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지킴이들의 축제, 2023 전여농 추수한마당

  • 입력 2023.12.10 18:00
  • 수정 2023.12.10 18:38
  • 기자명 김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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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정희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언니네텃밭 협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 서동공원에서 ‘2023 전여농 추수한마당’을 열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언니네텃밭 협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 서동공원에서 ‘2023 전여농 추수한마당’을 열었다.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 서동공원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주최로 `2023 전여농 추수한마당'이 개최됐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전여농 회원들과 익산시민 500여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는 토종씨앗 전시와 나눔, 토종농산물 장터, 토종먹거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후위기를 이겨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여성농민들이 한 해 동안 실천해온 다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에 많은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전여농이 매해 추진하고 있는 ‘생태텃밭’은 지역의 여성농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화학비료와 비닐·농기계 사용을 최소화해 토종작물 재배를 실천하는 것으로, 전시와 사례발표 모두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토종농산물 장터 부스에서는 토종콩으로 만든 두부와 생강청, 수비초 장아찌 등이 마련됐고, 토종배추로 김치담그기 체험, 고추장담그기 체험도 준비됐다. 또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농민들의 축제답게 제로웨이스트 상점이 설치돼 천연수세미와 비누, 현수막에코백 등을 판매했다.

행사 막바지에 이르러 ‘토종씨앗지킴이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토종씨앗지킴이상은 익산 신향식 회원, 익산여농 금마면지회 회원들, 부여 정진영 회원, 제주 김미랑 회원, 나주 김희정 회원이 수상했다. 이어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한 토종씨앗 전달식에서는 선배 여성농민들이 사탕수수와 푸른독새기콩, 의성토종마늘, 붉은꽃완두콩, 흰들깨배틀콩, 뒤안마늘 토종씨앗을 후배 여성농민들에게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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