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 확정

농업경영 ‘원건희’·농촌발전 ‘김상권’·농업공직 ‘황보인식’
다음달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서 시상식 개최

  • 입력 2018.09.14 14:26
  • 수정 2018.09.17 07:38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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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대산농촌재단(이사장 오교철)은 지난 11일 제27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수상자는 농업경영 부문에 원건희 그래도팜 고문, 농촌발전 부문에 김상권 전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업공직 부문에 황보인식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등 3명이다.

지난 11일 제27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사장가 발표됐다. 올해의 수상자는 농업경영 부문에 원건희 그래도팜 고문, 농촌발전 부문에 김상권 전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업공직 부문에 황보인식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왼쪽부터) 등 3명이다.
지난 11일 제27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의 수상자는 농업경영 부문에 원건희 그래도팜 고문, 농촌발전 부문에 김상권 전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업공직 부문에 황보인식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왼쪽부터) 등 3명이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원건희(60) 고문은 강원도 영월에서 36년간 자기만의 차별화된 유기농업으로 우수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도팜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은 5,000여명의 ‘단골 소비자 회원’들에게 안정적으로 직거래 판매된다. 가족농이 소화할 수 있는 적정규모 농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족농 경영모델이 되고 있으며 특히 유기농을 배우길 원하는 농가에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역할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인 김상권 대표는 1999년 경기도 화성에 귀농해 유기농으로 사과와 배를 재배하면서 지난 2009년 전국 유기농 배 재배 농민들과 ‘유기농배연구회’를 결성, 어렵기로 이름난 과수 유기재배의 돌파구를 찾았다. 2012년에는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생산, 가공, 유통 체계를 확립하고 사라질 위기에 있던 유기농 배 농업의 정착과 발전에 힘썼다.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황보인식 농촌지도사는 1979년부터 40년간 농촌지도사로 일하면서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헌신했다. 특히 해남지역 양파채종사업, 미니밤호박 등 특화작물 개발은 지역농업의 경쟁력과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밑거름이 됐다. 일본 등 해외 종자에 의존하던 2000년대 초반 지역 양파재배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2004년 종자기술사 자격을 취득하고는 해남의 특성을 살린 양파채종 기술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시설 내 수분매개충인 ‘연두금파리’ 사육기술을 개발해 5% 수준이던 국내 양파종자 점유율을 25% 이상 끌어올려 50여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제27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오후 5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농업공직 2,0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대산농촌문화상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헌신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에 따라 1991년 제정, 27년간 121명(단체 포함)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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