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업 생산비 폭등과 농가경영 조건 악화 속에서 제주도 농민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제주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내는 대안으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는 왜 필요할까. 이를 가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국농민회총연명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제주 농민의길(제주도 6개 농민단체 연대체) 소속 농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관련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김윤천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지금 농자재 가격은 대외적 원인으로 폭등했으므로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책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기도(지사 김동연)가 경기도치유농업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치유농업 육성·확산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11일 개관을 앞둔 경기도치유농업센터는 농업기술원에 자리를 잡았으며, 치유쉼터, 치유텃밭 등 실외 치유공간과 실내교육장 및 치유온실 등을 갖출 전망이다. 경기도는 경기도치유농업센터를 통해 △경기도 내 치유농장 품질관리 △치유농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광역치매센터·사회서비스원 등 유관기관과 연계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과 유지를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사에 처음 뛰어든 농민이 선배 농민에게 일 대 일로 영농기술을 전수 받는 ‘신규 농업인 현장 실습교육’이 제주도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이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산하 4개 농업기술센터(제주, 서귀포, 동부, 서부)가 신규 농업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다년간 운영해온 교육 과정이다. 교육은 △영농기술 및 품질관리 △경영‧마케팅 △창업 등에 대해 이뤄진다.특히 선배 농민이 새내기 농민에게 영농기술은 물론 정착 과정을 상담해 줌으로써 영농 초기 경험 부족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고, 농사로 안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바이러스 없는 감귤나무 묘목을 농가에 보급하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의 감귤 무병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진청은 기존에 무병 묘목을 공급하던 제주감귤농협 외에 8개 업체에 추가로 무병 묘목을 공급했다고 밝혔다.이들 8개 업체는 지난해 ‘무병 묘목 어미나무 생산지 조성사업’에 선정된 곳들이다. 농친청이 공급한 무병 묘목은 업체의 시설온실에서 자라며 어린나무를 만드는 접가지 생산용 어미나무 역할을 한다. 한 그루의 어미나무가 계속해서 농가에 보급할 묘목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농가 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17년까지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었던 과일류는 이후 수입 과일 성장세에 밀려 수요 감소의 직격을 맞아 재배가 줄고 있다. 연간 노동투입시간이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과채류 역시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수급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품종별로 일부 예외는 있지만 올해 사과·배·복숭아·단감 재배면적은 품목 전환과 농가 고령화, 인력부족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사과의 경우 후지·홍로 등의 감소세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지난 30일 제주산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 17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우크라이나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고려해 국내외 경제 여건·소비자 유통패턴 변화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제주도는 섬 지역 특성상 발생하는 물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가와 6차산업 경영체에 택배비를 정액 지원한다. 지속적인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탓에 경영에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시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여러 모로 드문 사례. 도시농협이면서 농협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고, 5선 조합장이면서 타성에 젖지 않았다(관련기사: 부산 금정농협, 도시농협의 기준을 세우다). 부리부리한 눈과 괄괄한 목소리로 쉴 새 없이 농업·농촌의 가치에 열변을 토하는, ‘이상한’ 도시농협 5선 조합장을 만나보자. 농업에 애정이 상당한 것 같은데, 농사는 언제부터 지었나.어릴 때부터였다. 아버지 연세가 많은데 작은형이 농사를 물려받아 짓다 군에 가는 바람에 내가 어린 나이에 맡게 됐다. 쌀도 짓고, 수박 밭에 원두막 지어 장사도 하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여름철 시설 만감류 고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주도의 해가림 시설 설치 시범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만감류 일소증상(햇볕 데임 피해)을 예방하고자 실시한 ‘만감류 안정생산을 위한 고온기 품질관리 시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해당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농가 5곳에 총 8,500만원을 투입해 하우스 천장에 해가림시설을 설치했다. 천혜향 등 시설 만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강소농(중소 규모 가족농 중심의 농업경영체)이 생산한 곶감으로 만든 ‘상주곶감 수정과’ 제품이 출시됐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우리 농산물의 유통·판매 및 가공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협력해 상주곶감 수정과를 출시했다.경상북도 상주는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자하는 곳으로,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상주에서 17년째 감 농사를 짓고 있는 신경순씨가 재배·수확한 감을 자연 건조해 만든 곶감을 원료로 한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 구매할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1일 ‘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지역 주요 농작물의 시장동향·수급전망 등을 살피기 위한 행사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농가 관심도가 높은 품목별 수급전망 발표는 농경연이 맡았다. 주로 농경연의 월초 농업관측을 중심으로 한 3~4월 수급전망이었다.