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농단협, 안성시장 후보 초청 농업정책 토론회 개최

  • 입력 2022.05.29 18:00
  • 기자명 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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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지난 24일 안성시장 후보 농업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난 24일 안성시장 후보 농업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위쪽)와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
지난 24일 안성시장 후보 농업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

안성농민단체협의회(협의회장 우순기, 안성농단협)는 지난 24일 경기도 안성시 한국농업경영인 안성시연합회 회관 회의실에서 6.1 지방선거 안성시장 후보자를 초청해 농업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 순으로 따로 진행됐고, 농단협 회원 및 손남태 농협 안성시지부장, 김관섭 미양농협 조합장이 참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후보에게는 사전에 질문지를 발송해 답변을 준비하도록 했다.

질의내용 중 SK하이닉스의 고삼저수지 오·폐수 방류 관련 상생협약서 내용에 대해,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하이닉스의 안보다 엄격하게 기준을 세우고, 친환경농사에 문제가 없게끔 농민단체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매년 수질을 검사해 공개하는 것으로 했다”고 한 뒤 “추후 문제 발생 시에는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용인시도 함께 보상하는 것으로 했다”고 답했다.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는 “시장취임과 동시에 SK하이닉스 협약의 부속합의서를 공개하겠다”라며 “농민·전문가·시민이 참여하는 상생협약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재협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보라 후보는 안성시장 재직 시기인 2020년 안성농단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성시 농업정책과와 축산정책과를 농업기술센터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어, 안성농단협은 이에 따라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질문했다. 김 후보는 “(안성시 농정 관련 부서의 농업기술센터 합병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아직 농민단체들과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 할지 서투를 수 있으나, 조직개편 때문에 (소통이) 서툰 것은 아니다”라며 “농업 관련 공무원 중 신입직원이 많으므로 업무능력이 떨어져서 불편한 것이 많을 수 있는데, 불편한 것을 이야기한다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영찬 후보는 “농민들이 원하는 대로 농업정책과와 축산정책과를 본청으로 다시 조직 개편하겠다”라며 “이번에 내세우는 농업공약 중 ‘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이 있다. 농축산물유통공사는 농민들과 협의하며 운영할 것이다. 안성의 농축산물을 시에서 책임지고 판매하고자 하며, 본청에 유통과도 신설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성농단협은 또한 지난해와 올해 연이은 수해와 우박으로 안성 농민들이 재난 상황을 겪었던 점을 언급하며, 농민 피해보상 관련 대안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농작물 재해보상) 조례제정과 관련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좋은 의견들을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고, 이 후보는 “농작물 재해에 대한 피해보상 예산을 본예산에 연 100억원 정도 편성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이후 농촌 인력부족 및 그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농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농촌인력 문제 관련 대책은 무엇이냐는 질문도 나왔다. 김 후보는 “공약에 (농촌노동자) 기숙사 건립 계획을 담았다. 안성시가 나서서 농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으며, 이 후보는 “다문화가정 친척 초청이 가능하도록 법적 검토를 하는 것과 동시에, 농기계 임대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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