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경북형 만감류 재배 매뉴얼 등장

경북농업기술원, 한라봉·레드향·천혜향·황금향 등 재배법 보급

  • 입력 2021.04.28 20:21
  • 수정 2021.04.28 20:48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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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이 관내 만감류 재배 지원에 연일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아열대화를 대비해 ‘경북형 만감류 재배 매뉴얼(사진)’을 개발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한라봉을 중심으로 농가가 만감류 재배를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주요내용은 경북의 만감류 재배 여건과 현황, 한라봉 재배기술, 기타 만감류에 관한 자료 등이다.

 만감류는 한라봉을 비롯해 레드향·천혜향·황금향 등 품종에 따라 먹는 시기와 맛이 다양하여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그간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됐지만, 최근에는 전남·전북·경남 등 점차 내륙에서도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경주·고령·경산 등을 중심으로 2015년 0.9ha에서 2021년 21.9ha로 재배면적이 늘어났다.

시설 내에서 새순 발생부터 과일수확까지 장기간 재배되는 만감류는 생육단계별 적절한 재배 환경관리를 통한 고품질 과실을 해거리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한라봉의 기초생리, 월별 생육관리를 비롯해 경북지역의 재배 여건과 사례를 담고 있어 만감류 재배에 관심이 있고 초기 재배에 어려움이 있는 농가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조기 보급된 재배 매뉴얼은 경북지역에서 아열대작물을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경북의 아열대 과수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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