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가 가락시장 개장 28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시민과 유통인이 함께하는 ‘가락시장 푸른축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는 유통인의 날 행사와 공사 비전선포식으로 시작됐으며, 이어진 개장 기념식에서는 유통인 선언문 낭독, 유공 유통인 표창, 유통인 장학금 전달, 사진 공모전 시상식 등이 열렸다. 이 외에도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제철 요리체험 행사, 떡메치기, 품바 공연과 더불어 풍성한 먹거리 장터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은 1985년 우리나라 최초의 공영도매시장으로 개장한 이래 꾸준히 성장, 현재 연간 거래물량 292만톤, 도매 거래금액 5조3,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공영 도매시장이다. 52만㎡ 부지에 약 4,500여개
최근 김춘진(민주당 고창·부안)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하 농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두고 도매시장 내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개정법률안의 주 내용은 ▲현행 개설자(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도매시장법인 지정권 농림축산식품부로 환수 ▲시장도매인의 매수 원칙 확립 ▲도매시장발전위원회 구성 등이며, 이 가운데 도매시장법인 지정권 환수와 관련, 중앙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이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지자체 관리 감독 권한이 약화되면 도매시장법인의 독점 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으며, 중도매인측은 현 시대상황에 전혀 부합하지 않은 법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반면 해당 내용의 대상인 도매
“최하 1만6,000원까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어요. 기대를 아예 안 한 거죠. 조·중·만생종 출하가 모두 몰리는 시기인 만큼 낮은 수매가를 예상했지만, 수입산으로 조정된 수매가라는 게 답답합니다.”전남 무안군 몽탄면에서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오철웅씨는 지난 11일 무안지역 올해 양파 만생종 농협 수매가가 20kg 한망당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쓴 입맛을 다셨다. 조생종 출하시기에 높게 형성된 가격이 중만생종까지 이어지자, 이를 수매해야 하는 농협에서 TRQ증량분을 포함한 수입물량을 이용해 양파 수매가를 조정하고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2013년 TRQ물량 기본계획 2만645톤에서 증량분 5만톤을 포함한 7만645톤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도입
박근혜 정부가 농산물 유통의 3대과제 해결을 위해 유통정책 ‘대수술’에 들어갔다. 기존 생산자 중심의 유통정책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이번 대수술의 핵심. 정부는 지난달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 대책」을 확정하고 유통경로간 경쟁촉진 및 수급관리 강화 등 유통구조 개선 대책 발표했다.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도매시장 운영 효율성 제고 ▲농산물 직거래 확대 ▲생산자단체를 활용한 농축산물 유통계열화 ▲합의에 의한 농산물 수급관리 체계화 등이다. 과거 정부 유통정책은 효율성이 낮고 유통경로간 경쟁부족으로 유통비용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직거래의 경우 생산자를 중심으로 하는 일회성·산발성 직거래 장터 위주로 인한 소비자 참여 부족 등을 문제로 삼았다. 특히 과거
정부는 지난달 27일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으로 유통경로간 경쟁부족, 유통단계별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 대책」을 발표, 전체 농산물 유통구조 ‘수술’에 들어갔다. 우선 전통적 유통경로인 도매시장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투명성 중심에서 효율성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가·수의매매 지원 강화로 정가·수의매매 비중을 2016년까지 20%로 확대해 거래 규모화 및 가격변동성 완화를 유도하고,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산지유통인·대형마트·농협 등 타 유통경로와의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것. 중도매인에 대해서도 현재 금지돼 있는 중도매인간 거래를 일부 허용하는 등 경쟁을 통해 도매시장 운용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불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유통의 3대 과제해결을 위한 농산물 유통생태계조성’이란 제목으로 새 정부의 농산물유통구조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도시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물가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 산지에 몇 백 원하는 배추 한 포기가 소비지에서는 몇 천 원씩 하는 불합리하고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당면한 과제였다.새 정부는 유통의 3대 과제 즉, 높은 유통비용, 큰 가격변동성, 산지-소비지 가격비연동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매시장을 경매중심에서 정가 수의매매를 20%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도매시장 규제완화 차원에서 도매법인에 정가수의매매를 전제로 한 직접구매와 저장 가공 물류 등까지 사업범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유통의 3대 과제해결을 위한 농산물 유통생태계조성’이란 제목으로 새 정부의 농산물유통구조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도시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물가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 산지에 몇 백 원하는 배추 한 포기가 소비지에서는 몇 천 원씩 하는 불합리하고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당면한 과제였다. 새 정부는 유통의 3대 과제 즉, 높은 유통비용, 큰 가격변동성, 산지-소비지 가격비연동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매시장을 경매중심에서 정가 수의매매를 20%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도매시장 규제완화 차원에서 도매법인에 정가수의매매를 전제로 한 직접구매와 저장 가공 물류 등까지 사업범위
