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는 국내 1호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유통·소통·현대화 3대 분야 9대 혁신약속을 발표,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제시했다.1985년 6월 19일 개장한 가락시장은 하루 8,200여톤, 수도권에서 소비하는 농수산물의 45%를 취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 도매시장으로, 전국 농수산물 거래의 기준가격을 제시하고 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유통혁신과 관련, 그동안 ‘산지-경매-도매상’ 위주로 운영되던 유통 시스템을, 경매 단계 없이 ‘산지-도매상’으로 직결되는 시장도매인제의 도입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또 공사는 오는 9월부터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가락시장의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밥쌀 수입 문제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WTO일반 원칙과 국내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일정 수준의 밥쌀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미 지난달 밥쌀 수입 1만톤 경매 공고를 냈으나 가격이 너무 높아 결국 매입에 실패했지만, 올해 안에 MMA 물량 40만8,700톤의 30%인 12만톤 중 상당량을 들여오리란 전망도 가능한 지점이다.지난 16일 국회 농해수위 현안보고에서도 의원들은 “쌀시장을 개방했고 유예불가피 사항들을 철폐하는 것에 대해 상대국의 직접적인 이의가 없는데도, 왜 밥쌀 수입이 불가피하다고 하느냐”면서 밥쌀 수입 강행 의지에 날을 세웠다.이동필 장관은 513% 관세율 관철이 최종 목적이라고 전제하면서 “더블유티오(WTO) 일반 원칙대로 수입중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수확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실 가격이 소비 감소와 재배면적 확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 11일 가락시장 매실 10kg 상품 경락가는 2만5,078원. 매실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해보다는 30% 가량 상승했지만, 2011년~2013년 동기간 매실 가격이 3만5,000~4만5,000원 선에 형성됐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주산지 냉해와 병해충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실 시세가 오르지 않는 것은 매실 재배면적 확대와 소비 감소 때문이다.매실 주산지는 광양시, 순천시, 하동군 등 전남·경남 지역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엔 충청지역까지 확산됐다. 지난 15년간 전국 매실 재배면적은 6.5배, 생산량은 6.3배 증가했을 정도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박근혜정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이 3년차를 맞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농산물 유통구조개선대책 3년차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2년간 농산물 가격변동률·직거래·정가수의매매 등 핵심지표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시적인 ‘숫자’만 늘어났을 뿐, 아직 실질적인 유통구조개선은 멀었다는 것이 농민들의 지적이다.농식품부는 지난 2년간 직거래 확대, 유통경로 간 경쟁으로 2014년 유통비용이 약 6,241억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몰(POS-Mall), 직거래 플랫폼 ‘이웃농촌’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 유통 모델이 성장한 것이 주요인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온라인 상에서 정가·수의매매 예약거래가 가능해진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도매시장 내 정가·수의매매 확대를 위해 ‘모바일 정가·수의매매 예약거래 정보제공시스템(모바일 예약거래 시스템, http://www.agromarket.kr)’을 지난달 29일 오픈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출하·구매정보가 경매사에게 집중돼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출하자나 중도매인이 경매사의 정보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거래 체결과 가격·물량 협상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하지만 앞으로 출하자와 중도매인은 예약거래 시스템을 통해 산지·도매시장 쌍방향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계획적으로 사전 물량을 조정할 수 있다.모바일 예약거래 시스템은 산지 출하정보, 소비지 구매계
어장집 딸이셨던 시어머니께서는 제철 수산물을 즐기십니다. 때문에 마트보다 인근 5일장에서 주로 찬거리를 삽니다. 요즘에는 바지락이나 뽈락, 호래기가 맛난 철입니다. 식물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키우는 일에는 이제 이력이 좀 생겼지만 아직 생선을 보는 눈은 없어서 어떤게 좋은 물건인지 모릅니다. 그러니 수산물을 고르시는 매와 같은 어머니의 눈은 언제나 배울 수 있을지 어렵기만 합니다.그 많은 수산물의 특징과 맛난 철과 요리법과 그것을 싸게 파는 장꾼을 기억해내는 마법같은 능력에 감탄하며 바쁘지 않은 날에는 시어머니랑 같이 장에 갑니다.장에 갈 때면 동네분들을 같이 태워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이웃마을 분들도 함께 갈 때도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과 동승할 때면 비교적 젊은이가 농촌에 사는 모양새에 의아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달 2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신임 사장에 임명된 박현출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각오와 시장 내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 사장은 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규모 있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이 필요하며, 다농과 식품종합상가를 포함해 도·소매를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신 소감 및 각오를 들려달라.