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도라지를 수입해 시중에 판매하는 J식품 관계자는 “중국에서 깐도라지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식당이나 대형음식점에서 선호하고 있다. 껍질이 없는 상태라 음식을 만드는데 시간이 적게 걸려 편하다. 중국에서 자란 도라지라고 해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종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맛도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어 “중국에서는 언제든지 깐도라지를 수입할 수 있다. 진공상태로 들여오기 때문에 식당에서 나오는 도라지라면 거의 중국산이라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수입농산물은 이제 우리곁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채소로 바뀌었다. 무역업체를 통해 일년내내 수입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농산물값이 폭등하면 정부가 할당관세를 낮춰주기 때문에 수입하기가 수월한 탓이다. 중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들도 이제는 그 수를 헤아리기
지난달 28일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아암물류단지. 컨테이너들이 줄지어 검역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신선채소의 50%이상이 이곳을 거쳐 전국 각지로 분산된다.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컨테이너들은 주로 중국에서 수입한 농수산물들이다. 중국과 가까운 인천의 경우 반나절이면 중국의 농산물이 도착하기 때문에 검역은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이곳에는 국립검역검사본부 직원들과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이 상주해 농·수산물의 병해충과 잔류농약 등을 검사하고 있다. 신선채소의 경우, 흙이 묻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대파는 파뿌리가 잘린 상태로 껍질이 한두겹 벗겨서 들여오고, 당근과 도라지의 경우에도 세척을 하거나 깐 상태로 들어온다. 검역검사본부 중부지역본부 식물검역1과. 이 부서에서는 주로 신선채소에
서울시가 지난해 농산물 1만4,649건에 대해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135건이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검사는 서울시 농산물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락동 도매시장과 강서시장, 대형유통점, 재래시장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165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했다.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품목은 모두 35종으로 ▲쑥갓 16건 ▲시금치 13건 ▲부추, 깻잎, 겨자 각 12건 ▲참나물 7건 ▲열무, 샐러리 각 6건 ▲케일, 파슬리 각 5건이다. 기준 초과로 검출된 농약은 35종이며 ▲클로리피리포스, 다이아지논 각 18건 ▲엔도설판 16건 ▲유니코나졸 12건 ▲펜시쿠론 10건 ▲프로시미돈, 클로리타노닐 각 8건 등이 검출된
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7일부터 하루 1,500마리의 도매시장 수매·비축물량을 28일부터 3,000마리로 확대한다. 지난해 9월부터 돼지가격이 경영비 이하로 하락하고 양돈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한돈협회와 정부의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현재 돼지고기 도매시장 가격은 탕박기준 1kg 당 3,024원, 2011년 5,843원과 지난해 4,658원에도 못미치는 최저치를 형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해 생산비 추정치는 3,976원, 경영비는 3,721원으로 돼지고기 가격보다 높게 형성됐다. 수매기간은 28일부터 2월말까지로 하루 1,500두로 수매하던 물량을 3,000두까지 확대했으며, 추가물량에 대한 예산은 축산발전기금 축산물수급관리사업 자금으로 17억2,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농가들의 영역인 토마토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은 자회사 동부팜화옹을 앞세워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군 화옹간척지에 15ha(축구장 7개 크기)의 대규모 부지에 유리온실단지를 준공하고 올 5월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온실단지 조성에는 정부자금도 87억원이나 투입돼 빈축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 토마토 주산지인 부산과 김해지역의 연간 생산량은 1만9,000톤에 이른다. 동부팜한농의 유리온실에서 본격적으로 토마토를 출하하게 되면 연간 5,000톤 규모로 전체 생산 물량의 25%에 해당돼 농민들은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민들은 재벌기업의 토마토 대량생산에 강력 반발하고, 지난 22일 대전에서 전국토마토생산자연합회(회장 최계조,
농업생산액 43조 4,230억원 … 전년대비 2.2% 증가농업총소득 9조 8,950억원 … 전년대비 0.1% 감소올해 농업생산액이 지난해 보다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되나 농업노임 등 경영비 상승으로 농업총소득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농업총소득은 2017년까지 감소한 후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새로운 희망, 새로운 선택’이란 슬로건을 걸고 ‘농업전망 2013’ 발표대회를 열었다. 1,500여 농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김병률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은 올해 농업과 농가경제 종합전망을 했다.김 센터장은 올해 농업생산액은 43조4,230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사단법인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4대 임원 이·취임식이 지난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 강당에서 열렸다.