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이후 농산물 유통구조의 혁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임종환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장의 연임이 지난 2월 26일 협회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됐다. 국내 농산물 유통구조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도매시장의 역할에 무게가 실리면서 임 회장 역시 국내 농산물 유통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최근 정부 주요 정책으로 농산물 유통구조의 혁신이 대두되고 있다. 수급안정과 물가안정을 위한 법인협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 정책이나 제도 등과 관련, 각종 협의회 및 포럼 등에 적극 참여해 농산물유통 활성화 협의를 추진하고 공익기능 제고와 더불어 공정거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정가·수의매매 등을 활용해 적정가격을 유지하면서 물가안정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도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예정보다 7년가량 연장될 것이라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 내 유통인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매장 면적 축소로 영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장 내 상인들이 임시 이주를 하지 않아도 되면서 시장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 기존 2018년까지로 계획돼 있던 시설현대화사업은 2025년까지 연장해야 하며, 총사업비 역시 1단계까지 진행된 현재 계획된 사업비 7,982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대신 2단계, 3단계 사업계획을 8개의 세부적 단계로 조성하면 새로운 시설들이 보강·개선되면서 공사 기간은 다소 길어져도 임시매장으로 인한 상인들의 이주 불안감을
돼지 사육두수 과잉과 소비침체로 인해 양돈업계의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 한돈협회, 농협이 모돈 10%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책이 양돈업계의 불황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지난 15일 제2축산회관에서 선진, 팜스코, 이지가족농장, 사조 축산사업부, 농업회사법인 도나도나 대표단과 함께 모돈 10% 감축 및 적정 사육규모 협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병모 회장은 농민들이 모돈 감축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96만두에 달하는 모돈수를 내년까지 86만두 이하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한돈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저돈가로 인해 전국 양돈농가 6,000여곳의 적자 규모가 6,439억원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문제가 박근혜 정부에서도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수위에서 발표한 140대 국정과제에 “기존 도매시장 중심에서 농협 등 생산자 단체 중심의 유통계열화·직거래 확산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 생산자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상생구조 마련”을 목표로 농수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과제로 들어갔다. 며칠 전에는 직접 양재동 하나로클럽을 방문하여 다시금 그 의지를 확인하였다.근데 사실 지난 80년대부터 계속 빠지지 않고 최대의 정책과제로 등장했지만 별 성과 없이 끝난 것이 이 문제이다. 유통구조 개선의 핵심을 이번 정부는 첫째, 농협 중심으로 유통계열화를 진행하여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둘째, 생협, 로컬푸드, 사이버거래, 꾸러미 등의 직거래를 활성화하며, 셋째, 도매시장
정부, 배추·양파 공급확대 추진 배추 4,000톤 4월 중순까지 공급 양파 TRQ물량 5만톤으로 증량 농림수산식품부는 배추와 양파 가격이 계속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동안 한파 등을 이유로 채소류 출하가 부진했으나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시금치, 상추, 오이, 호박 등의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채소류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배추와 양파 가격은 봄배추와 햇양파가 출하되기 전까지 다소 높게 형성된다는 것. 현재 출하중인 배추는 전남 해남과 진도 등이 주산지인 겨울배추로, 생육기 계속된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출하량이 줄어 높은 가격
국내 마늘 시세가 보합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3일 현재 마늘 난지형 상품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kg당 4,600원, 한지형 6,200원, 깐마늘 6,375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2012년산 마늘 재고량은 많지만 민간수입량이 적어 2~3월 마늘 전체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저장업체 조사 결과, 2월 20일까지 2012년산 마늘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 많은 4만6,200톤이며, 출고량을 제외한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 많은 2만9,000톤으로 추정됐다. 2012년산 저장마늘 감모율은 8.2%로 지난해 8.6%보다 0.4%낮
