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2011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첫 소녀상이 세워진 이래 전국 각지에 69개의 소녀상이 탄생했다. 근래에는 수도권과 대도시의 울타리를 벗어난 곳에서도 소녀상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 이후 두 번째 광복절을 맞은 지금, 충남에서 8번째로 소녀상을 세우는 홍성 시민사회의 노력을 소개한다. 홍성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가을 경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양숙)의 제안을 시작으로 설치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마침 얼마 지나지 않아 한-일 양국간 위안부 문제 협상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들은 일단 추이를 지켜봤지만, 남은 것은 할머니들의 눈물뿐이었다.“할머니들하고는 전혀 상의되지 않은 내용의 협상이었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발표가 농업계의 일치단결을 불렀다. 이번 정부에서도 농업과 먹거리가 외면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전례 없는 수의 농민과 소비자들이 한데 모여 계획의 재수립을 촉구했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농민의길), 국민행복농정연대,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GMO반대 전국행동 4개 연합단체는 지난 1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9일 발표된 수립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비판했다.이번 기자회견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이 소속된 농민의길의 주도로 농업·소비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 인권위)가 지난해 11월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 전봉준투쟁단의 차량 상경투쟁을 가로막은 경찰의 조치가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더불어 경찰의 집회 대응방식의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지난달 27일 인권위 침해구제제1위원회는 당시 사건 이후 제출된 전농의 진정에 대해 결정문을 내고, “경찰이 집회장소와 상당히 떨어진 장소에서 농민 집회 참가 차량 운행을 사전 차단한 것은 과잉금지원칙을 벗어나 헌법이 보장한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경찰청장에게 당시 관할 지방경찰청 2곳에 기관 경고를 권고했다.인권위는 해당 지방경찰청을 익명으로 기재했으나 사건 발생 위치로 보아 권고 대상은 서울지방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업개혁이 빠진 100대 국정과제 발표에 실망한 농민들이 연이어 탄식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던 이가 또 한 번 통상교섭본부장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은 까닭이다.FTA대응 범국민대책위(대표 박석운, FTA대책위)와 농민의길(상임대표 김영호)은 지난 1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의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FTA대책위와 농민의길은 “김현종은 본인 말대로 한-미 FTA 협상 기간 동안 ‘미국을 위해 죽도록 싸운’ 인사”라며 “그 결과 한-미 FTA는 더 이상 퍼줄래야 퍼 줄 수가 없는 협정, 수많은 독소조항으로 나라의 공공성과 미래산업, 특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이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지난달 24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전농은 "침묵이 계속될 경우 농성, 집회 등으로 발전될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전농의 1인 시위는 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드 임시 추가배치 발표 소식에 급히 상경한 소성리와 그 인근 주민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 볼법한 공권력의 재림에 말을 잃었다. 계획된 기자회견은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지만 경찰의 대응은 대통령의 사드 추가배치 결정에 이어 주민들의 마음에 다시 한 번 상처를 주고 말았다.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전국행동)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정부의 사드 임시 추가배치 발표에 반발해 지난달 31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예고했다. 이날 오전 11시경이 되자 예정대로 청운효자동 앞에는 50여명의 성주·김천 주민들과 원불교인들, 그리고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여들었다.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모여 청와대로 향하려던 이들은 걸음을 내딛자마자 경찰에 가로막혔다. 주민들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14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 경북도연합과 상주시여성농민회는 상주실내체육관에서 ‘2017 여성농민 미래를 개척하자! 23회 경북여성농민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도가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이 행사에는 여성농민 1,000여명과 더불어 이정백 상주시장, 경북도의회·상주시의회의 의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그런데 사드배치 반대를 이야기하는 강연순서 도중 자유한국당의 강영석 경북도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전여농 일원을 폄하하는 막말과 함께 도청 농업정책과장에게는 “이런 단체에 예산 주지 말라”는 고성을 쏟아내고 퇴장했다. 국가 예산이 지원된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지 않고 투쟁가를 부르는 등 정치집회를 했다는 게 이유였다.전국농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오는 8월 대규모 상경 투쟁을 준비하는 여성농민들이 전라남도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여성농민 전담부서의 설치를 갈망하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한 달간 전국을 순회하며 여성농민들의 결의를 확인하는 대회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은 지난 17일 전남 무안 전라남도청 앞에서 ‘여성농민 전담 부서 설치! 쌀값 폭락 해결,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전남본부와 전교조 전남지부, 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 윤소하 의원실 등 전남의 지역사회 일원도 함께했다.김순애 회장은 “정부가 바뀌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아직 없다”며 “작년 꼴 나지 않게 하려면 올해는 농민들이 미리
강원도가 지난 18일 마을기업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7개 예비 마을기업을 최종 선정했다.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강원도 마을기업 선정 공모에는 7개 시·군 9개 단체가 참여했다. 강원도는 마을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심사해 이중 6개 시·군 7개 기업을 예비마을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지정된 예비마을기업은 식용 굼벵이를 사육·판매하는 강릉시 대관령곤충산업영농조합법인, 폐교를 활용한 서당체험관을 조성하는 춘천시 느랏재마을 주식회사, 지역의 대나무를 활용한 제품 생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고성군 죽림산방협동조합 등이다.강원도는 예년에 비해 사업내용이 풍부해지고 사업 열의가 높아 앞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의 새 정무부지사에 농민 출신의 전 3선 도의원이 임명됐다.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민선 6기 제3대 정무부지사에 안동우 전 도의원을 임명했다. 제주도의회가 지난 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 부지사에 대한 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의회는 보고서를 채택하며 “10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소통의 유연함이나 합리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정무감각을 갖고 있다”며 “특히 제주의 1차산업 분야에 대해 정확한 현실진단을 하고 있어 향후 1차산업 발전정책을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안 부지사는 동아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한 뒤 농민운동에 뛰어들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제주도연맹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낙동강사랑환경보존연합회(회장 이태규, 낙동강보존회)와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119팀·김현권 의원실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사진전 ‘낙동강은 지금 중금속이 흐른다’를 열었다. 낙동강 생태의 이상 징후를 고발하기 위함이었다.낙동강은 방류되는 중금속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환경오염으로 매해 몸살을 앓아왔다(본지 2016년 8월 13일자 기사 참조). 낙동강보존회 등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은 상류인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석포제련소 및 폐금속 광산들을 오염의 주범으로 보고 있다.올해에도 지난 5월부터 가뭄과 폭우가 연이어 발생하는 동안 수천마리의 물고기와 500여마리의 왜가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낙동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모내기를 두 번, 세 번 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비가 오지 않아 말 그대로 ‘염전’이 된 간척지 논에 심은 모는 자라나지 못하고 계속 말라죽었다. 그러나 단지 ‘가물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늘을 원망하며 체념하기엔 농민들은 억울했다. 명백하게 보고 들은 바가 있었던 탓이다.지난 12일, 충남 천수만 A·B지구 간척지에서 논농사를 짓는 서산과 홍성의 농민 300여명이 경작지구 인근 간월암주차장에 모여들었다. 트랙터 30여대, 그리고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1톤 트럭과 함께였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 20일 같은 장소에 모여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까지 ‘트랙터 행진’을 한 바 있었다. 처음 심은 모가 염해로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