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농민들 “단결된 농민의 힘! 세상의 당당한 주인으로!”

2023 나주 농민 추수대동한마당

  • 입력 2023.12.10 18:00
  • 수정 2023.12.10 18:39
  • 기자명 임순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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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지난 6일 전남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23 나주 농민 추수 대동 한마당'에서 농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6일 전남 나주시민회관에서 열린 `2023 나주 농민 추수 대동 한마당'에서 농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나주 농민들이 2023년 한 해 농사의 끝을 성대하게 기념하고,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나주농민회와 나주시여성농민회는 지난 6일 전남 나주시 나주시민회관에서 ‘2023 나주 농민 추수 대동 한마당’을 열었다. 200여명의 농민 회원이 참석해 한 해 농사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농사 마무리를 기념해 열린 난타 공연,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명수 나주농민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재 쌀값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농자재 값은 폭등해 우리 농업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지만, 어렵다고 해서 우리 농민들이 농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라며 “우리가 농업의 주인으로서 단결된 힘으로 농업을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송숙희 나주시여성농민회장은 “농민회가 있었기에, 여성농민회가 있었기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농민이 잘사는 세상, 농민이 부자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2023년 나주 농민 추수 대동 한마당 선언문’을 통해 “우리의 땅을 지키며, 민족의 먹거리를 책임져 온 것은 이 땅의 농민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방농정 철폐, 농정대개혁, 국가책임농정 실현 △농업생산비 보장, 쌀 공정가격 26만원 보장 △농민의 기본 권리 보장, 농민기본법 제정 △농업포기·평화파괴 윤석열정권 퇴진 추진을 선언하는 한편, “한목소리로 단결하고 더 힘을 모아 나주 농민이 세상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힘차게 전진하자”고 결의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봄 가뭄, 긴 장마, 폭우,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어려움, 생산비는 올랐지만 가격을 보장받지 못하는 부분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 올 한 해 농사짓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하며 “여러분의 땀방울이 제대로 보상받는 우리 나주 농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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