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22일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한유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병선씨가 제14대 회장에 당선됐다.최 신임 회장은 한유련 초대 수석부회장과 한유련 서울·경기연합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한유련의 창립 핵심인물 중 하나다. 지난해 대아청과 매각 사태 이후 한유련 내에 꾸려진 비대위 위원장을 맡아 고율의 위탁수수료,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등 출하자를 옥죄는 도매시장의 각종 부조리에 맞서 전면에 나선 바 있다.대의원총회에서 최 회장은 재적 184명 중 95명의 지지를 받아 87표의 백기원 후보에 승리했다. 한유련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모기업인 호반그룹(회장 김상열)과 함께 대파 나눔활동 ‘파이팅 캠페인’을 진행했다.‘파이팅’은 대파의 ‘파’와 먹는다는 뜻의 ‘이팅(Eating)’을 결합한 이름이다. 3년째 저조한 가격에 시달리고 있는 대파농가를 돕자는 응원의 뜻도 함께 담았다.호반그룹과 대아청과는 지난 17~19일 사흘간 대파 1만540단(10.5톤)을 그룹내 전 계열사에 공급하고 내방객 및 직원들에게 파와 파기름을 무상으로 나눠줬다. 대파기름을 활용한 아이디어와 조리방법도 소개돼 대파 소비 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자·소비자 이익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공영도매시장이라지만 실상은 기업들의 ‘자본 농장’이나 다름없다.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들의 주주배당금이 5년간 4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가 농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와 대기업·자본가 주주들에게 들어간 돈이다.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안정적 수익구조와 기형적 영업이익률은 이미 유수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은 단지 경매수수료를 걷는 단순한 수익구조로 연간 수십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매력적인 수익구조에 이미 태평양개발(중앙청과)·더코리아홀
2019년 우리나라 농업총생산액은 50조4,280억원으로 추정되며, 농산물을 생산하는 재배업의 경우는 30조7,050억원으로 추정된다. 과거와 달리 농산물의 생산은 대부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산물 생산자 가격이 생산비를 보장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해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배추 가격이 전년대비 53.1%나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무와 양파 등 많은 채소 품목들의 가격도 연이어 폭락했다. 이로 인해 농업인과 산지유통인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지만 추가 전파 없이 상황이 빠르게 진정됐다.지난 13일 저녁 7시 30분경 가락시장의 중도매인 종업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오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아내는 최근 집단감염과 ‘소금물 분무’로 화제가 된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자로,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가락시장은 상주인원만 1만명이 넘고 서울시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평균 3만대 이상의 차량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농산물
지난 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입김치에 대한 위생 강화 관련 법률이 통과됐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이 그것이다. 통과된 개정안에 따라 수입김치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의무화를 수입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해 2024년부터는 해썹 인증업체에서 생산한 김치만 수입한다.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수입김치에 대한 더욱 강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수입김치는 가열공정을 거치지 않아 식중독균 등의 오염 우려가 크다. 지금까지 중국산 수입김치에 대한 충격적인 위생상태는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다뤄 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내 배추·무 최대 유통법인인 가락시장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5일까지 22일간 전국 배추 저장창고를 전수조사해 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월동배추 저장량은 총 8만3,760톤이다. 지난해(13만7,800톤)보다 39.2%, 평년(9만6,030톤)보다는 12.8% 줄어든 양이다. 다만 올해는 따뜻한 생육기 기온으로 상품성이 높아져 감모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량은 적지만 실질 출하비율은 높을 수 있다.대아청과는 시설봄배추 재배면적 및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하역노조인 서울가락항운노조(위원장 오연준)의 조합원들이 지도부의 비민주적 조합운영과 전횡에 항거하다 역풍을 맞았다. 30여년만에 간신히 들어올린 ‘민주화 깃발’을 지키기 위한 조합원들의 싸움이 고달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가락시장 하역노조원들은 가락시장에 출하된 농산물을 경매장에 하역하고 낙찰된 농산물을 중도매인 점포에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업무 자체가 육체적으로 고된데다 하루 10~15시간씩 주 6일의 고강도 노동을 하는 이들이다.하지만 4대보험이나 초과근무수당, 퇴직금 등은 다른 나라 얘기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도매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결국 중국산 양배추를 경매에 부쳤다.지난해 폭락 이후 잠깐 올라온 국내 가격을 틈타 중국산 양배추·무 수입이 증가했다. 판로에 어려움을 겪은 몇몇 수입업자들이 가락시장 반입을 시도했고 지난 2일 양배추·무 유통의 메카인 대아청과 경매에까지 출하하면서 국내 출하자들의 공분을 샀다.농안법상 수탁·경매를 거부해선 안됨에도 불구하고 대아청과는 약 보름간 중국산 양배추 경매를 거부했다. 그러나 수입업자의 격렬한 항의에 끝내 손을 들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에 중국산 양배추를 출하한 수입업자가 경매를 거부당하자 양배추를 적치한 채 반발하고 있다. ‘WTO 위반’까지 거론되는 강도 높은 반발이다. 농민들은 농민들대로 수입업자들의 행태가 이기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가락시장 수입양배추 문제는 지난해 11월부터 불거졌다. 중앙청과·동화청과 등 양배추·무 경매를 거의 하지 않는 도매법인에서 정가·수의매매 부정운영 등의 방식으로 수입양배추·무 출하가 이뤄졌고 이 중 일부가 국내 출하자들에게 적발돼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이번에 논란이 된 출하는 앞선 사례와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도매시장의 시장도매인제는 출하자가 구매자와 가격을 조율해 거래할 수 있는, 경매제의 대안체제다.