가락시장·강서시장이 지금까지 성장한 데에는 그동안 출하농어민, 구매자 등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장이 지금의 위치에서 만족할 수는 없다. 도매시장 밖에서는 거래제도·물류 체계 등 커다란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 대형 유통업체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고, 온라인 시장도 빠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유통교육원(원장 박해열)은 오는 21일부터 매주 목요일 10주간의 일정으로 ‘춘란 품질관리’과정을 서울 양재동 aT센터 3층 강의실에서 실시한다.aT는 이번 교육 과정이 지난 1월 14일 경매 낙찰가 1억원이 넘는 춘란이 탄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난 애호가와 초보자들이 쉽게 춘란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과정이라고 밝혔다.교육비는 1인당 10만원이지만 재배방법·품질관리 과목 시간에는 춘란을 교육생이 직접 식재해 가져갈 수 있다. 또 춘란 자생지인 합천을 현지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이번 교육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aT농식품유통교육원 홈페이지(edu.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난달 21일 가락시장에서 저장양파 20kg 한 망이 10원에 경매되면서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정부는 양파 수급조절 차원에서 저장양파 9,280톤을 시장격리 했다가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방출 조치토록 했다. 하지만 방출이 연기됐던 저장양파 중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진 물량 일부가 시장에 방출되면서, 낙찰가가 10원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저장양파 방출 시기 동안 품질 저하품은 거의 10~1,000원 사이에 낙찰됐다.가락시장 청과의 한 양파 경매사는 “팔 수 없을 정도로 상품성이 떨어진 양파는 걸러내고 출하해야 하는데 일부 업체에서 작업을 엉망으로 해서 보냈다. 어차피 정부에서 차액을 보전해주니까 일부 업체에서 망수만 늘린 것”이
“농관원에선 야반도주하려느냐. (무농약)하려면 혼자 하다가 도망가라고 하더라.”한 충북지역 저농약 과수농가 농민은 지역 농관원 사무소에 무농약 전환을 문의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전했다. 이 농민은 “소독할 때를 1번만 놓쳐도 농사를 망치는 게 과수 농사다”라며 GAP인증을 받는 관행농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저장양파 그거 햇양파 시세 잡으려고 정부에서 푼 거 아니겠나.”가락시장 청과 경매사. 저장양파가 조생양파에 미치는 여파를 질문하자 뻔한 말투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 사진 한승호 기자] 차도 인적도 드문 새벽 2시 반. 하지만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하루 중 제일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시간이다.지난 23일 수원시장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거성상회를 방문했을 때 직원들은 경매 준비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전에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가락시장에서 ‘장’을 보는 일이다.보통 중도매인들은 저녁 10시 경 필요한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가락시장으로 출발한다. 상품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다. 가락시장으로 물량이 집중되기 때문에 지방도매시장에서 발주처가 원하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선 해당 도매시장 경매에서 끌어오는 물건만으론 부족하다.거성상회의 한천우씨는 “다른 지방도매시장도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중도매인들의 영업 환경이 굉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지난 17일 동부팜청과(대표 고규석)를 농안법 위법행위로 검찰 고발했다.공사는 “동부팜청과 매각 건으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약 2주간 실시된 재무회계분야 특별업무검사 중, 동부팜청과가 부실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농안법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고발 이유는 동부팜청과가 농안법 상 도매시장법인이 시행할 수 없는 도매업과 중도매업을 병행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동부팜청과는 계열사인 농업회사법인 ㈜동부팜을 출하자로 등록하고, ㈜동부팜의 자회사 가원(주)을 가락시장 매매참가인으로 신고한 후, 이를 이용해 도매업과 중도매업을 병행해왔다”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 공사는 “동부팜청과 직원들이 경매로 낙찰된 농산물을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 동부팜청과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김용석)가 지난 20일 서울시에 지배주주 변경 불승인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기획경제위원회는 ‘사모펀드의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인수 불승인 촉구 및 제도 개선 건의안’을 통해 가락시장 개설자인 서울시장에게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거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국회와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에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농수산물 유통 시장에 투기성 자본의 무분별한 진출을 방지할 것을 건의했다.위원회는 건의문에서 “정부는 도매시장에서의 거래비용 최소화를 위해 관련법을 통해 도매법인에게 부가세 면제, 재산세 면제, 경매장 등 각종 시설을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도매시장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신젠타종묘㈜가 흑토마토 종자를 특정 유통회사를 통해 독점 공급하면서부터 재배 농가들이 독과점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008년부터 네덜란드 흑토마토 ‘올메카’품종 브랜드 쿠마토를 독점 수입해오고 있는 신젠타는 2011년 유통회사 ㈜과일나라에 쿠마토 종자 독점공급을 시작했다. 꺾꽂이 번식을 막고 재배면적을 제한하기 위함이 그 목적이다. 이후 쿠마토를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는 오직 과일나라를 통해서만 종자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 출하도 과일나라를 통해서만 가능했다.그러나 중간 유통과정이 생기면서부터 농가 수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종자값은 동일했고 포장부터 배송업무까지 모두 농가 몫이었다. 대부분의 유통회사에서 제공하는 출하선도금도 없었
