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연합(회장 권태옥, 전여농 충남연합)은 지난 6일 예산군 행복마을지원센터 주민교육실에서 2023 전여농 충남연합 줄기학교를 개최했다. 신지연 전여농 충남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당일 행사는 개회식, 강연 및 조별토론으로 구성했으며 토론 발표를 끝으로 폐회했다.
첫 강연은 오순이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조직교육위원장이 `농민기본법과 여성농민의 권리'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오순이 위원장은 “생산비가 폭등하고 기후위기로 농사짓기 힘든 세상임에도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이 져야 한다. 국가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국가 전체의 산업임에도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가 그 원인”이라며 “농민의 권리가 명확히 정의되고 보장받아야 한다. 그 내용을 서술한 것이 농민·농업·농촌정책기본법, 줄여서 농민기본법이라고 부르는 법안이다”고 내용을 해설했다. 두 번째 강연은 권수희 부여군여성농민회 회원의 기수련 강의였다. 사람의 발과 관련된 오장육부의 지압법을 중심으로 여성농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시간으로, 참가자들은 준비된 자료를 보며 강연을 들었다. 마지막 강연은 박미정 전여농 사무총장의 `세상을 바꾸는 여성농민'이었다. 박미정 사무총장은 여성농민들이 벌여온 투쟁을 해설하며 “윤석열정권과 농민들은 공존할 수 없다. 정권 퇴진 운동을 결의한 농민들과 노동자, 그리고 민중들이 단결하여 싸워야 하고 당면한 과제는 2024 총선이 될 것”이라며 여성농민들에게 굳센 투쟁을 함께 하자고 독려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조를 구성해 조별토론을 진행하며 충남여성농민들을 어떻게 조직하고 투쟁에 함께할 것인가 의견을 나눴다.
한편 전여농 충남연합은 2023년 2월 재창립총회를 진행하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농민들은 논산, 당진, 부여에 시군여성농민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예산군에서도 여성농민회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본조직 출범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