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찬반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어느 때보다 도입 요구가 거셌던 올해도 결국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올해 동화청과·대아청과 등 가락시장 도매법인 매각 뉴스를 통해 대중은 경매제의 폐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법인 매각으로 인한 수백억원의 차익은 농민들의 돈이 어떻게 새나가는지를 여실히 보여줬고, 대기업이 장악한 도매시장과 그 독점적 수익구조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여기다 경매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는 지난달 30일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무료 어린이 김치클래스를 열었다. 대아청과는 국내 최대의 무·배추 유통법인으로 어린이들의 김장문화 체험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 김치 소비촉진을 위해 3년째 가족 단위의 어린이 김치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수업은 예년처럼 이하연 김치명인(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맡았다.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입맛에 맞게 담근 김치를 그 자리에서 쌀밥·돼지고기 수육과 시식할 수 있게 했으며, 직접 담근 김치를 수입산 김치, 완성품 김치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중국산 무·양배추 기록상장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가·수의매매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생산자와 함께해야 할 공영도매시장이 산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농민들이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정가·수의매매는 도매법인이 출하자·중도매인 각각과 접촉해 둘을 연결시켜 주는 거래방식이다. 경매의 보완장치로서 출하자의 출하선택권과 가격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된 바 있다. 그런데 이 정가·수의매매가 도매시장에서 거의 거래되지 않는 수입산 무·양배추 유통에 악용되고 있는 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에서 농민·출하자는 기껏해야 한 번씩 방문하는 손님에 불과하지만 유통주체들은 수천명이 그 안에 상주하고 있다. 때문에 도매시장에 관한 숱한 이슈와 논란은 지근거리에 있는 유통인들의 목소리가 주도해 왔다. 농민들에게 도매시장은 너무 멀고 복잡했으며, 몇몇 농민단체 중앙 간부의 목소리가 농민들을 대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러나 최근 도매시장에 변혁의 바람이 거세지고 유수의 언론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농민들도 도매시장을 들여다보고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도매시장에 관심을 갖는 농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최근 도매시장 거래제도에 대한 언론보도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가락시장 거래제도 기사를 집계한 언론보도 현황에 따르면 총 138건의 기사가 보도됐다.공사는 언론보도 집중 이유를 공사에서 경매제의 여러 문제로 인해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표면화하자 도매시장법인(도매법인) 등이 반대하며 대립이 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도매인제는 복잡한 유통과정 등 경매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정된 시장도매인이 산지에서 농산물을 수집해 소매상에게 직접 판매하는 제도다. 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도매법인 매각 행태에 대한 비판여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매법인을 규탄하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는 최근 대아청과 매각으로 드러난 도매법인의 비정상적 수익구조와 이기적인 성격, 그 해결방안에 대해 지난 19일 청원글을 게시했다.무·배추 전문법인 대아청과의 주 출하자로 구성된 한유련은 대아청과 매각 이후 비대위를 꾸리고 도매법인의 과도한 수익문제 및 환원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 7일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가 도매법인의 독과점적 지위와 출하자에 대한 횡포에 문제를 제기했다. 과도하게 축적하고 있는 도매법인의 수익을 출하자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한유련은 무·배추 등을 주로 출하하는 산지유통인 조직이다. 가락시장 특수품목 전문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대표 이정수) 반입량의 70~80%를 담당하고 있다. 특수품목의 유용한 출하처가 대아청과로 한정돼 있는 탓에 독과점적이라고 하는 도매법인 중에서도 대아청과는 이들 품목에 다시 한 번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한유련
가락시장 대아청과 매각 사태가 사방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대아청과의 그간 열악한 처우와 무책임한 매각결정, 상인출자법인이라는 정체성 포기에 중도매인들이 규탄 목소리를 높인 데 이어 출하자단체 또한 수익 환원을 요구하고 나섰다.자그마치 564억원. 연쇄적인 가격폭락으로 출하자와 중도매인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에 대아청과 경영진들이 법인을 매각해 받은 돈이다. 길길이 날뛰는 출하자와 중도매인의 심정을 이해할 만하다.대아청과 이정수 대표는 최근 위로금조로 중도매인들에게 8억원, 대아청과 직원들에게 7억원을 지급해 갈등을 봉합
‘이게 나라냐’를 외쳤던 시장 사람들이 ‘이게 시장이냐’를 외치고 있다. 동화청과가 771억원에 신라교역으로 넘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대아청과가 호반건설그룹 계열사인 호반프라퍼티에 564억원에 매각됐기 때문이다. 대아청과는 1994년 산지 물량 유치 능력을 가진 유통인들이 모여 설립한 자본금 50억원의 경매회사다. 국민채소라 불리는 배추, 무, 총각무, 양배추, 대파, 쪽파, 마늘, 옥수수 등 8개 품목을 취급하며 가락시장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점유하면서 국내 거래의 기준 가격을 형성할 정도로 영향력이 지대한 업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들어 가락시장 동화청과와 대아청과, 구리시장 구리청과 등 국내 굴지의 청과도매법인들이 연거푸 매각되고 있다. 애당초 리스크 없는 사업구조를 가진 회사들이라 경영문제에 따른 매각일 리는 없다. 매각차익을 추구한 것이라 보는 것이 적합하다.가락시장 같은 거대 시장의 도매법인들은 알짜 중의 알짜 회사다. 경매를 수행하며 수수료를 챙기는 도매법인은 풍년이면 많은 물량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흉년이면 가격에 비례해 저절로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 국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농관련 업종 중 유일하게 ‘노가 나는’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