2011년 보궐선거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에 이병호 사장이 선임됐다. 대체로 관료출신들이 차지하던 자리에 시민운동가 출신이 선임됐다는 점에서 공사 설립 이후 유례 없는 파격 인사라는 평을 들었다. 이제 박원순 시장의 2기 공사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다. 전반적 분위기는 이번엔 관료 출신이 선임될 것이라는 예상이다.누가 사장에 선임되든 현재 가락시장이 직면한 현안에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이끌어 가야 한다. 가락시장 30년 역사 속에 최고의 격동 시기라는 것이 시장 여론이다.우선 가락동 시설 현대화사업이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단계로 넘어가면서 시장 내 상인들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기존의 상권을 떠나 새로운 자리로 이동해야하는 상인들로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 2012년 도매시장 가격 폭등락 완화 대안으로 정가·수의매매가 도입됐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산지에서 농산물을 출하하기 전, 미리 판매 금액과 물량을 정하고 거래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무엇보다 정가·수의매매의 장점은 ‘계획 판매·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정가매매란 가격을 정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며, 수의매매는 상대를 정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다. 즉, 정가매매는 출하자가 사전에 판매 물량·가격을 도매시장법인에 제시하면 경매사가 구매자에게 구매 의사를 물어 거래를 확정하는 방식이며, 수의매매는 도매시장법인이 구매자와 1대 1로 협의해 가격·수량 등의 거래조건을 정하는 매매방식이다.정가·수의매매 도입의 결정적인 계기는 배추값 파동이었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위치한 직진영농조합법인은 7~80명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법인으로, 지난해부터 가락시장 서울청과에 양상추를 정가·수의매매 형태로 출하하고 있다. 보통 일일 나가는 물량은 양상추 8kg 400상자 내외. 아직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에 일정 물량을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기 때문에 직진영농조합법인은 앞으로 정가·수의 출하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김대영 직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시중 가격이 많이 떨어질 때 경매시장에 물건을 출하하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어쩔 때는 생산비는 고사하고 운임비나 자재비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수확을 포기하고 밭에 버리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대표는 “정가·수의거래를 하면 이런 부분
시장도매인제는 2004년 도입돼 안정적으로 성장(2,650억 원(‘05년) → 5,357억 원(’13년): 연평균 9.2%성장, 거래비중: 4.9%)하며 새로운 농산물 유통경로로 자리 잡았다. 도매법인의 대체 또는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시장도매인의 톤당 거래금액은 193만원으로 도매법인의 156만원보다 23.7% 높다.그러나 시장도매인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은데 대표적으로 가격의 불공정성ㆍ불투명성, 출하대금 지급의 불안정성, 시장도매인 경영의 불투명성이다. 정산창구의 설립(가락시장정산(주), 시장도매인 정산조합 등)^통합정산시스템 구축^유통정보 공개를 통해 결제의 안전성과 거래의 공정성^투명성은 확보될 수 있어 더 이상의 이슈 제기는 무의미하다.시장도매인은 도매법인 대비 규모가 적어(평균 거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의 경쟁력이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도매인제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도매인제의 대금 불안전성, 도입 시 기준가격 혼란 등 도입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이를 정산회사의 도입, 상인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현 경쟁력을 진단한다면.가락시장 반입 물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얘기다. 다른 유통경로에 비해 비용이 많이 발생하니까 소매상이나 대형유통업체도 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다른 경로를 찾는 것이다.가락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용 발생과 가격 불안정성을 줄여야 한다. 두
누가 뭐라 해도 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이다. 지난 30년간 가락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40%를 점유하며 최대의 농산물 도매시장의 역할을 했다. 가락시장은 전국의 도매시장 중 가장 먼저 경매를 시작해 전국 도매시장의 농산물 거래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역할도 했다. 그런 가락시장이 위기를 맞았다.30년 전 위탁상인 중심의 농산물 도매시장은 소위 ‘칼질’과 정산의 불안정성으로 출하농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일정한 거래 수수료만 받는 위탁상인들은 거래 가격을 속이는 칼질을 통해서 출하자 몫을 갈취했고, 그 뿐 아니라 출하대금을 떼어 먹는 일도 비일비재 했다. 이러한 도매시장의 부조리를 해소하기 위해 가락시장이 탄생했다.모든 농산물 거래가 의무 상장 원칙으로 거래의 투명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