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새로운 작목에 도전하는 데 역경도 많았을 것 같다.농협 직원 시절부터 내가 멜론을 가장 앞장서서 추진했다. 당시 나주 세지면 아래로는 멜론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마 줄기 등 덩굴을 유인하는 망의 친환경 소재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마 줄기 유인재배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PE(Polyethylene, 폴리에틸렌)망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소재로 PBS(Polybuthylene succinate) 섬유를 이용한 유인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의 마(산약)는 전국 재배면적의 73%(471ha), 생산량의 78%를 차지하는 주요 특화작물이다. 여기에 덩굴 유인용 PE망을 사용하면 폐기물이 연간 약 1만1,500여톤 발생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우리나라 특용 자원의 식물 특성과 약용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 특용 자원 식물 도감’을 펴냈다.농진청에 따르면 ‘특용 자원 식물’은 최근 의약품, 기능성 식품, 생활용품 등 새로운 산업 원료로 다양하게 쓰이는 천연 소재다. 특용작물은 가공 과정을 거쳐 각종 산업의 원료 등 특수한 목적으로 재배·이용되는 작물이며, 특용 자원 식물은 작물로 많이 재배되진 않지만 사람에 유용하게 쓰이는 식물의 총칭인 ‘자원식물’과 ‘특용’을 함께 붙여 쓴 단어다.이번에 농진청이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 전남농기원)이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 특화작물인 무화과의 전략적 연구개발 발판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전남농기원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무화과를 이용한 상품개발과 향장품(화장품과 향료제품) 소재화 등 무화과 지역특화작물 육성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전남도는 무화과 최대 주산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95%인 656ha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노지에서 단일품종을 재배하고 있어 동해와 해충피해에 취약하고 과실의 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3일 오전 8시 반,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사무소에 앞에 1톤 트럭이 잔뜩 모여들었다. ‘농민 죽이는 CPTPP 가입 중단하라’, ‘밥 한 공기 300원, 쌀값 보장하라’ 등의 선전문구가 빼곡히 적힌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의 트럭이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한 손에 삽을 챙겨든 채 수해복구에 나섰다.전농 충남도연맹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충남농민전진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수해복구단을 꾸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를 찾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기도 시흥시 농업의 산실, 호조벌 평야의 보존을 위해 시정에서 계획한 경관 사업이 지역 농민들 사이에서 극심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 시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 투기가 의심되는 훼손 지역뿐만 아니라 실제 영농이 이뤄지고 있는 논 위의 하우스들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지역 시설재배 농민들은 이전 시정에서 영농소득을 이유로 시설재배를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농정에서도 쌀 소비량 감소를 강조하며 타 작물 재배를 권장해 온 만큼 이제 와 원상복구를 강제하는 것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강원도에서 집중 육성해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 아스파라거스가 올해도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과 강원도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는 6일 서춘천농협에서 2021년 아스파라거스 첫 수출을 기념해 기념식을 개최했다.아스파라거스는 최근 강원도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득 작목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농산물이다. 지난해 재배면적은 춘천·양구·화천 등을 중심으로 약 81.3ha로 추산된다. 이는 2019년 68㏊와 비교할 때 20% 정도 증가한 면적이다. 아스파라거스 수확은 3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의 핵심은 경제사업에 있다. 농민조합원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농민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 지역농협의 목적이어서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와 공동으로 매월 1회 지역농협 경제사업의 모범사례를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경기도 이천은 예로부터 임금에 쌀을 진상한 지역으로 알려진 쌀의 명산지다. ‘임금님표 이천쌀’이 유명한 이유다. 이런 이천에서 쌀 사업을 중심으로 경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의 쌀 생산조정제 면적이 지난해 5만5,000ha에서 올해 2만ha로 절반이상 줄면서, 논을 밭으로 전환해 타작목을 심었던 상당수 농민들의 사업참여가 불가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업계획서상 신청기한을 6월 말까지로 공지했으나 4월 말 서둘러 종료한 상태다. 변동직불제 폐지 원년의 수확기 쌀값이 어떤 결과를 내올지, 모내기 시기부터 혼란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올해 초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하는 ‘논 타작물재배 사업(쌀 생산조정제)’을 안내하며 논 2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과 지역특화작물 10종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 방제방법을 협업 연구해 종합방제지침 제작·보급에 나선다.농진청은 최근 기능성 작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과 지역이 늘고 있으나, 지난 1월 전면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로 기능성·소득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 정보와 관련 연구 개발, 기술 지원 제도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 진단했다.이에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과 농업기술원은 지
