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북 접경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접경지역의 군사충돌을 부를 각종 적대행동(대북 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재설치, 북측을 위협하는 성격의 각종 군사훈련 등)을 중단하라고 촉구 중이다.지난 13일,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연석회의)’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9.19 군사합의 무력화를 우려하는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남북 간 군사충돌을 부르는 적대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최근 윤석열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충남지역 산지 쌀값이 결국 17만원(80kg)대로 폭락했다. 이에 농협 수매가격도 벼 1kg당 1,500원 수준으로 낮게 책정돼 농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이에 이미 지난 1일과 4일 연거푸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이섭)의 당진제2통합RPC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는 지난 12일 당진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가격조정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교섭에는 조성명 주관조합장과 김이섭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당진시농민회와 당진시여성농민회(회장 곽양이), 전국쌀생산자협회 당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ㅣ콜롬비아 보고타] “여기 제 친구들의 이름과 제 장난감 목록이에요.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제 옷과 장난감은 자선단체에 기부해주세요.”현지시각 지난 7일 비아캄페시나 8차 총회의 마지막 상징의식(미스티카)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주도로 진행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5살 아이가 쓴 유서와 신원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몸과 다리에 쓰고 있다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상황을 전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농민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촉구했으며, 총회 참석자들은 이에 기꺼이 화답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사법 제정안을 거부한 데 이어 최근 노조법 2‧3조와 방송3법 개정안까지 거부해 농민단체 등 80여개 시민사회 단체가 규탄에 나서며 대응을 위한 연대기구 결성을 알렸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2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각계 시민사회 대표자 시국선언 기자회견(‘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을 열었다. 이들은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명한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로 입법권이 무시되고 삼권분
[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동원되었다가 숨진 고 최병연씨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향땅 영광으로 돌아왔다. 일제에 의해 타라와 섬에 강제동원 됐다 숨진 희생자가 문서상으로만 1,117명인데, 그중 국내봉환된 첫 사례다.고인은 24세였던 1942년 11월 아내, 두 아들을 남겨둔 채 남태평양 타라와에 끌려가, 1943년 11월 25일 미군과의 전투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잊혀져 있다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발굴 작업에 참여한 한국계 박사의 제보가 발단이 돼 봉환이 추진됐다.(사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나주 농민들이 2023년 한 해 농사의 끝을 성대하게 기념하고,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했다.나주농민회와 나주시여성농민회는 지난 6일 전남 나주시 나주시민회관에서 ‘2023 나주 농민 추수 대동 한마당’을 열었다. 200여명의 농민 회원이 참석해 한 해 농사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농사 마무리를 기념해 열린 난타 공연,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김명수 나주농민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재 쌀값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농자재 값은 폭등해 우리 농업이 매우 어려운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연합(회장 권태옥, 전여농 충남연합)은 지난 6일 예산군 행복마을지원센터 주민교육실에서 2023 전여농 충남연합 줄기학교를 개최했다. 신지연 전여농 충남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당일 행사는 개회식, 강연 및 조별토론으로 구성했으며 토론 발표를 끝으로 폐회했다.첫 강연은 오순이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조직교육위원장이 `농민기본법과 여성농민의 권리'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오순이 위원장은 “생산비가 폭등하고 기후위기로 농사짓기 힘든 세상임에도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이 져야 한다. 국
징글징글하던 땡볕을 온몸으로 견디며 참깨 털던 기억이 어제의 기억처럼 아직 또렷한데 어느새 손발이 시린 계절이다. 예년 같으면 12월 중순까지 밭에서 종종걸음이었다. 끈으로 배추를 묶고 고랑에 마지막 웃거름을 뿌리기까지 해야 한 해 일감이 마무리된다. 올해는 웬일인지 이 지역의 겨울배추가 거의 다 계약재배로 바뀌면서 일감이 많이 줄었다. 농민은 배추 심고 물주는 관리만 하고 나머지 과정, 3회의 웃거름과 3~4회의 농약 그리고 끈으로 묶는 일은 상인이 해결했다. 상인은 또 그 일감을 다른 작업자들(외국인 노동자)한테 맡기는 형태로
[한국농정신문 김한정희 기자]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 서동공원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주최로 `2023 전여농 추수한마당'이 개최됐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전여농 회원들과 익산시민 500여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행사는 토종씨앗 전시와 나눔, 토종농산물 장터, 토종먹거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후위기를 이겨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여성농민들이 한 해 동안 실천해온 다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에 많은 참가자들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건강한 먹거리를 접하기 어려운 생활환경, 열악한 노동환경, 누릴 수 없는 시간적 여유, 일에 집중하거나 비용을 아끼고자 먹거리를 ‘자기검열’하는 상황까지, 이 모든 환경이 청년의 ‘먹거리기본권’을 해치고 있다. 이에 먹거리기본권을 바로 세우려는 청년들이 나섰다.농업먹거리청년모임(대표 김인규, 농먹청)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2023 농업먹거리 청년 심포지엄 – 청년이 생각하는 먹거리기본권 실현방안은?’을 열어, 청년들 스스로 먹거리기본권 실현방안을 이야기할 판을 깔았다. 이 판의 공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ㅣ콜롬비아 보고타]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가 콜롬비아 보고타서 8차 총회를 개최 중인 가운데, 전체 회의 두 번째 날에는 이경해 열사의 이름을 딴 농생태학 박람회가 열렸다. 농생태학 박람회의 이름을 ‘이경해’로 정한 만큼 이날 총회는 아시아 지역의 상징의식(미스티카)으로 시작됐으며, 비아캄페시나의 식량주권 운동과 식량주권이 직면한 국제위기 상황을 주제로 한 발표와 및 원탁회의가 차례로 이어졌다.가장 먼저 아시아 지역의 미스티카는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국제은행(World Bank),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ㅣ콜롬비아 보고타]콜롬비아 보고타에서 6년 만에 열린 비아캄페시나의 8차 총회는 개막 전부터 엄청난 열기로 들끓었다. 전체 총회는 지난 3일 개막했지만 그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청년총회가, 지난 2일에는 여성총회와 가부장제 반대 남성총회, 성 다양성 총회가 이뤄졌다. 특히 가부장제 반대 남성총회와 성 다양성 총회는 비아캄페시나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 총회들은 비아캄페시나가 다양성과 평등, 연대를 얼마나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됐다.먼저 지난 1일 열린 5차 청년총회는 ‘생물다양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