직거래에 대한 관심은 이미 15년 전부터 있어왔다. 산지가격은 형편없는데 소비자들은 비싼 값을 주고 농산물을 사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1998년 국민의 정부는 농산물 유통 혁신 방안중 하나로 농산물 직거래를 전체 농산물 유통의 30%로 늘리겠다고 밝히고 전국적인 차원에서 노력했다. 그러나 결과는 농민과 소비자 모두 피부에 와 닿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시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8년 당시 정부가 발표한 직거래 정책에서부터 언론이 다룬 내용에 이르기까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동국대 권승구 교수는 “당시 정책목표에 근접하게 23%까지 달성했다. 그러나 직거래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해야 한다.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제외한 모든 거래를 직거
농협경제연구소가 지난 20일 ‘농산물 직거래의 유형과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연구소는 미국의 농산물 직거래 유형들을 소개하고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뿐 아니라 생산자인 농민들도 직거래가 활성화 되는 지금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면 여러 자율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직거래 유형, 어떤 것이 있나 농산물 직거래의 대표적 유형은 농민시장, 농산물 직매장, 공동체지원농업(CSA), 학교급식 연계 프로그램, 유픽(U-Pick), 노변판매가 있다. 농민시장은 농민이 직접 특정 장소에서 소비자들에게 농산물을 파는 것으로 미국은 2011년 기준 전국에 7,200여개의 농민장터가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도매시장 제도개선과 천안도매시장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22일 천안도매시장에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농산물유통개선 대책 추진상황, aT의 역할 및 천안도매시장 활성화 과제에 대한 정책제언과 의견수렴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도매법인, 중도매인, 외부전문가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확대, 유통주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 물류개선 필요성, 거래제도 개선 및 물류효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설현대화 추진 등에 대한 집중논의했다. 또한 천안도매시장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농수산물 분산권역 확대, 취급품목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활성화방향에 대한 공감
“올해 성주에서 참외농사 짓는 사람들 다 빚잔치 하지 싶어요. 가격이 이렇게 안 나와서야….”경북 성주에서 1만2231㎡ 규모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손미아(52)씨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참외 가격에 한숨부터 쉬었다. 22일 가락시장 참외 경락가는 10kg 상품 기준 2만7,814원.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362원이었던 것 대비 25%가량 하락했다. 21일 가락시장 전체 참외 반입량은 25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4톤 대비 86톤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즉, 출하량은 줄어들었는데 가격까지 하락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손씨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소비부진과 수입과일을 원인으로 꼽았다. “소비부진의 이유가 수입과일에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 가격 형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가 최근 충남아산 선도농협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으며 출하자와 법인, 중도매인의 상생모델을 찾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1사1촌 자매결연식에는 박종호 선도농협 조합장 외 50여명의 조합원과 이정수 대아청과 사장 외 임직원 20여명, 중도매인 10여명이 한 자리에 참석했으며, 쪽파 출하자인 선도농협 관내 주요 경작지를 둘러보고 농가소득제고 방안과 상호발전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농촌인구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쪽파 출하작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쪽파 경매시간을 1시간 늦추자는 의견과 더불어 출하자, 중도매인 등이 어려운 출하여건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정수 대아청과㈜ 사장은 “출하자와 도매법인 외에 중도매인이 적극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