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마늘은 kg당 8,000원 수준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나, TRQ 물량이 방출되면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본격적인 설 명절 연휴를 닷새 앞둔 지난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위치한 서귀포안성우체국 앞은 인근 농가에서 가져다 놓은 수백여 개의 택배 상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노동조건 개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에 나선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해를 넘겨 이어지며 한라봉과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자 설 대목을 앞둔 농민들이 우체국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에, 설 명절 출하 물량까지 일시에 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과수 산업 다변화를 위해 올해부터 ‘아열대작물 전문단지 조성사업’을 신규 추진한다.전국 과수 생산량의 31%를 차지하는 경북도는 과수 최대 주산지다. 사과 생산은 전국 생산량의 66%를 차지하고, 포도와 자두 생산량은 각각 54%와 86%에 달할 정도다.하지만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생산비 증가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과수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추세며,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른 과수 주산지 북상 여파로 대체작물 개발 또한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기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이 관내 만감류 재배 지원에 연일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아열대화를 대비해 ‘경북형 만감류 재배 매뉴얼(사진)’을 개발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한라봉을 중심으로 농가가 만감류 재배를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주요내용은 경북의 만감류 재배 여건과 현황, 한라봉 재배기술, 기타 만감류에 관한 자료 등이다. 만감류는 한라봉을 비롯해 레드향·천혜향·황금향 등 품종에 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고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친환경농가들의 피해가 크다. 이에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도 정부 예비비를 활용해 임산부친환경농산물지원 시범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 소비활성화 대책을 수립 중이다.친농연의 꾸러미 공동구매 사업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적체된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확보 및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계획됐다. 현재 제주도연합사업단(064-722-9609)에서 한라봉 5k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지난 2일부터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를 대상으로 등급표준화 특별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중량·개수미달 포장 논란에 대한 조치다.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회장 정석록, 전과련)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발표, 만감류 부실포장 문제를 지적했다. 일부 출하자들의 중량 및 개수미달 포장으로 중도매인들이 소비자 리콜 등 손실을 감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전과련이 대도시권 5개 도매시장 18개 도매법인에 출하되는 만감류를 표본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1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하나로유통이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일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제주특산품 할인전’을 실시한다. 제주 농산물의 소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행사다.농협 하나로유통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를 비롯해 깐마늘, 세척당근 등 다양한 제주특산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카드(NH, KB국민, 씨티)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00원까지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특히 ‘제주 행복 만감 222 페스티벌’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주산 만감류를 선보인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222’는 ‘2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의 만감류 출하조절사업이 농민들의 공분을 샀다. 당초 kg당 500원의 출하조절 장려금을 예고했다가 신청이 몰리자 80%가량을 사실상 삭감 조치했기 때문이다.제주도가 올해 처음 시행한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은 3월 이후 출하하는 일정품질(당도·산도·크기) 이상의 한라봉·천혜향에 kg당 500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예년보다 이른 설에 채 맛이 들지 않은 만감류가 조기 대량출하돼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사업비는 총 6억원으로 kg당 500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800평 남짓 하우스에 들어섰다. 보기에도 묵직한 천혜향을 매달고 있는 나무가 수두룩하다. 열매를 맺은 나뭇가지가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파란색 노끈으로 여러 갈래를 묶어 천장에 매단 모습이 꽤 이채롭다.한 사람이 겨우 드나들 법한 나무와 나무 사이에서 열매를 따는 여성농민들의 모습이 언뜻 눈에 비친다. 무수히 많은 나뭇가지에서 천혜향을 따 손질하는 손길이 능숙하다. 농민들이 서 있는 자리마다, 또 지나간 자리마다 빨간 바구니 가득 천혜향이 담겨 있다.이를 손수레에 3~4개씩 담아 포장대로 옮기는 건 남자들
제주특별자치도의 일관성 없는 만감류 출하조절사업이 농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제주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으로 3월 이후 출하하는 일정품질 이상의 한라봉과 천혜향에 대해 ㎏당 500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른 설 명절로 맛이 들기 전 조기에 출하하게 되면 가격폭락을 막을 수 없어서다.그런데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신청을 받고나서는 신청물량이 예상보다 많다고 신청물량의 일부에만 출하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제주도가 책정한 사업비는 6억원이고 이는 1,200톤에 대한
Q: 날이 추워진다 싶으니 노점이나 마트에 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군침은 도는데 신 걸 잘못사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귤은 언제 사먹어야 가장 맛있을까요?A: 바야흐로 감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감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귤이라고 다 같은 귤은 아니랍니다. 10월부터 11월까지는 극조생귤,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조생귤이 나옵니다. 과일의 맛은 기본적으로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아무래도 출하 초기보단 뒤쪽에 나오는 게 더 잘 익었겠죠? 극조생은 10월 말 이후, 조생은 11월 말 이후에 구입하시면 당도가 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