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제1대 박진도 위원장이 지난 5월, 취임 1주년 인터뷰를 끝으로 전격 사퇴했다. 그 배경에 여러 ‘설’들이 분분하지만, 농정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어디서도 끌어올 수 없었다는 점은 분명하다.박진도 전 농특위원장은 “농특위는 권한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농특위가 대통령자문기구로 위상을 갖추려면 최소한 그 뒷심은 청와대가 맡아줘야 한다. 청와대-농특위-농식품부가 농정개혁이란 한배를 타고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도 쉽지 않은 과제를 ‘관심 없는’ 청와대와 ‘복지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농민들을 괴롭힌 건 코로나19, 이상기후 말고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있다. 우리나라 농업정책을 총괄하는 주무부처가 현안마다 농민 정서를 외면해서다.쌀 수확량이 급감한 올해 흉년을 대처하는 농식품부의 자세만 봐도 주식의 생산기반 유지 의지가 있는지 물음표가 붙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악의 흉년을 맞는 농민들의 심경을 가장 절절하게 대변한 의원으로 꼽힌다.서삼석 의원은 지난 11월 상임위 회의 때 “지금 농사를 잘 지었다는 분들 모니터링해 보니 20%
조용한 들녘에 마을방송 앰프가 수시로 코로나19 상황의 위험성을 알리며 정적을 깹니다. 노동 외의 시간이면 무언가를 소비해야 생활할 수 있는 도시의 삶과는 다르게 자연에 기대어 무언가를 생산하는 생산자의 일상은 코로나든 아니든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사실 동구 밖을 나가지 않고도 그럭저럭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다면, 뭐 그리 나쁜 삶도 아닐 것인데, 소비가 삶을 윤택하게 하고, 경제만이 우리 삶을 승급시킬 수 있다는 신화에 갇혀 모두가 아우성이지요.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염려스럽고, 그만큼 도시 사람들이 더한 고생에 애
2020년은 코로나19가 지배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지금까지 세계를 지배했던 질서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감염병 위기로 인해 교류가 단절되면서 세계적 분업체계를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은 한계를 드러냈다. 각국에서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것은 자급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생필품과 식량의 자급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이다. 농업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됐다.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식량자급률에 관한 발언이 정책당국에서도 자주 나오고 있지만 변화되는 것은 없다.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도매시장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로 인해 서울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의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공영 시장도매인제 추진’이 모두 벽에 부딪혀 있다. 하지만 도매시장 개혁은 진보적 농업계에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22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공영도매시장 유통혁신 방안’ 토론회는 시장도매인제, 특히 공영 시장도매인제의 식량자급률 제고 효과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자리였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팜한농(대표이사 이유진)이 디지털파밍 솔루션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팜한농에 따르면 디지털파밍 솔루션은 소규모 비닐하우스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모델이다. 작물 생육과 관련된 다양한 정부를 스마트폰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어 편리하고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반의 병해충 예측 및 최적 방제방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팜한농 측 설명이다.관련해 팜한농은 지난해 7월부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추진한 ‘스마트팜
2020년 정기국회가 지난 10일 본회의를 끝으로 종료됐다. 코로나19로 세계적 재난 속에 우리 농민들도 예외 없이 겪고 있지만 국회는 농민들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 농업예산은 국가 전체예산 대비 3%선이 무너졌다. 매년 농업예산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감소했다고 하는 것이 맞다.그뿐 아니다. 내년 예산에 재난지원금이 포함됐지만 농민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농민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빈번한 자연재해와 코로나19의 고통을 동시에 겪고 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방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깨끗한 축산농장 만들기를 통해 환경개선 우수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 9일 올해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1,022호를 지정했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 누적 지정농장은 3,629호에 달한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희망하는 축산농가는 축산환경관리원 및 지방자치단체에게 축사관리 및 청결상태 등을 진단받고 환경개선 컨설팅을 받아 지정될 수 있다.농식품부가 소개한 깨끗한 축산농장 우수사례를 보면 경기도 화성시 소재 축산농장은 전문가 컨설팅을 토대로 가축분뇨처리시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낙농가들이 내년도 낙농예산 증액이 무산되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를 비판하고 나섰다.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2021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원유수급조절사업(150억원)과 가공원료유지원사업(186억원)이 모두 동결됐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가 제시한 내년도 원유생산 감축방안이 다시 추진될 걸로 예상된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낙농예산 증액이 무산된 건 농식품부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국회 농해수위 및 예결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농식품부와 예산당국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남방 지역 농식품 수출시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농식품 수출이 68억4,500만불(2020년 11월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남방 지역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8.4%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구체적으로 태국 수출이 9.8% 늘어난 데 이어 인도네시아 4%, 필리핀 33.1%, 싱가포르 19.8%, 인도 34.7% 가량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장 선출 직선제 도입이 올해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농업계에서 끊임없이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를 촉구해온 만큼 국회에선 최근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초 7~8일 개최 예정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공청회를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에 제안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