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류비 상승 등으로 힘든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농기계 임대료 감면을 시작한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농기계 임대료 감면액은 62억원에 달한다.임대료 감면 혜택은 전남도내 모든 농기계 임대사업소(69개소)에 적용한다. 기종별로 농용굴착기는 12만원에서 6만원으로, 트랙터(35마력 기준)는 8만원에서 4만원으로, 관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인 지난 15일 경남 진주시 금산면 인근 들녘은 모내기하는 농민들로 분주했다. 이날 진주시농민회와 진주시여성농민회, 6·15공동본부는 공동주최로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박미정 진주시여성농민회 부회장은 모내기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22년 전 오늘 남북 양 정상은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통일의 이정표에 합의했다”며 “그 결과 남북농민들의 금강산 상봉이 이뤄졌고, 농민들은 북녘 못자리 비닐보내기 사업, 통일쌀 모내기 사업, 통일농기계사업 등 매년 민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그룹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와 함께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팜 등 3대 미래사업을 위해 총 31개 직무에서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한다.우선 대동은 △글로벌 사업전략 △신사업추진 △중대재해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전장설계 등 17개 직무에서 사원을 모집하며, 채용된 직원은 직무에 따라 서울사무소, 대구공장, 창녕개발본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대동모빌리티는 서울사무소와 안성 본사, 대구 신공장 등에서 근무할 △모빌리티 전장설계 △기계설계(체인) △전기안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업기술원)이 양배추 뿌리혹병 경감 재배기술 표준모델을 제시한다.양배추는 재배면적 1,753ha·생산량 10만3,222톤·조수입 601억1,600만원에 달하는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다. 하지만 계속된 연작으로 뿌리혹병 발생이 늘어 재배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뿌리혹병은 양배추를 비롯한 십자화과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해충 중 하나로 토양에서 수년간 생존하며 이듬해 다시 발병하기 때문에 완전 방제가 불가능하다.현재 농가에서는 대부분 행정 지원(십자화과 뿌리혹병
겨울 가뭄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온갖 작물들이 타고 있다. 식물은 뿌리로 물을 흡수하면서 영양분도 같이 먹는데 물을 먹지 못하면 굶어죽는 셈이다. 뿌려 놓은 참깨는 흙이 충분히 덮어진 부분은 싹이 나오고 더러는 겨우 싹을 틔웠다가 말라죽고 또 많은 참깨는 싹조차 틔우지 못했다. 참깨는 먼지만 덮어줘도 싹이 올라온다고 했는데 날씨가 무난할 때나 가능한 모양이다.수확량이 부실한 보리타작을 마치자마자 볍씨를 파종해 놓고 남편은 트랙터를 끌고 논으로 달리고 나는 대파밭의 풀을 매면서 모종 관리를 한다. 대파밭의 풀을 매면서 요즘처럼 슬렁슬
묵묵히 일하기는 참 쉽지 않다. 묵묵하게 기본의 노동을 하며 이웃과 오순도순 평화롭게 살기를 대부분의 사람이 희망하지만, 한 순간에 마음의 평화를 확 깨버리는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생긴다.지나간 올 봄, 사소한 농민의 일상에 오로지 내 기준으로 분탕질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몇십 년을 넘게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이는 이런 일들이 도대체 왜 조금씩이라도 나아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기성세대인 나도 이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여럿이 고민해 고쳤으면 하는 일들이 주변에 널려 있다.지난해 고추 모종을 구입해 심었고 농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마늘과 양파 등의 수확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지난해보다 더 오른 인건비에 각종 자재값 인상까지 그야말로 생산비 폭등의 파고를 겪고 있다. 현재 마늘 수확이 한창인 제주·전남 및 경남·북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력의 하루 인건비가 17만원을 기록할 정도다.반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마늘·양파 수확기를 맞아 인력수급 상황을 집중 점검 중이라고 밝혔는데,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 간 주 1회 점검회의를 개최한 결과 인력수급 상황이 전반적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안성농민단체협의회(협의회장 우순기, 안성농단협)는 지난 24일 경기도 안성시 한국농업경영인 안성시연합회 회관 회의실에서 6.1 지방선거 안성시장 후보자를 초청해 농업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 순으로 따로 진행됐고, 농단협 회원 및 손남태 농협 안성시지부장, 김관섭 미양농협 조합장이 참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후보에게는 사전에 질문지를 발송해 답변을 준비하도록 했다.질의내용 중 SK하이닉스의 고삼저수지 오·폐수 방류 관련 상생협약서 내용에 대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기 이천 율면농협(조합장 박병건)에서 지난 24일 ‘드문모심기 농작업대행 시연회’가 열렸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과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관내 농민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도 동참해 드문모심기 농법에 관심을 드러냈다.드문모심기는 기존보다 모를 넓은 간격으로 심어 생산비를 줄이는 새로운 벼 농법이다. 육묘상자에 볍씨를 기존보다 고밀도로 파종(상자당 280~300g)하는 대신 육묘일수를 줄이고(파종 후 13~16일), 육묘일수를 줄이는 대신 모를 드물게 심어(평당 50~60주) 좀더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 경남도)가 영농철을 맞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한다.올해 농촌 인력 공급여건은 외국인력 투입 정상화와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양호한 편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변동성과 외국인력의 타산업 분야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경남도의 봄철 주요 농작업은 양파·마늘 수확, 과수 적과, 모내기, 시설 하우스 철거 등이다. 농작업의 규모는 10만ha로 148만명의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농기계와 농가 자체인력, 공공
