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산물소득정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사과 생산비는 kg당 2,233원이지만,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사과(부사) 표준가격은 kg당 1,742원에 불과하다. 보험 가입이 시작된 최근 사과 재배 농민들이 현실을 개탄하며 울분을 터뜨리는 이유다.보험 가입금액은 쉽게 말해 보험 가입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최대치다. 일반적으로 ‘가입수확량’에 ‘가입가격(표준가격)’을 곱해 산출하는데, 가입수확량 산정과 관련된 가입과실수(평년과실수) 산정방식이 올해 농민에게 불리하도록 바뀐 데 이어 표준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사과·배·단감·떫은감(과수4종) 농작물재해보험은 농민들 모르게 △평년과실수 계산 방식을 바꿔 보험 보장 범위 자체를 크게 줄였고 △전체의 90% 넘는 과수 농민이 설치한 Y자 지주시설에 대한 할인은 15%에서 7%로 8%p 감축했다. 이밖에 △보험 가입금액에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별 kg당 표준가격의 경우 호조세를 보이는 시장가격을 따라잡지 못해 농민들의 불만을 배가시키고 있으며, △도입 이후부터 지속된 떫은감 재배 농민들의 품목 특성 반영 요구는 이번에도 적용되지 않았다.이처럼 올해 과수4종 농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수협·산림조합 비상임조합장의 4선 연임을 제한하는 법을 발의했다. 이른바 ‘농협·수협·산림조합 변화·쇄신법’이다.윤 의원은 지난달 26일 농협·수협·산림조합의 투명한 운영과 집행 권한의 분산을 위해 조합장과 이·감사 등 주요 임원의 임기를 연속해서 12년을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농협법」·「수협법」·「산림조합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에선 농협·수협·산림조합 상임조합장의 경우에만 두 차례의 연임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임 제한이 없는 비상임조합장도 상임조합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여성농업인의 권익증진과 역량강화를 위한 ‘2021년도 여성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제5차 여성농업인육성 기본계획(2021년~2025년)에 따라 지난 4일 공개된 올해 시행계획은 ‘성평등을 통한 여성농업인의 행복한 삶터·일터·쉼터’를 그 비전으로 제시하고, 총 4대 전략·16개 정책과제·39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으로 1,917억원이 편성됐는데 지난해 대비 약 10%(170억원) 가까이 늘었다.4대 전략과제는 △양성이 평등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충청북도는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21년도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 대상지로 옥천군과 진천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은 농촌지역 미활용 유휴시설(지자체가 소유하고 있거나 10년 이상 임차해 사용할 수 있는 건축물)을 청년‧귀농귀촌인 창업공간이나 사회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해 농촌 일자리 창출과 활력 증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옥천군과 진천군을 포함해 전국에서 10개소가 선정됐고, 개소당 2년간 사업비 4억5,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는다.옥천군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그에 따른 학교급식 파행, 기후위기, 땅과 지하수의 오염, 농민을 사실상 범죄자 취급하는 친환경인증제 등….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은 이와 같은 ‘n중고’, 즉 겹겹이 쌓이는 위기 속에서 오늘도 농사짓고자, 그리고 농사지은 먹거리를 팔고자 분투한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오직 팔기 위해’ 왕복 10시간 강행군 제주도 서귀포시의 친환경농민 윤순자씨. 그는 지난달 26, 27일에도 어김없이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과천(경마공원)의 직거래 장터인 ‘바로마켓’ 내 천막에서 친환경 감귤과 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업분야 고용안정화 논의가 시작됐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23일 발표한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이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농림축산식품부 공동주최로 지난달 27일 ‘농업분야 고용보험 적용 및 근로조건 개선 토론회’가 열렸다.‘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은 △2023년까지 임금근로자 고용보험 가입기준을 근로시간(월 60시간 이상)에서 소득으로 변경하고 △2025년까지 일정 소득 이상의 일자리는 모두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엄진영 농경연 박사는 ‘고용보험 확대 계획 및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금단체들이 고병원성 AI 방역조치에 따른 보상대책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3㎞ 예방적살처분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가금생산자단체장들은 지난달 21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과 영상회의를 갖고 고병원성 AI 방역조치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오리협회는 △오리 반입이 제한된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소득안정자금 지원 및 새끼오리 폐기 부화장 피해 보상 △살처분보상금 산정을 위한 가격조사체계 원점 재검토 △예방적살처분 음성판정 농가에 대한 소득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농촌사회공헌 인증기업에 재선정됐다.마사회는 지난달 농업 및 농촌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20년 농촌사회공헌 기업으로 재인증됐다고 전했다. 마사회는 앞서 2017년 △농촌 자매결연마을 봉사활동 △농어촌 승마시설 지원 △주중 농산물 직거래장터 및 주말 오픈마켓 운영 △농어촌지역 기부금 지원 등의 활동으로 이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20년엔 △농촌지역 출신 대학생 대상 장학관 운영 △농어촌 복지지원 등 농촌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추가 발굴한 노력을 인정받아 재인증을 받았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도매시장 개혁 반대 입장을 지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하면서 10년 이상 벽에 막혀왔던 도매시장 개혁이 이번 정권에서도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 농식품부의 능동적 개혁보다 법 개정 등을 통한 수동적 개혁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도매시장 개혁의 핵심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이다. 도매시장의 민첩한 발전을 도모하고 비정상적 자본흐름을 차단하기 위해선 도매법인(경매회사) 독과점 체제에 경쟁요소 도입이 필수적이다. 가장 효율적인 경쟁주체가 시장도매인이며, 폐해가 가장 심하고 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올해 ‘디지털·저탄소·지역뉴딜’을 키워드로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업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저탄소 동참, 살고 싶은 농촌공간계획 등이 올해 농정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농산물 가격, 농가소득, 재해대책 방안 등 실제 농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은 중요도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크다.지난달 27일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이 올해 농식품부 주요 업무계획을 온라인 생중계로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가 가속화되고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분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정부 스마트팜 정책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향후 농협이 추진해야 할 스마트농업의 방향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올해 1월 계간 농협 조사연구에 실린 ‘디지털농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 토론회’ 중계를 통해서다.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농협경제연구소의 주관으로 농협중앙회 화상회의실에서 열렸다.토론회에서 ‘스마트농업의 현황과 농협의 역할’을 발제한 남기포 농협대 교수에 의하면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은 정부에서 2008년 추진한 시설 현대화 사업부터 출발한다. 이후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