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가락시장에서 일본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전문가인 호소카와 마사후미 교수의 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초청으로 개최됐다. 호소카와 교수는 40년 이상 식품 유통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로, 일본 도매시장의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배경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연했다.일본 도매시장의 경우 거래방법이 정가·수의매매로 점차 전환되면서 경매 비율은 1981년 75.9%에서 2011년 14.9%까지 낮아졌다. 호소카와 교수는 경매 축소 이유로 크게 출하자 조직화, 대형유통업체의 소매 점유율 증가를 들었다.호소카와 교수는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 농협 등 대형 출하단체의 조직력이 강해지면서 출하자들은 도매법인에 상품을 위탁 판매로 출하하는 경우에도 희
가락시장 청과 도매시장 중장기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설문조사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가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2·3단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리서치 전문 업체 한국갤럽을 통해 실시됐다.이번 설문이 중요한 것은 조사결과가 앞으로 가락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도입 여부를 결정짓는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 출하자는 시장도매인제 병행에 대해 긍정 답변이 부정 답변보다 높았고 중도매인은 거래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 결과를 두고 출하자 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출하자 조사의 경우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최근 1년 동안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한 출하자 3만4,376명 중 유효 응답자 1,000명을
담보대출로 진통을 겪는 지역농협은 금촌농협 뿐만 아니다. 강원도 횡성군 동횡성농협과 제주도 서귀포시축협에서도 각각 담보대출과 관련, 조합장(동횡성농협)이 구속되고 직원(서귀포시축협)이 고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지난달 김태원 동횡성농협 조합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김 조합장은 담보 감정을 과다 책정해 대출한 부분이 문제가 된 걸로 알려졌다. 원주지청은 “피의사실 공표에 저촉되기에 구체적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주중으로 수사결과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동횡성농협 한 조합원에 따르면 동횡성농협은 지난 2007년 11월경 개인이 소유한 횡성군 우천면 지역 부동산의 절반을 매입했다. 김 조합장은 그해 12월경 남은 절반을 매입했다. 그리고 다음해 1월 동횡성농협은 김 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약 4주간 송파구청과 합동으로 가락시장 계량기 정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공사는 특히 법정계량기 사용 여부, 허용 오차를 초과한 부적합 계량기 사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한다는 계획이다. 합격된 계량기에는 정기검사 합격필증이 부착되고 불합격 계량기는 수리 후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엔 과태료가 부과된다.정기검사는 법인의 협조를 받아 강동수산 패류경매장 현장사무실, 중앙청과 채소 경매장과 공사 1층 휴게실에서 실시되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공사 관계자는 “이번 정기검사 시행 후에도 자체적으로 보유한 표준분동을 이용해 수시로 계량기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는 유통인,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도매시장에서 등에서 오는 1일부터 사과 15kg 상자 유통을 제한하는 사과 소포장 유통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핵가족화로 인한 1회 과실 소비량이 감소 추세에 있고 대형마트에서는 이미 소포장 중심의 과실 유통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운반 및 저장의 불편 등으로 과실 소포장은 필수 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사과의 경우 여전히 도 매시장을 중심으로 15kg 상자 위주로 경매·유통돼 속박이로 인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 및 신선도 저하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이에 따라 도매시장과 유통인, 생산자단체 등이 주도해 '과실 소포장유통협의회’를 구성하고 사과 소포장 유통활성화를 자율적으 로 추진한
지난달 25일 가락시장 한국청과(대표이사 박상헌)와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창수)가 전북농산물 판매확대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 체결로 전북지역본부는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집하 및 산지 조직 관리를 담당하고, 한국청과는 정가·수의매매등 다양한 거래방법을 활용해 전북지역의 농산물 판매를 확대·활성화 하기로 했다.이날 MOU 체결에 앞서 열린 ‘경매사 초청 전북 우수농산물 설명회’에서는 전라북도 우수농산물 홍보, 경매사와 출하단체간 의견 교환 등이 이뤄졌다.한국청과 박상헌 대표이사는 “전라북도의 우수한 농산물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정부정책인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및 물류효율화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저녁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리는 친환경 엽채류 경매 현장을 찾았다. 경매는 가락시장의 한 도매법인이 별도로 마련한 친환경농산물 전문 경매장에서 진행됐다. 친환경농산물 전문 경매장이지만 친환경농산물 외에도 많은 양의 일반농산물이 쌓여있었다. 일반농산물이 먼저 경매된 후 바로 친환경농산물이 경매됐다. 하지만 경매 결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친환경과 일반농산물의 구분을 무색하게 했다. 친환경으로 재배된 적근대 2kg 상자는 1,000원에 경매되기도 했다.일반적으로 친환경농산물의생산비는 일반농산물에 비해 30%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매시장에 출하된 친환경농산물은 다른 농산물과 다를 바 없는 대우를 받는다. 시세가 비쌀 때나 중도매인이 사전에 납품업체로부터 발주를 받은 경우엔 다소 가
