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지금 빨리 ** 방송 틀어보세요. 우리 팔꿈치 아픈 거랑 똑같은 내용이 저기에 나오네요.”목요일, 여주여성농업인센터 수업에서 기타치고 노래 부르며 올라왔던 ‘텐션’이 집으로 가도 쉽게 내려가지 않아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내가 겪고 있는 팔꿈치 통증에 관한 화면에 집중했습니다. ‘맞아, 나도 저런데…’ 하다 문득 팔꿈치가 아파 연주를 멈추곤 하던 언니가 생각나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품앗이 때 나는 어디가 아파서 그 일을 못하니, 이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을 보며 ‘그러려면 왜 품앗이를 왔나’하는 반감을
[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 지난 22일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고창군농민회와 고창군여성농민회, 영광군농민회와 영광군여성농민회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지난 40여년간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며 고창·영광 등 인접지역과 숱한 갈등을 빚어온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한수원)가 또다시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능멸하는 불법·탈법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한수원은 내년과 내후년 각각 폐로 예정(설계수명 도래)인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회, 전여농)이 최근 확대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화가 어떻게 농업·환경을 파괴하고 농민을 위기로 몰아넣는지에 대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지난 23일 전여농은 식량주권과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시스템 유지를 위해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ETC 그룹의 카브야 초드리, 네스 다노 연구원을 초빙해 온라인 1차 농생태교육을 진행했다.네스 다노 연구원은 농업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 농업이 기업에 예속되고 농민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ETC
[한국농정신문 최설화기자]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언니네텃밭)이 봄을 맞아 ‘제철꾸러미’ 구독 서비스 신규회원 확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봄맞이 꾸러미’ 이벤트는 △신규회원 가입비 2만원 면제 △재가입회원 3000포인트 지급 △기존회원 추천으로 신규 가입할 경우 각각 3000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언니네텃밭은 여성농민의 자립으로 건강한 텃밭 먹거리를 생산하며 소비자와 함께 식량 주권을 지켜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 2009년 4월에 처음 선보인 언니네텃밭의 ‘제철꾸러미’는 직거래 농산물 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질풍처럼 지나갔다. 선거판을 달궜던 수많은 이슈들은 바닥으로 가라앉고, 새로 형성된 정치지형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설계하느라 범정치권이 분주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무거운 마음으로 복기해 봐야 할 장면이 하나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농민비례후보 낙점자였던 정영이씨의 사퇴 건이다.정씨는 여성 2명, 남성 2명의 비례후보를 뽑는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여성 2위로 선발됐다. 조국혁신당 변수가 발생하기 전이었던 당시로서 정씨는 국회 입성이 유력한 인물이었다(지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소성리 주민은 대부분 아흔에 가까운 고령 농민들이다. 그들의 사드 반대 투쟁엔 자신의 삶과 인생도 걸려 있지만, 6.25 전쟁의 참상을 눈으로 목격한 이들인 만큼 평화에 대한 남다른 갈망이 깃들어 있다. 소성리와 성주를 넘어 ‘한반도 사드 반대’를 외쳐온 소성리 할매들의 간절한 마음을, 임순분 부녀회장(71)의 입을 통해 들어봤다. 사드는 수많은 절차적·논리적 결함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더욱 주민들의 억울함이 클 것 같다소성리 부지가 사드 배치의 최적지라더니 지금도 물이 없어서 하루에 6~7대씩 물을
마을부녀회의 공식활동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을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온갖 뒷일을 챙기며 마을을 지켜왔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길흉사를 집안에서 치를 때 유족의 마음을 위무하는 일이며, 그 많은 조문객의 음식을 대접하는 일, 평토제 지낼 제례음식 준비하는 일 등 부녀회원이 빠지면 되는 일이 없을 정도였다지요. 그런 일을 마치면 상주가 고마움의 표식으로 사례금을 주었고, 그런 돈들이 모여 부녀회 기금의 종잣돈이 되었다 합니다. 지금은 농약 빈병이나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으로 약소한 기금을 모으고 있습니다.그런 우리 마을 부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대파가 전면에 등장한 선거였다. 반면 대파가 나고 자란 농촌, 농민, 농업은 전혀 관심받지 못한 선거였다. 하지만 22대 국회에 바라는 농민들의 외침은 선명했고 정당들 역시 나름의 농정공약을 제시했다. 농민들의 외침과 농정공약 사이의 교집합을 통해 다음 국회는 꼭 이것만은 해내야 할 것이다.아직 4월인데 때아닌 여름 기온을 경험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은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기후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분야가 농업임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전남 영광군 묘량면 운당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조경수로 쓰일 묘목을 심은 뒤 흙을 북주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지난 17~18일 전남 구례군 우리밀 농촌체험 교육관에서 1차 중앙위원회(중앙위)와 집행책임자 교육을 진행했다.이날 40여명의 전여농 지역연합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위와 교육이 진행됐다.양옥희 전여농 회장은 대회사에서 “저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인데 회원 여러분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함께 더 많이 웃고 울고 마음을 나누며 앞으로도 잘 활동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윤석열정권 심판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 드러났다. 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생산 환경의 급격한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농업정책을 고수하는 유럽연합과 각국 정부에 반발해 전 유럽에서 농민 투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거대한 규모와 끈질긴 지속력이 전 세계 농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나라 농민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와중,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의 국내 조직 비아코리아(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와 은 현지 농민들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그 경과와 배경, 의미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비아코리아는 4.17 국제 농민투쟁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전북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 정해남씨 밭에서 농민들이 겨우내 직접 육묘한 고추 모종을 심으며 물을 주고 있다. 정씨는 “열선을 설치한 하우스에서 두 달 넘게 모종을 키웠다”며 “서리 피해 예방을 위해 모종을 심은 뒤 비닐을 씌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