이구복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시장도매인제도가 도입된 지 9년이 지났다. 강서시장 연매출은 1조원을 돌파하고 시장도매인시장 매출은 약 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산지에서 믿고 찾는 시장이 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이어 “도매시장과 시장도매인제도에 대해 발전방향을 이야기 할 때, 무조건 규제할 것이 아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도매인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올해 추가로 신축한 8개 점포에 20여개를 더 신축해 모두 80개의 점포를 열겠다고 발표했으며, 원스톱 쇼핑을 위한 소매시장도 신축할 계획이라고 밝혔
최근 3년 연속 농식품부 전국 도매시장 법인평가 최우수법인에 선정된 서울청과는 가락시장에서도 각종 정부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전자거래 최초 도입부터 물류혁신 추진 사업, 고품질 농산물 출하를 위한 산지 개발은 물론이고 최근 정가·수의매매와 전자거래 확대를 통한 거래방법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70년이 넘는 서울청과의 역사를 정도경영으로 이어온 김용진 대표이사는 원칙과 규범을 준수하고,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준비, 대응해왔다고 말한다. 서울청과는 타 법인과 다른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 서울청과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 직무 수행을 위한 직무 역량,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리더십 역량을 토대로 각각의 역량
가락시장 표준하역비 부담주체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표준하역비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태성 농산물비상장품목중도매(법)인 정산조합 상무는 지난 1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열린 하역체계개선위원회 6차 회의에서 현재 가락시장에 파레트 출하비율이 극히 미미한 점을 지적하며 표준하역비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무는 “산지로부터 완전규격 출하품이 파레트로 출하돼야 시장 내 하역기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 표준하역비 제도 도입 10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파레트 출하율은 현재 3%미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이어 “파레트 적재출하품과 포장출하품에 대한 표준하역비를 차등 적용하는 등 표준하역비 제도의 신축적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
밀려드는 수입농산물로 생산비도 못 건지고, 빈번한 이상기후로 작황마저 부진해, 농사를 포기하게 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농산물 최저가격을 정하고 그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면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으로 농민의 최저생산비를 보장해주자는 취지의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조례’ 제정운동이 그것이다. 부여군농민회가 충북 음성, 경기 여주, 충남 논산에 이어 네 번째로 농축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례제정 주민발의 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9일 부여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은 자연재해와 개방농정으로 생산비도 못 건지고 고통받고 있지만 국가는 해결의지가 없다”며 “지자체가 나서서 농민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저가격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여군농민회는 기자회견을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도매시장 돼지 수매·비축 물량을 하루 1,500마리씩 38일간 5만 7,000마리로 확대했다. 수매·비축 물량을 통해 가격지지와 농가 손실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돼지고기 가격폭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다. 도매시장 자율비축으로 수매된 돼지고기가 돈가 상승기인 5~6월경 시장에 출하되면 시장공급량이 대폭 증가해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한다는 것이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이번 수매를 통해 비축된 돼지고기는 마리당 20kg 내외로 후지, 등심 부위만 비축되고 삼겹살과 나머지 부위는 시장가격으로 즉시 소비된다”며 “2개월의 수매기간동안 비축된 1,140톤은 1일 총 생산 정육량인 4,200톤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해 비축물량이 시장에 공급
계속되는 한파로 겨울배추 도매가격이 일시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점차 기온이 올라가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9일 현재 가락시장 배추 10kg 그물망 상품 평균 도매가는 1만604원. 최근 며칠 동안 하루 평균 45대에 머물렀던 가락시장 배추 반입량은 지난 9일 60대를 기록하며 점차 거래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상승의 주원인은 지난 9월 정식시기에 연이어 몰아친 태풍과 겨울배추 주산지인 해남과 진도에 11월부터 시작된 추위, 그리고 잦은 눈이다.12월 한 달간 배추 생육한계 온도인 -3℃까지 하락한 일수는 해남이 13일, 진도는 17일로 지난해보다 5~7일정도 많아 생육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의 경우 동해를 입은 배추를 기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