 시장도매인제 도입 논란에 대해 “일부에서 시장도매인제가 과거 위탁상으로
경매가 1억원 한국춘란이 탄생했다.한국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재수, aT) 화훼공판장에서는 올해 최초 춘란 경매에서 ‘단원소(원판소심)’가 최초가 7,000만원에서 1억500만원에 낙찰됨으로써 지난해 최고 경매가 8,900만원을 갱신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최초로 한국춘란에 제도권 도매시장 경매제를 도입한 화훼공판장에서는 지난 14일 ‘2015년 한국춘란 초매식 행사’를 개최하고 첫 번째 경매를 실시했다.송기복 화훼공판장장은 “올해도 한국춘란의 경매정착을 위해 신규 중도매인 추가 유치와 경매횟수 2회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한국 춘란 붐 조성을 위해 수도권 전국 춘란 대회 개최 지원과 aT 전남나주 혁신도시 이전을 기념해 한국춘란 나주 현장 경매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과 딸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감귤은 기상 악화로 인한 품질 악화로 가격이 약세인 반면, 딸기는 가격 하락으로 몸살을 앓는 농산물 속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지난 7일 가락시장 감귤 10kg 상자 상품 평균 경락가는 1만3,662원. 지난해 1만8,004원에 비해 24%, 평년 1만6,963원에 비해 20%나 하락했다.감귤 값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제일 큰 이유는 기상 악화로 인한 품질 저하 때문. 지난해 11〜12월 제주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과실 내 수분이 많아져 껍질이 무르고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많이 발생했다. 또 비와 눈 때문에 수확작업이 미뤄져 제주 지역에는 아직까지 수확을 마무리하지 못한 농가가 많다.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감귤 농사를 짓는 오상
가락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두고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을 비롯한 다섯 농민단체에서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출하자 입장인 농민단체에서 시장도매인제 도입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시장도매인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달 26일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위 농민단체는 성명서에서 “농민들에게 판매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지만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대해 농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으며 오히려 도매법인들과 중도매인들 사이의 밥그릇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 공사)는 가락시장, 강서시장과 더불어 구리시장을 포함한 3개의 도매시장에 최소출하단위 시범사업을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최소출하단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유통개선종합대책’ 일환으로 출하 단위 규모화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및 출하자 이익 제고, 산지와 소비지 시장 양방향 물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소출하단위 사업은 가락, 강서, 구리 3개 시장 실무추진반에서 선정한 4개 시범 대상 품목에 한해 동시 시행된다.각 시장별 법인 실무자 회의 및 현장 실태조사 후, 실무추진반에서는 배, 포도, 버섯, 감자 4개 품목을 시범 도입 대상으로 지정했다. 시범 도입 품목 선정 기준은 단순한 등급, 산지규모화, 경매 참여자 수, 높은 파레트율로 3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거래단위 규모화와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해 ‘정가수의매매 전자 예약거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정가수의매매 예약거래시스템은 IT를 활용해 산지의 출하정보, 소비지 구매계획, 법인 거래계획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공유한 것으로, 경매사는 지역이나 시간의 제약 없이 산지출하자와 중도매인의 거래를 중개할 수 있게 된다.예약거래시스템은 인터넷(agromarket.kr)과 모바일 양쪽에 구축됐으며, 출하 및 구매 관련 정보, 정가수의매매 우수 사례 공유 등의 다양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지난 22일 시범운영에 들어간 예약거래시스템은 향후 시스템 개선·보완을 거쳐 오는 3월달에 본격적으로 운영된다.농식품부 관
돼지고기 이력제가 역사적인 첫 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육부터 도축·포장·판매까지의 체계 정비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로, 오는 28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이력제가 자리를 잡는다면 양돈산업 전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말 ‘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이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돼지고기 이력제가 준비됐다. 사육두수가 많은 돼지의 특성상 이력은 개체별로 관리되는 소와 달리 농장별로 관리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은 지난 10월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 등에 등록된 양돈농장 9,118호 중 사육이 확인된 7,012호에 농장식별번호 부여를 완료했다.앞으로 양돈농가는 매월 5일 이내에 전월 말일 기준 사육현황을 신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가 지난 9일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신정 휴장일을 발표했다. 가락시장·강서시장 휴장일 구분 경매 종료일 경매 시작일 가락시장 채소부류 2014.12.30.(화) 저녁 경매까지 2015.1.2.(금) 저녁 경매부터 과일부류 2014.12.31.(수) 새벽 경매까지 2015.1.3.(토) 새벽 경매부터
가락시장 임대유통인들이 신축매장으로의 이전을 결사반대하고 있다.임대유통인들은 지난달 20일 ‘신축매장 이전 및 임대료 인상 반대 결의대회’를 열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 공사)와 시설현대화 1단계사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판매동과 관리업무동을 신축하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1단계사업은 내년 2월 완료된다. 그리고 6월에 1,200여명에 이르는 임대유통인이 판매동으로 입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대상인들이 입주를 결사반대하고 나서면서 도매권역 공사가 시작되는 시설현대화 2·3단계사업까지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이 순환 재건축 방식이기 때문에 임대상인들이 이주를 해야만 사업부지 확보가 가능한 실정이다.이들이 반대하는 제일 큰 이유는 ‘영업환경에 맞지 않는 매장 설계’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의 ‘햇사레’ 브랜드가 산지유통대약진 종합평가회(주최 농협중앙회)에서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자체협력 우수모델로는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가 최우수상을 받았다.