필자는 제주에서 1,200평의 밀감농사와 함께 여기저기 다른 밭을 임차해서 복합영농을 한다. 주위에서 농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를 보고 대뜸 하는 말이 “어이구 부자시네요”라고 한다. 내가 과연 부자일까? 투기꾼들에 의해 제주 땅값은 계속 오르고 있으니 갖고 있는 자산을 처리하면 부자일 수도 있겠다. 빚만 없으면.3년 전에 읽은 책 제목이 생각난다. . 농민에 관한 책을 찾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해봤다. 왜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가난이란 단어는 현재 농민에게 항상 붙어 다니고 있기 때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 농지은행이 비농민을 비롯해 상속농과 고령농 등으로부터 수탁받아 임대하는 농지에 대한 검증 절차가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기계 출입이 불가하거나 농지에 폐자갈 또는 산업폐기물 등이 매립돼 있는 경우, 심지어 고물상이 운영되고 있거나 하우스 반동만 덩그러니 남은 농지까지 임차인 선정 공고에 나왔던 것으로 확인돼서다.새롭게 농촌에 정착한 청년농민들을 비롯해 영농을 지속 중인 농민들 또한 농지를 구하기 위해 농지은행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청년농, 농지 우선지원? 진입장벽 여전히 높아김준식(39)씨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논콩을 재배하는 청년농민이다. 처음엔 화훼 농사를 짓는 어머니와 함께 농사를 지으려 건국대학교에서 원예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부모님을 돕다 2017년 후계농업인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농업에 뛰어들었다. 작목을 고민하던 그는 파주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논콩’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지역 주산 작물을 재배하면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먼저 농지를 구해야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을 통해 나온 농지를 20
입하(立夏)가 지났다. 농산촌에서는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비로소 농막(農幕)의 시간이 돌아왔다. 농막은 어린 시절 원두막에 대한 추억을 가진 많은 도시민들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존재다. 한여름 농사철에 햇빛과 바람을 피하며, 정중동의 자연 풍류를 즐기던 곳이 원두막이었다. 농막은 바로 그 원두막의 현대판이다.도시 고도화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도시민들의 삶은 팍팍해졌다. 그래서 많은 도시민들이 농산촌 어메니티가 훌륭한 곳을 찾아 오토캠핑을 하거나, 펜션에서 주말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가 있는 젊은 층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가 서귀포 서부지역 농민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난 2~4월 운영한 중문농협 내 ‘원거리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약 91%의 만족도를 보였다.서귀포농기센터에 따르면 그동안 중문·대천·예래동 농민들은 농기계 임차를 위해 남원읍 하례리에 위치한 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거리가 멀고 특히 감귤원 간벌 시 파쇄기 사용이 집중돼 임차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서귀포농기센터와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은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첨단·디지털화’로 점철된 트랙터 등의 대형 농기계에서 급발진·급제동과 같은 심각한 오작동 발생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구동·제어방식 등이 기존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뀌고 있는 탓에 고령화된 농촌서 수리 인력을 구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실정임이 문제로 대두됐으며 오류 및 오작동, 고장 시 농민 피해를 배상할 농기계종합보험의 역할이 미비하다는 여론 역시 재차 힘을 얻고 있다.얼마 전 최신 수입 트랙터를 구매한 A농민은 농작업을 하던 중 속도가 제어되지 않는 상황을 맞닥뜨렸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농어촌 빈집을 귀농·귀어·귀촌인을 위한 거주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최근 전남도가 도내 농어촌지역 빈집 정비 및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활용 가능한 빈집은 8,724호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농어촌지역의 낡고 불량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올해부터 매년 20동 이상의 빈집을 예비 귀농·귀어·귀촌인에게 지원할 방침이다.이는 귀농·귀촌을 바라는 도시민들에게 일정 기간 영농 기술을 익히고,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지를 지원해 인근 지역으로의 귀농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와 손잡고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대동과 서울대는 지난 26일 ‘스마트 농업 분야 연구 협력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르면 대동은 스마트팜 부문과 관련해 고기능성 작물과 일반 작물의 생육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위탁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구독형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사업 본격화를 위해 농업과 바이오 부문의 국내 기관·대학·기업 등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그동안의 전라북도 농정을 어떻게 평가하나?지난 4년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보인 농정은 그야말로 ‘불통농정’이었다. 2014년 처음 취임했을 땐 ‘삼락농정’에 나서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재선 이래 불통으로 일관했다. 농민들이 도청 앞에 곤포 사일리지를 적재하고 쌀 생산량 조사 실시, 재난지원금을 통한 쌀 생산량 소득 감소 보전 등을 촉구해도 송 지사가 대화에 임하지 않았던 기억도 난다.대화가 없었고, 농정도 없었으며, 피멍 든 농민의 마음을 대변할 도의원도 없었다. 그래서 전북 농민들은 이번엔 기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큰 도로를 벗어나 차가 지나가려면 반대 방향의 차가 갓길 가까이에 바싹 붙어야만 하는 작은 폭의 도로를 약 7분 정도 달린 뒤에야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명덕2리 경로당에 다다를 수 있었다. 지난 19일 찾은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 현장은 그렇게 농촌 마을 깊은 곳에서 진행됐다.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은 전문 강사가 마을을 방문해 여성농민과 관련한 정부·지방자치단체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고 농작업 편의장비를 실습하는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농작업 효율 개선과 여성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