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한 ‘도매법인 규탄’

  • 입력 2019.08.25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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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도매법인 매각 행태에 대한 비판여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매법인을 규탄하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는 최근 대아청과 매각으로 드러난 도매법인의 비정상적 수익구조와 이기적인 성격, 그 해결방안에 대해 지난 19일 청원글을 게시했다.

무·배추 전문법인 대아청과의 주 출하자로 구성된 한유련은 대아청과 매각 이후 비대위를 꾸리고 도매법인의 과도한 수익문제 및 환원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 7일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투쟁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한유련은 청원글에서 △상장수수료 인하 △출하장려금 인상 △중도매인 및 전문경매인 충원 등 기자간담회 당시 요구한 내용 외에도 △표준하역비 도매법인 부담 △통합정산조직 설치 △상장예외 확대 △도매시장 투기자본 침범 제재 △15년간 과도징수 수수료 전액 환원을 추가 요구했다.

청원 참여인원은 22일 현재 250명 미만으로 많지 않지만 도매법인 문제에 대한 시장 내의 뜨거운 비판여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도매시장 개혁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한유련이 개혁적 요구를 주창하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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