지난 10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14 농산물 브랜드 평가대전에서 ‘햇사레’(햇사레조공법인)가 1위에 올랐다. 이날 열린 평가대전엔 22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서면평가 및 소비자·도매시장 경매사·중도매인 인지도 조사, 여기에 전문가 평가를 더하는 시스템으로 치러졌다. ‘햇사레’는 수도권 소비자 인지도가 80%를 넘었으며 도매시장 경매사(78.9%), 중도매인(57.5%) 인지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2위엔 ‘맑은청’(강원연합), 3위는 굿뜨래(부여조공법인)가 꼽혔다.지자체협력 최우수에 선정된 전라북도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도매시장은 정가수의매매를 수행하기에 특히 열악한 곳이 많다. 정가수의매매를 담당하는 경매사들에게 상황을 묻자 한결같이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들어봤다.[인터뷰] A도매시장 K청과 L경매사 정가수의매매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신경 써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출하자, 중도매인들과 가격 결정부터 샘플 확인까지 조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2~3일은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 가락시장 같은 곳과 달리 이곳은 정가수의매매를 별도로 담당하는 경매사도 없다. 과일 3명, 채소 3명뿐이다. 상황이 열악하다. 물동량도 많지 않아 정가수의매매를 확대하기도 여의치 않다.농식품부가 너무 급하게 목표량을 잡았는데 각 시장 특성에 맞게 해 줘야 한다. 현 상태에서는
정부는 2012년 농안법을 개정해 경매·입찰만을 원칙으로 했던 도매시장 거래제도에 정가수의매매를 포함, 경매와 동등한 거래방식으로 허용했다. 나아가 농식품부는 2016년까지 전국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20년이 넘도록 경매제에 익숙해져 온 도매시장 여건상, 고작 몇 년 사이에 정가수의 거래를 확대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진정한 의미의 정가수의매매 확대보다는 실적을 위한 정가수의매매가 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가수의매매 도입 배경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림부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만원 이상으로 폭등하는 ‘배추 파동’에 된서리를 맞았다. 이에 농림부는 이후 가격 변동 폭 완화를 위해 도매시장에 정가수의매매를 도입했다. 가격변동성
지난달 초 경기 북부지역의 육계 계열화업체인 주식회사 청정계(대표이사 장세평)가 부도를 맞았다. 위탁사육을 하던 농가들은 밀린 사육비조차 받지 못하고 공중에 떠버린 처지. 손해를 보상받을 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주식회사 하림(대표이사 이문용)의 청정계 인수설이 이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다. 청정계 농가 비상대책위원장인 홍범철씨에게서 최근의 정황을 들어본다.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다. 피해규모를 다시 한 번 짚어 달라.98개 농가에 3회전 분량씩의 사육비가 밀려 있었다. 당초 총 52억원의 피해가 집계됐는데 절반가량의 농가가 사육 중이던 닭을 출하할 수 있게 돼 3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보상받지 못하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현재 개별적으로 출하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많은 농가들이 사육 자체를 못하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 공사)는 가락시장 물류 효율화를 위해 지난 11월부터 가락시장 우수물류포장관리(GPP) 인증품목을 사과·배로 확대했다.GPP는 완전규격 출하 농산물에 대한 인증제도로, 농산물 산지부터 표준규격형태로 선별·포장하고 기계 하역이 가능하도록 파렛트 출하를 유도해 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시행됐다.GPP 인증을 받은 출하자에게는 파레트당 1만원 지원, 우선 하역·경매로 인한 대기시간 축소, 하역비·출하장려금 우대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인증요건은 ▲집하장, 저온저장고, 기계식 선별시설, 포장 장소, 출하장 등 상품화 시설 구비 ▲품질관리사 자격증 소지 또는 5년 이상 경력자 보유 ▲최근 3년 평균 연간 취급물량 1,000톤 이상 또는 연간 취급금액 40억원 이상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성용)은 지난달 21일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을 방문해 제주 주요 품목 시장 조사에 나섰다.제주도연맹은 우선 고태호 서울청과 감귤 경매사를 만나 감귤 시장 현황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경매사는 “현재 귤 반입 물량은 많지 않다. 10kg 기준으로 평년 하루에 1만5,000상자 정도가 들어오는데 최근엔 1만 상자 내외가 들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안 잡히고 있는데 그만큼 경기와 소비가 안 좋다는 뜻”이라며 “제주도 감귤 품질이 좋아도 시장에서는 전국 모든 과일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물류 효율화와 상품 차별화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월동무 현황에 대해 설명한 김명희 대아청과 전무도 “제주도 내에서만 상품을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전국에
시장도매인 조기 도입을 위한 시장도매인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지난달 26일 서울 가락시장 중도매인 강당에서 개최됐다.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정상균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장은 “시장도매인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다. 가락시장 현대화와 더불어 적정 수의 시장도매인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가락시장 시설현대화를 통해 채소1동을 복층으로 설립한다면 중도매인 점포 면적도 최대한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조병목 상임 집행위원장은 “시장도매인 조기 도입 목표를 달성을 위해 농식품부 조건부 승인 조건이 무사통과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발행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임원추대에 앞서 격려사를 맡은 김완배 서울대
한 농민이 자신의 하우스 시설을 지키고자 온몸에 휘발유를 붓고 저항했다. 그는 용역업체 직원들과 춘천지방법원에서 파견한 집행관들이 자신의 호소를 외면하고 하우스 철거에 나서자 그동안 쌓인 울분을 참지 못했다.지난 17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중도로 김주현씨(62, 춘천시 중도동)의 하우스 6동 등을 철거하러 법원집행관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김씨는 하우스 철거를 막다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저항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다. 김씨가 쓰러진 뒤에야 용역업체는 철거를 중지하고 철수했다.김주현씨는 지난 2002년 춘천농협에서 부인 김인순씨 소유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이 연체되자 춘천농협은 즉각 경매로 땅을 넘겼다. 김씨는 “당시 12월엔 돈이 들어와 갚을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