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제도’를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5월을 전후로 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카드를 발급했다. 올해 카드로 이용 가능한 업종이 크게 바뀌어 여성 농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카드는 올해부터 사용가능 업종에 펜션·민박 등 숙박, 스포츠용품, 레저용품, 수영장, 놀이공원, 사진관, 화원 등이 추가됐다. 반면 종합병원, 일반병원·한방병원·한의원, 건강증진센터, 약국·한약방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이는 ‘사회보장법’에 따른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제도를 시행하는 모든 지자체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충청북도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행복바우처 만족도 조사에서 의료 부문의 이용 비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촛불시민과 함께 새로운 민주주의의 역사를 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해산선언 및 촛불대개혁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상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과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등 그동안 퇴진행동을 이끈 약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경과보고를 통해 항쟁의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들은 퇴진행동 해산선언 및 적폐청산‧촛불대개혁 요구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정권 퇴진이라는 소임과 역할을 다했기에 국민들께 해산을 선언한다”며 “23차에 이르는 범국민행동의 날까지 반납한 주말이었지만 광장을 향한 발걸음은 언제나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강원도연맹(의장 신성재)과 철원군농민회는 23일 강원도 철원읍 내포리에 위치한 경작지에서 ‘2017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경작지는 민간인 출입통제선을 지나 최북단 지역에 위치했으며 행사는 손모내기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박형대 전농 정책위원장과 신성재 강원도연맹 의장을 포함한 농민들과 김갑수 철원군 의회 부의장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이들은 행사 전 기자회견을 통해 “농민들은 풍년의 기대와 희망보다 쌀값 폭락에 대한 걱정과 근심만 깊어간다”며 “쌀은 30년 전 가격으로 폭락했지만 정부는 넘쳐나는 재고미에 대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한 채 또 다시 밥쌀 수입을 강행했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또 “남북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5일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 가농)가 50주년을 맞아 경북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본래 지난 해 열렸어야 할 이번 행사는 가농이 지난해 고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태 해결에 만전을 기하면서 한해 미뤄졌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취임 6일만에 나온 대통령의 3호 업무지시는 ‘미세먼지 감축 응급대책’이었다. 석탄화력발전소 신설을 재검토하라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어서 현재 관련 문제로 크게 반발하고 있는 충남 당진 주민들에게는 크나큰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6일째인 지난 15일 미세먼지 감축 응급대책으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을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생활 속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관련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여섯 번째 공약으로 △봄철 석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그간 외면한 성난 농심에 호되게 당했다. 김 장관은 19일 오후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열린 우리쌀 해외원조 선적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농민 30여명은 김 장관이 선적 기념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순천역에서 기다리다 오후 1시 30분경 도착하자 길을 막았다. 밥쌀 수입과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조치에 대한 거센 항의를 받은 김 장관은 30분 가량 대치한 끝에 결국 기념식 참석을 포기하고 상행 무궁화호 열차에 올랐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원조되는 쌀은 총 750톤으로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캄보디아에 250톤, 미얀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37주기를 맞은 5.18 민중항쟁에 대한 관심은 새 정부 출범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진 지시로 사실상 정권 교체의 상징 의식을 겸하게 된 올해 5월 18일의 전야제는 마치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제37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5.18행사위)는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시민난장, 오월풍물굿·민주대행진, 전야제로 이어지는 행사를 가졌다. 전야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의 시민들이 자리했다.오후 6시 유동사거리에서 출발한 민주대행진 행렬은 풍물패 600명을 선도로 구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까지 행진했다. 시민 행렬의 가장 앞에 국가폭력에 쓰러졌던 고 백남기 농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정부가 퇴장 이틀 전 예고한 밥쌀 수입 입찰이 결국 문재인 정부에 의해 실시됐다.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농민들의 강력한 호소에도 새 정부는 끝내 철회 혹은 연기 카드를 꺼내들지 못했다.밥쌀 수입 구매입찰(16일)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밥쌀용 쌀 수입을 즉각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전농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24시간 1인 시위를 감행했다. 김 의장과 몇몇 전농 회원은 출입 통제 시간을 제외하고 다음 날 아침까지 교대로 청와대 앞 분수대를 지켰다.이튿날에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故 정광훈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의 6주기 추모제가 지난 13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거행됐다.이날 추모제에는 박석운‧한충목 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광석‧한도숙 전 전농 의장, 박인기 추모연대 상임의장, 김순애 전여농 회장, 민중연합당 김선동 전 대선후보,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또 생전의 그를 기억하는 200여 명의 추모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문경식 정광훈의장추모사업회장은 “자주 민주 통일전사들이 미처 끝내지 못한 혁명의 축제를 준비하다 의장님을 뵙기 위해 모였다”며 “다시 조국과 민족의 전사로 의장님이 되서 민중의 바다로 가겠다”고 고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김영호 전농 의장은 “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성주·김천 주민들이 지난 정부의 사드 배치에 관련된 주요 결정권자들을 한꺼번에 검찰에 고발했다.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 4개 단체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황교안 전 총리,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공직선거법위반,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으로 고발했다.투쟁위는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드 비용 요구가 이미 지난해 12월 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달됐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를 언급하며 “위 각료들이 법령상 부여된 임무에 위배하여 사드 배치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할 10억 달러라는 막대한 비용 부담을 전혀 고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사를 이끌어가는 주 동력원인 가족노동력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난 10여년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체할 노동력을 마련할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농촌지역 노동시장 변화 실태와 정책과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약 171만명을 기록한 농업 분야 가족노동력이 2010년에는 약 147만명, 2014년에는 약 141만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시기 고용노동력은 약 17만명에서 15만명으로 소폭 줄어 전체 농업 근로자 수 자체가 감소했다. 남은 가족농은 사람을 고용하기보단 ‘없는대로’ 일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그 이유로 농가들 사이의 양극화가 지목됐다. 자본이 없는 소농들은 노동력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새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농민들의 성명이 잇따랐다. 변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양대 농민단체는 신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즉각 농업을 챙겨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각자의 요구사항이 차이를 보이는 점 또한 눈여겨 볼 대목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은 촛불항쟁의 과정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민중의 힘으로 당선된 사실을 잊지 말라 강조하는 한편 밥쌀 수입을 당장 중단하라 요구했다.전농은 “문 대통령 당선으로 촛불항쟁의 거대한 흐름이 장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대개혁의 물꼬가 터지게 되었다”라며 문 대통령의 취임이 ‘촛불항쟁의 과정’이라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촛불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