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영원한 농민’ 이수금의 환한 웃음을 기억하는 추모의 자리가 열린다.이수금의장 기념사업회(대표 임수진)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읍시농민회(회장 박용희)는 오는 22일 정읍시 제2청사(정읍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영원한 농민 이수금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3주기 추모제를 연다.지난 2014년 지병인 췌장암으로 작고한 고 이수금 전농 의장은 전농을 비롯해 전국수세폐지 대책위원회, 전국가톨릭농민회, 전국민족민주운동협의회, 개혁국민정당 발기인, 전북민주화운동협의회 등 수많은 단체의 대표를 역임하며 농민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90년대 전후 대두된 반개방농정 운동의 선봉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이수금의장 기념사업회와 전농 정읍시농민회 측은 “평생을 열정과 투쟁, 정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던 문재인정부의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광화문 1번가)’가 지난 12일 약 7주간의 활동을 마치고 해단했다.지난 5월 25일 서울 정부청사 옆 세종로공원에 설치된 광화문 1번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했던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정책제안과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의도로 마련한 국민참여기구다.그동안 광화문 1번가에는 정책제안·인재추천·불공정 사례 고발 등 중복 제외 총 15만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현장 면담·서면, 홈페이지, 콜센터, 우편·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받았다.청와대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국민 의견의 주요 키워드가 ‘일자리’, ‘고용’, ‘청년’, ‘여성’, ‘기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민중이다’‘새민중정당(가칭)’이 지난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대중적 통합정당 건설을 성사시켜 민중의 직접정치 참여를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창당발기인으로는 민중진영의 대표자 250여 명이 참여했다.창당을 주도한 통합진보당 출신의 김종훈‧윤종오 국회의원,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강병기 민중의꿈 상임공동대표 등과 더불어 노동계에서는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김태선 정보경제서비스연맹 위원장, 이종화 건설플랜트노조 위원장,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6‧30 사회적총파업’에 이어, 새정부에 적폐청산을 재차 촉구하는 민중집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지난 8일 민중총궐기투쟁본분의 주도로 광화문 광장에서 ‘7‧8 민중대회’가 열렸다. 이날 모인 1,000여명의 농민‧노동자‧빈민들은 적폐청산을 위한 각자의 요구사항을 외치며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같은 날 서울 외에도 강원‧충북‧경남‧전남‧전북‧제주‧울산‧부산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민중대회가 열렸다.이날 민중대회 참가자들이 새 정부에 요구한 사안들은 △최저시급을 당장 1만원으로 인상할 것 △고 백남기 농민 사건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 △사드 배치 중단‧철회할 것 △단속 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찰의 인권침해와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해 인적·제도적 청산과 더불어 반드시 사회적 공론화가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안기관들이 정권교체 등 정치적 상황 변화에 영향 받지 않고 인권을 존중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시민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 5일 표창원 국회의원 등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공권력감시대응팀 등 시민단체들의 주관으로이날 토론회엔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고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2015년 민중총궐기까지, 지난 9년간 국가폭력이 자행됐던 굵직한 사건들의 피해자 대표들이 나와 경찰의 인권침해와 불처벌의 역사를 증언했다.토론회의 마지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온 국민이 모든 ‘적폐’의 청산을 원하며 촛불을 들었고, 그 힘으로 새 정부가 태어났다. 비록 인선에 있어 갖가지 잡음이 있었으나 새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향을 따라 권위주의를 버리고 지역·계층 간 화합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검찰도 피할 수 없었던 이 파격인선의 파도가 비켜가는 예외가 하나 있으니, 바로 지난 정권 임명된 청장이 사퇴를 번복한 경찰조직이다.지난달 16일 경찰은 ‘경찰개혁위원회(개혁위)’를 발족시키며 ‘인권친화적’ 경찰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경찰 물대포에 쓰러져 결국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과 그 유족을 향한 이철성 경찰청장의 사과도 있었다. 