제주 감귤 값을 산지에서 결정하고,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한 가칭 ‘제주감귤(농축수산물) 거래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측 새도정 준비위원회 도정준비2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최근 준비위 사무실(옛 제주KBS)에서 1차 산업 및 미래산업, 민생·일자리분야 언론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현재 제주는 감귤의 유일한 대규모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육지부 도매시장에서 상장 경매를 통해 시장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도매시장 상하차비, 물류비, 도매시장 수수료 등을 모두 농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이번에 제시된 ‘제주감귤(농축수산물)거래소’는 상인(도매인), 대형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도매법인 또는 중도매인이 관련 제도 개정을
아산 테크노밸리를 지나자 언덕배기에 배나무가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었다. 쭉 들어가던 중 다른 곳과 달리 높은 울타리를 치고 있는 농원이 보였다. 그곳에는 “농약을 뿌리지 마시오”란 팻말이 걸려있었다. 유기농 배를 재배한 지 10년 된 주원농원이다.그런데 배나무 한 그루에 서로 다른 잎 모양이 달려 있다. 고접갱신. 새 품종 ‘추황’ 가지를 ‘신고’ 품종의 나무에 접붙여, 한 나무에 두 개의 품종이 자라기 때문이다. ‘신고’는 병・해충에 취약해 유기재배가 힘든 품종인 반면 ‘추황’은 저항성이 강해 유기재배에 알맞다. 이미 접붙이기가 끝난 나무들에는 추황이 열리고 있다.덧대기 한 배나무를 돌보고 있는 김경석(57)씨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배 유기재배를 시도한 이다. 현재 배나무만 약 5ha(1만
올해 초 배추·무값 폭락으로 적지 않은 농민들이 배추와 무 밭을 갈아엎고 대체작물을 심었다. 특히 지난해 가격이 괜찮았던 수박으로 작목전환이 많았다. 하지만 수박마저 시세가 떨어지면서 농민들이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다.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6월 수박 출하예상면적과 단수는 지난해에 비해 4.9%, 1.7% 증가했으며 출하예상량은 6.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예산에서는 시설봄배추에서 시설수박으로 전환한 농가가 늘어 출하면적이 증가했고 충북 음성에서도 수박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26일 기준 가락시장 수박 10kg 상품 경락가는 9,979원으로 1만원이 채 안 된다. 지난해 1만3,123원에 비해 3,000원가량 하락했고 평년과 비교해도 2,000~3,000원 정도 떨어졌다. 지난해 수박 포전거래 가격
정부의 마늘 수매가격이 농협 마늘 수매가를 비롯한 마늘 시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지난달 30일 농식품부는 햇마늘 정부수매 물량 1만2,000톤의 수매가격을 당시 마늘 시세를 반영해 1등품은 kg당 1,700+a원, 2등품은 kg당 1,600+a원으로 확정지었다. a는 5~7월 산지공판장 평균가격을 감안해 추가적으로 사후 정산되는 금액이다.하지만 정부가 수매가를 마늘 생산비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1,700원으로 발표하면서 정부수매가는 전국 농협의 마늘 수매가와 마늘 시세를 하락시키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올해 제주도내 농협의 마늘 상품 수매가는 정부수매가보다 50원 높은 1,750원. 2010년 2,4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매가다. 전남 고흥군내 농협 수매가는 남도마늘의 경우 1,800원, 대서마
매실을 딴다. 작은 것을 한 알씩 따자니 속에서 천불이 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럴 만도 하다. 한 시간을 따도 20kg 한 상자 채우기가 어렵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땀을 흘리다 보면 어느새 상자들이 채워져 간다. 저것이 몸에 좋다니 사람들이 불티나게 가져갈 것이고 그로인해 농사지은 맛이 나는 게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매실이 넘쳐난단다. 해마다 그나마 몇 줌씩 팔아주던 소비자 쪽에서 가져 오지 말라고 한다. 가격이 너무 싸서 시장에서 샀노라 한다. 검색을 해보니 말도 안되는 가격에 경매되고 있다. “매실 10kg짜리 5상자 경매가격이 만원! 농가수취가격 300원!” 에라 이럴바엔 인심이나 쓰자. 여기저기 나눠 주고도 100kg이 넘게 남는다. 그냥 다 효소 담그기로 한다. 효소 만들어 놓으면
강서시장의 시장도매인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국내 공영도매시장 중 유일하게 강서시장에만 존재하는 시장도매인제는 경매를 거치는 기존의 농산물 유통 구조 중 도매법인과 중도매인의 기능을 중도매인이 단일로 수행하는 제도다. 현재 30개의 과일 점포, 22개의 채소 점포 총 52개의 점포가 있으며 농산물을 매수 또는 위탁 받아 경매 없이 도매 또는 매매를 중개하고 있다. 아직 농민들에게는 생소한 시장도매인연합회의 이구복 회장을 만나 개장 10주년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시장도매인이 10년 동안 지금에 이르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며 소감은 어떠한가.▶ 감개가 무량하다. 영등포 중도매인들이 2004년 6월 강서시장으로 이동해 이렇게 성공하리라고는 누구도