가락시장 대아청과㈜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남, 무안, 함평 등 전라도 일대 2013년산 저장배추 창고 입고량을 조사한 결과 하우스봄배추 조기출하 및 미입고 물량 증가로 현재 겨울배추 공급물량은 부족하지 않다고 발표했다.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11일 현재 배추저장량은 5톤 트럭기준 약 6,8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장된 약 7,223대보다 4.9% 감소했으며, 한파로 결구가 부진해 물량은 약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파로 생육이 지연된 1,000여대가 아직 밭에서 작업중에 있고, 저장배추 출하 지연과 하우스배추 조기정식 및 작황 호전으로 저장배추 소비기간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3~4월 공급될 배추 물량은 부족
정부는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차관 주재로 ‘물가관계부처회의’를 열고 농산물 비축물량 방출 및 수입 확대를 통해 동절기 채소 수급 불안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배추·양파 등 동절기 채소류는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봄배추가 출하되는 4월까지 수급안정 방안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배추의 경우 급식용 수요가 많은 개학철 3~4월에 정부 비축물량 및 계약재배 물량을 방출하고, 양파는 2013년 의무수입물량 2만1,000톤을 3월까지 조기 도입 및 3만톤 이상 증량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유통단계 축소 및 유통경로간 경쟁을 촉진하고, 유통체계 효율화 등을 통해 구조적 수급안정 기반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위해 농·수협 중심의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재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양파와 마늘 시장접근물량(TRQ)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aT는 양파 2013년도 TRQ물량 2만1,000톤 가운데 수입권공매 물량 1만7,000톤을 민간업체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수입, 국내 시장에 방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수입시장 사정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양파 산지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2월말 중국산 신선양파 민간수입가능 가격은 중국산지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10원보다 138% 상승한 Kg당 1,450원이며, 도매시장 출하 가능가격은 1,590원으로 국내산 가격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국내 양파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시기 보다도 38% 적은
구제역 이후 국내 돼지 생산성이 높아지고, 수입산 돼지고기가 국내에 다량 풀리면서 돼지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구제역 이전인 2008년부터 2010년 1월까지 돼지도매가격은 1kg당 3,411원인 반면 지난달 22일 기준 돼지도매가격은 1kg당 2,907원으로 하락했다. 돼지 생산비는 1kg당 3,857원, 경영비는 3,606원이지만 생산원가도 못 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가격이 경영비 이하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1월7일부터 2월말까지 도매시장에서 돼지 수매·비축을 추진했지만 아직도 돼지가격 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양돈농가의 모돈 10%(10만마리) 의무감축을 추진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정부는 감축 의무를 미 이행하는 농가에 대해서 향후 축사시설현대화사업, 사료구매자금 지원 사업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가락시장 총각무 포장화 사업이 계속되는 낮은 경락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주)는 최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맞춰 기존 단으로 반입되던 총각무의 포장화를 위해 박스를 제작, 산지에 지원하고 있으나 단으로 출하할 때보다 적재 효율성이 떨어지고 소비자 호응도마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단 반이 들어가는 한 박스의 경락가는 평균 5,000원이지만 단으로 출하될 경우 한 단에 평균 3,000원의 경락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스비용까지 추가로 들어가면서 결국 유통비용이 증가돼 생산자들은 박스 출하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 특히 트럭에 적재할 때 단 출하 대비 60%가량밖에 적재하지 못해 물류효율화도 크게 떨어진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이달 중으로 파레트 출하 여부와 관계없이 무 하차경매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파행을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 하차경매 시범 이후 출하자들의 반발로 잠정 연기됐던 사업이 어떠한 논의점도 찾지 못한 채 다시 강행됨에 따라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가락시장에 컨테이너 형태로 들어오는 제주산 무도 모두 하차경매 대상이라는 것. 그러나 산지여건은 물론이고 시장 내 하역 인력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컨테이너 출하분까지 하차경매를 하게 되면 하역노조 인원도 대폭 확대 돼야 한다. 결국 이번에도 제자리걸음이라는 우려다. 최근 제주도 출하자들이 가락시장 물류효율화를 위해 컨테이너 대신 다단식 목재상자로 출하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 하차경매 시행이 미루어질 것으로 보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