그러나 그 배경을 보면 이는 경찰의 각성이 아닌, 조직의 융성을 위한 처세에 가깝다는 시각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백남기투쟁본부 등 시민사회가 꾸준히 요구한 국가폭력 재발방지 대책마련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사건 이후 수정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경찰 살수차(물대포)의 운용지침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공감을 표하고 입법 활동에 나섰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국회의원 33명은 지난 3일 살수차 사용 요건 및 사용 시 준수사항 등을 명확하게 법률로 규정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지난달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내부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살수차를 운용했던 경찰관 중 한명은 사건 바로 전날과 당일 했던 실습이 운용 경험의 전부였으며, 야간 살수 경험은 아예 없었던 것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대구통합공항 유치를 추진하는 경북 군위군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 간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다. 주민들은 결국 군수를 해임하기 위해 주민소환을 청구하기에 이르렀다.올해 초 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 공동유치 논의를 깨고 우보면 단독 유치를 발표한 군위군은 더욱 거세진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우보면 주민들은 당시 군수의 단독 유치 결정 발언이 나올 때까지 아무런 정보도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본지 1월 8일자 기사).주민소환 추진에 나선 반대 주민들은 지난달 26일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한 끝에 4,016명의 서명을 받아 K2통합공항유치반대추진위원회(반추위) 이우석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서를 군위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주민소환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식량주권 사수 운동의 초점을 우리 종자, 즉 ‘토종씨앗’ 지키기에 맞춰 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이 그간의 토종씨앗 지키기 활동을 기록한 자료집을 내고 출판기념행사를 열었다.지난달 28일 ‘전여농 창립 28주년 기념 후원의밤’ 행사와 함께 치러진 ‘전여농 토종씨앗지키기 10년의 자료집 : 생명을 담은 토종씨앗, 함께 지켜요!’의 출판기념회에는 100여명의 농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전여농의 28번째 생일과 자료집의 탄생을 축하했다.이번에 출간된 자료집에는 토종종자실태조사와 채종포 조성, 1인 1씨앗 보존운동 등 전여농이 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해 걸어왔던 발자취가 빠짐없이 정리돼 있다. 또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여농의 네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벌어진 국가폭력의 피해당사자들이 한데 뭉쳐 경찰의 사죄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우선하지 않는 경찰이 ‘인권’을 내세울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30일 백남기투쟁본부를 중심으로 한 피해자들은 서대문 경찰청 앞에 모여 ‘인권침해 주범 경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백남기투쟁본부를 비롯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제주해군기지저지전국대책회의,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 등 경찰 진압에 희생자를 낸 농민‧노동자 집단이 대거 참여했다.집회에 참가한 용산참사진상규명위 전재숙씨는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해 대화를 하러 망루에 올라간 6명을 학살했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배치 철회와 강요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20분간 미 대사관을 포위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양국 정상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사드배치를 반대하는 10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사드배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지난 24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6.24 사드 철회 평화행동’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주산 3천여명의 참가자가 몰렸다.옅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뭄 속에 내리는 단비와 함께 사드배치 철회하자”라며 대회사를 시작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한반도 방위에 백해무익한 것이 사드다. 미국과 일본의 방위를 위해 왜 한반도가 불덩이가 돼야 하는가”라고 사드 반대의 당위성을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북 지역의 무분별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한데 힘을 모았다. 그간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영양·영덕·청송·포항지역 주민대책위원회가 연합해 새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목소리를 전달했다.지난 21일 풍력단지저지영양·영덕공동대책위원회, 청송면봉산풍력저지연합대책위원회, 포항 죽장면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 등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경북지역의 주민들이 종로 국정자문기획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작성한 풍력발전기 입지기준안을 전달했다.포항 죽장면에서 온 주민 송강호씨는 “우리 지역에서는 시공사가 이미 풍향예측기를 꽂아둔 채 주민들을 만나며 보상금,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얘기와 같은 달콤한 말과 함께 동의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다른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