체리와 망고 수입 증가세가 가파르다. 체리는 올해 최초로 수입량 1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망고는 올해 5월까지 수입된 물량만 5,888톤으로 지난해 수입량 6,154톤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박, 참외, 매실 등 국산 제철과일의 시세 하락으로 농가 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수입 과일이 농민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형국이다.체리 수입량은 2011년 4,982톤에서 2012년 한·미FTA 발효로 미국산 체리 관세 24%가 즉시 철폐되자 9,454톤으로 급증했다. 그리고 올해는 미국 주산지의 작황 호조로 체리 수입량이 처음으로 1만톤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농업관측센터는 5월까지의 체리 수입량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40% 줄었지만 6월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김영록·김승남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aT가 주관하는 ‘농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거점시설 조성 정책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화훼공판장의 부지개발 사업에 대한 대내외 공감대 형성 및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실시됐다. aT는 현재 aT센터 옆에 위치한 약 8만7,000㎡ 규모의 화훼공판장 부지를 농식품 산업 거점시설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 및 관련기관 협의를 추진해왔다.주제발표를 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병률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전체 푸드시스템 186조원 중 식품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72%다. 또 중국 식품시장이 고성장 중이고 수입 경향이 고급, 안전, 간편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를 겨냥한 식품산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화훼공판장은 지난 11일부터 한국춘란의 우수한 유전자원 보존과 시장거래 확대를, 신 도시농업 창출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춘란 도매시장 경매를 실시했다.한국춘란은 우리 국토에서 자생하는 난으로 색상, 모양 등이 일본, 중국 난에 비해 탁월해 원예적 가치가 높고 난 애호가들 사이의 선호도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국춘란의 거래규모는 연간 2,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지금까지 거래는 소비자가 전국 난 전시회와 난실, 재배농장을 통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11일 진행된 경매에선 하루 동안 100점 가량이 경매됐으며 총 경매액은 약 6억원으로, 최고가 춘란은 '단원소'로 5,300만원에 낙찰됐다.aT 화훼공판장은 한국춘란 경
노지봄감자의 본격적인 출하철이 돌아왔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다. 감자값이 지난해만큼 폭락하진 않았지만 농산물 값이 원체 낮기 때문. 또 길었던 가뭄 탓에 생산량도 줄었다. 4일 기준 가락시장 감자 수미 20kg 상품 경락가는 2만4,164원으로 지난해 2만원보다 4,000원 가량 높고 평년 2만4,43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경북 고령군 개진면 부리에선 이달부터 노지봄감자 수확에 들어갔다. 수확은 이달 20일까지 약 3주간 계속된다. 이곳에서 1,000평 미만으로 감자 농사를 짓는 신병휴(69)씨는 올해 평당 5,000원에 밭떼기 거래를 했다. 지난해 감자값 폭락으로 평당 3,000원에 거래해 적자를 본 것과 비교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번 감자농사로 신씨가 올린 소득은 170만원이 채 되지 않
지난 2월 5일부터 시작된 해미농협 조합원들의 농성이 100일을 훌쩍 넘겼다.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은 해미농협의 부정대출 의혹과 마늘사업 실패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낱낱이 공개하고, 관련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최영기 해미농협 이사에 따르면 해미농협은 2008년 6월경 이사회 심의나 총회 승인 없이 내부기안으로 마늘구매사업을 계획하고, ㄷ냉동업체와 결탁해 24억8,000만원의 자금을 유용했다고 밝혔다.또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사업으로 진행하다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사회에 보고되고 2010년 1월경 충남지역본부의 감사를 받았지만 약식 징계 처리돼 농협직원을 보호한 감사였다는 주장이다.이어 최 이사는 부정대출과 관련해서 해미농협이 건
언론 매체에서 억대 부농, 최첨단 시설을 갖춘 농가의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농업을 떠받치고 있는 농민의 대다수는 가족농, 소농이다. 이들이 농사를 지으며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경북 의성군 봉양면 문흥리에서 자두, 마늘, 쌀, 한우 등 복합영농을 하는 김상권씨 부부의 일상을 함께해봤다. 경북 의성군 봉양면 문흥리의 어느 막다른 골목길 언덕배기로 올라가자 김상권(46), 황정미(46)씨 부부의 집이 보였다.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 셋과 함께 사는 김씨 부부는 복합농사를 짓는 가족농이다. 마늘, 쌀, 자두농사에 한우까지 소량 다품목 농사를 짓는 김씨 부부에게 ‘농한기’라는 것은 이미 옛 말.
“도매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면 도매법인과 중도매인이 상생협력구조를 조성하고 산지 출하조직과 공동 호흡해야한다.”지난 14일 대전 유성구에서 개최된 도매시장법인 대표자 춘계 수련회에서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렇게 주장했다.김 연구위원은 대형유통업체와 대량거래처가 도매시장을 떠나고 있으며 도매시장의 주 거래처인 요식업체,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은 공동구매협동조합과 공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지 직거래를 모색하는 등 도매시장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 연구위원은 “중도매인들이 주도하는 장외시장이 늘고 있으며 정가수의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흐름 속에서 도매법인과 영세 중도매인들만 현재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며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