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 열려

  • 입력 2018.05.06 01:23
  • 수정 2018.05.18 11:38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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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달 24일 국립농과원에서 제27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가 열렸다.
지난달 24일 국립농과원에서 제27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가 열렸다.

유기농민들 및 유기농업계 전문가들이 지난달 24일 제27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 회의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내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가졌다.

이날 고병구 국립농과원 유기농업과장은 “현재 대다수 유기재배 농가가 병해충 및 잡초관리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 중”이라며 “향후 지역특화작물에 대한 유기재배 종합관리기술과 함께 유기농지의 병해충, 특히 고추흰가루병과 감자역병 등 4종을 경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고 과장은 또한 “올해 유기농 확산에 도움이 되는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유기종자 보급 체계화 관련 법안 마련, 유기농경지 생물다양성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어 최신 유기농업 기술 소개가 이뤄졌다. 김진호 국립농과원 유기농업과 연구관은 최신 유기농업 기술로서 식물추출물을 통한 닭진드기 제거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산란계 농장에서 출몰하는 닭진드기를 제거하는 일이 상당히 고역인데, 이번 발표는 닭진드기에 대한 친환경 방제 방안을 내놓는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었다.

김 연구원은 고삼·방아풀·제충국 등으로 만든 식물추출물과 정향·계피잎·꽃박하·후추 등으로 만든 식물성오일을 뿌리거나 여과지에 묻혀 접촉시키는 식으로 방제효과를 점검했다. 그 결과 직접분무법으로 살충 시 데리스·제충국으로 92~100%, 계피잎·정향·박하로 100%의 살충 비율을 보였다. 여과지접촉법의 경우 데리스·제충국으로 73.3~76.2%, 계피잎·정향·박하로 91% 이상의 살충 효과를 보였다.

한편 주형로 전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은 유기농 벼 재배를 위한 논둑 공법에 대해 발표했다. 주 회장은 “논두렁을 만들면 두더지나 웅어, 땅강아지 등이 구멍을 뚫어 물이 새는 문제가 항상 발생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비닐로 만든 플라스틱판으로 영구적인 유지가 가능한 논두렁을 조성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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