지난해부터 이어온 아로니아 사태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아로니아 재배농민들은 수확의 풍성한 기쁨도 느끼지 못했다. 수확을 하면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 수확을 아예 포기하거나 폐원하는 농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국회에서 추경 예산 편성으로 아로니아 가격안정자금 30억원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가격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2012년부터 특화작물로 아로니아를 집중육성했던 충북 단양군에서는 이미 140여 농가가 폐원했다. 단양군 아로니아 농가 중 40%가 재배를 포기한 것이다. 아로니아는 베리 중의 베리, 왕의 열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0년 ‘밭기반정비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밭기반정비 활성화 방안이 최근 활발히 논의되는 모양새다.관련해 지난달 28일 전남 나주에선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최 및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주관으로 ‘밭기반 정비 지방이양에 따른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개최됐으며, 정부 및 공공기관, 학계 전문가 등 관계자 120여명이 토론회에 참석해 밭농업 경쟁력 확보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밭기반정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분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오교철)은 지난 11일 제27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수상자는 농업경영 부문에 원건희 그래도팜 고문, 농촌발전 부문에 김상권 전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업공직 부문에 황보인식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등 3명이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원건희(60) 고문은 강원도 영월에서 36년간 자기만의 차별화된 유기농업으로 우수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도팜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은 5,000여명의 ‘단골 소비자 회원’들에게 안정적으로 직거래 판매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최근 지역별 특화작물이 철마다 쏟아진다.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지자체에서 농가 소득작목 또는 지역 특화작물로 심으라고 장려하며 지원하기 때문이다.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자체가 나서 특화작물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만 믿고 재배를 결심했다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문제다. 묘목 지원과 함께 전량 수매를 약속했던 지자체는 군수가 바뀌며 수매 물량을 대폭 줄였고 해당 작물을 담당하던 사업 담당자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기 일쑤다. 이전 단체장의 치적을 이유로 잘 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라북도 고창군에선 복분자 육성에 열을 올리던 지자체장이 바뀌며 담당 인력까지 사라져 연작장해와 작물 고사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고창군에서는 1993년부터 복분자 재배를 지원했다. 농가 소득작목 및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묘목을 무상으로 지원했고 식재 장려금과 인건비를 보조했다. 2008년부턴 국비 234억원과 도비 99억원, 군비 351억원을 들여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에 복분자 테마파크, 연구소 등 연관 사업을 집적한 복분자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이후 고창군의 복분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작물을 유도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통한 안정적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것이 지자체별 특화작물 유도 정책에 빠지지 않는 설명이다. 정부에서도 이를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현장 체감도는 어떨까. 판매까지 책임지겠다는 지자체의 설득에 특화작물을 심고 초창기 2~3년은 쏠쏠한 재미를 봤다는 농가도 있지만, 그 이후엔 이른바 쏠림현상과 그로 인한 과잉공급으로 결국 낭패를 봤다는 얘기가 속출한다. 지자체를 향한 농가들의 한숨 섞인 원망이 뒤따르는 이유다. 하지만 지자체도 뾰족한 해법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수확철을 맞이한 충북 단양의 아로니아 생산 농가들 사이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 폭락이 예상돼서다.단양군은 지난 2012년부터 아로니아를 특화작물로 집중 육성했다. 4,000원인 묘목값의 절반을 지원하고, 농가마다 저온창고를 짓는 비용도 지원했다. 또한 가공센터를 설립하고 농민들에게 위탁운영하며 운영비도 지원했다. 매해 수확철인 8월에 열리는 축제도 지원했다.왕의 열매라는 별칭을 얻은 아로니아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열풍이 불며 육성 초창기엔 농가소득에 도움이 됐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기농민들 및 유기농업계 전문가들이 지난달 24일 제27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 회의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내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가졌다.이날 고병구 국립농과원 유기농업과장은 “현재 대다수 유기재배 농가가 병해충 및 잡초관리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 중”이라며 “향후 지역특화작물에 대한 유기재배 종합관리기술과 함께 유기농지의 병해충, 특히 고추흰가루병과 감자역병 등 4종을 경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고 과장은 또한 “올해 유기농 확산에 도움이 되는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유기종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이 전국 5만ha를 목표로 전격 시행된다.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심는 작물에 따라 지원단가에 차등을 뒀고 수급관리 민감품목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벼 대신 심은 작물의 수급보완책 등도 함께 제시해 쌀 감산에만 집중했던 구태에 변화를 줬다. 쌀 생산 과잉문제 해결, 밭작물 자급률 향상의 두 가지 목표로 시행되는 ‘2018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확정내용을 살펴본다.조사료 심으면 지원액 최고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올해 벼 재배면적 5만ha를 감축 목표로 세우고 2017년 쌀 변동직불금 수령 농지 중 타작물로 전환하는 농지에 대해 ha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과거 타작물 재배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은 지난 10일부터 우리 농식품의 숨겨진 매력과 다양한 기능성을 재조명하는 ‘건강지킴이 우리 농식품’ 특별전시회를 개최 중이다.오는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농산물의 재탄생, 기능성 식품 △신토불이 기능성 우리 농식품 △기능성 옷을 입은 농식품이라는 3가지 주제로 꾸며졌으며 기능성 농산물의 신부가가치화 및 미래 건강식품, 제품화된 건강기능식품과 농진청의 핵심성과물 등이 전시되고 있다.농진청은 전시회를 통해 농산물의 기능성 평가 및 소재 선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제품화까지 우리 농산물이 변신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또, 지역별 특화작물과 계절·색깔별 다양한 기능성을 지닌 우리 토종 농산물 49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