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파·마늘 TRQ물량 조기 방출

3~4월 단경기 수급안정 도모

  • 입력 2013.03.11 09:08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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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 이천비축기지 창고에 저장 중인 마늘.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재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양파와 마늘 시장접근물량(TRQ)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다.

aT는 양파 2013년도 TRQ물량 2만1,000톤 가운데 수입권공매 물량 1만7,000톤을 민간업체를 통해 오는 15일까지 수입, 국내 시장에 방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수입시장 사정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양파 산지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2월말 중국산 신선양파 민간수입가능 가격은 중국산지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10원보다 138% 상승한 Kg당 1,450원이며, 도매시장 출하 가능가격은 1,590원으로 국내산 가격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국내 양파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시기 보다도 3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공급량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국내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18% 적은 126만9,000톤에 불과하다.

2월 20일 현재 양파 재고량은 10만4,000톤, 부패율을 고려한 조정재고량은 8만8,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8% 적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서남부채소농협 관계자는 “현재 가격이 워낙 높아 수입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지난해도 봄이 일주일 늦게 왔는데 올해는 겨울이 춥고 봄도 5일 늦게 찾아온다고 하니 국내 농가 걱정도 되고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aT는 마늘 역시 3~4월 단경기 수급안정을 위해 TRQ로 도입, 보관중인 마늘 2,000여톤도 국내 시장에 방출하게 된다.

깐마늘 2월 평균 상품 kg당 소매가격은 7,592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대비 7% 높고 평년에 비해 1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수입마늘을 도매시장 상장과 농산물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공매를 통해 시장에 공급하게 되며 3월과 4월에 각각 1,000톤씩 방출할 계획이다.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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