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강원도에서 집중 육성해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 아스파라거스가 올해도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과 강원도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는 6일 서춘천농협에서 2021년 아스파라거스 첫 수출을 기념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아스파라거스는 최근 강원도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득 작목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농산물이다. 지난해 재배면적은 춘천·양구·화천 등을 중심으로 약 81.3ha로 추산된다. 이는 2019년 68㏊와 비교할 때 20% 정도 증가한 면적이다.
아스파라거스 수확은 3~4월 춘천을 시작으로 5월 양구·화천 등으로 이어진다. 10월 중순까지 생산되는 아스파라거스는 4~5월 수확량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굵기와 식감에서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고품질의 아스파라거스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4~5월, 국내 가격안정을 위해 강원도에서는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일본에 1톤 수출을 첫 시작으로 2019년 25.6톤까지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영향으로 수출량은 6.5톤에 그쳤다.
강원도는 올해 수출업체 및 수출국 다변화, 수출국 맞춤형 종합기술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수출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수출기간도 확대했는데 4월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간 총 20톤 수출 달성이 목표다.
최종태 농업기술원장은 “아스파라거스는 강원도에서 주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특화작목으로 안정적인 품질 유지와 단지조성은 물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강원도의 특화작물로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강원도에는 206농가가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81.3ha로 집계돼 전국에서 생산되는 70%가 강원도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