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5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명예교수. 플루흐 교수는 한국농정신문이 발간한 의 저자다. 이 책을 번역해 펴낸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플루흐 교수가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비판적 관점을 견지하는 농촌사회학자로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드는 인물”이라며 “새로운 농민은 플루흐 교수가 농민에 대한 ‘이해’에 도달하려 일평생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 농촌사회학자의 진지한 통찰이 응축된 결과”라고 소개했다.김 연구위원은 또한 새로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민중교역 강화를 위한 생활협동조합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우선 최근 국내 생협과 팔레스타인 생산자들 간의 교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레생협연합(회장 김영향, 두레생협),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 등의 생협들은 최근 팔레스타인의 협동조합인 농업위원회연합(UAWC)과 교류하고 있다. 반세기 이상 반복된 이스라엘의 대(對)팔레스타인 침략행위 속에서도 자신들의 토지를 지키려는 팔레스타인 농민들과의 연대를 위해서다.팔레스타인 농민들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침략행위로 고통받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경쟁과 효율 중심의 농정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익형 직불제 개혁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농민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소농에 대한 배려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 중심 농정개혁을 목표로 직불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공익형 직불제 개편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러나 예산증액에 대한 기재부의 지속적인 반대와 여야의 정치적 셈법으로 인해 내년도 시행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지금이라도 현장 농민과의
201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는 여성농어업인육성법에 근거해 경제, 의료, 복지, 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서 여성농민의 여건과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다. 여성농민이 농촌에서 생활하며 겪는 애로사항과 농업노동 실태를 5년마다 조사해 여성농업인 육성기본계획을 세울 때 반영한다. 이 실태조사 자료는 여성농민의 특성, 실태 등 여성농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최대 자료이며 거의 유일한 통계자료이다.2013년 실태조사에서 여성농민들은 노동부담 경감을 가장 시급한 과제라 말할 만큼 강한 노동에 시달렸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지난 18일 충북 증평군 삼기저수지에서 안전영농을 기원하는 통수식을 개최했다.공사 통수식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시점에 물길을 열어 농촌용수 공급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이번 통수식은 가뭄과 폭염 등 각종 재해에도 농민의 안전 영농과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통수식이 열린 증평 삼기저수지는 1급수의 수질과 농촌 환경 어메니티를 두루 갖추고 있다. 공사는 삼기저수지에서 통수식을 개최하며, 그간 공사가 추진한 수량 중심 물관리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영재, 친농연)가 김영재 현 회장을 재선출했다. 친농연은 올해 공익형 직불제 개혁 추세에 맞춰 타 단체들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농정개혁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친농연은 지난 5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선 김영재 현 회장이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이와 함께 부회장으로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전량배 충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 안종윤 경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친농연은 지난해 내외의 어려움에도 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겨울대파 가격이 2년 연속 폭락하자 농민들이 또다시 서울 한복판에 대파를 쌓았다. 전남지역 대파농가 100여명은 지난 6일 광화문과 가락시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책임 있는 폭락대책을 요구했다.여느 채소가 그렇듯 겨울대파도 ‘2년에 한 번 갈아엎는다’고 할 정도로 폭락이 빈번하다. 2014년 폭락 이후 3년 동안 가격이 양호했지만, 지난해부터 어김없이 폭락이 꼬리를 물었다. 지난달 하순부터는 kg당 평균도매가격 1,000원선이 붕괴되는 등 극악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농민들은 청와대가 코앞에 보이는 광화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계가 공익형 직불제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향후 친환경농업계는 TF회의를 통해 공익형 직불제 내용 중 생태환경 보전 영농활동에 대한 보상체계 내용을 정리한 뒤, 해당 내용이 담긴 포지션 페이퍼(입장 관철을 위한 전략서면)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친환경농업 생산자단체 및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들이 모인 것은 현재 문재인정부에서 논의 중인 공익형 직불제가 어떻게 농업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보전하게 할지에 대한 논리를 만들기 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익형 직불제가 농정개혁의 주요 과제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그러나 ‘공익’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직불제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져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분명한 건 국내 농업 현실에 맞는 공익형 직불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농정연구센터 300회 세미나 기념 특별토론회 ‘지속가능농정의 기본틀을 말한다’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 동안 생산주의, 중앙집권적 설계주의 위주로 이뤄진 농업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이명헌 인천대 경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공익을 내세워 벌어지는 각종 토목사업 때문에 해마다 농민들이 애써 가꾼 땅을 내놓고 있다. 국익을 위해 주민 스스로 불편을 감수하기엔 그 정도가 지나친 수준이다. 공익사업의 깃발이 꽂히는 순간 땅을 지킬 권리를 잃는데다, 그 재산권마저 보장되지 않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새로 개통되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강진을 잇는 고속도로 역시 턱없이 낮은 보상을 마주한 일부 주민들의 반발행동이 예상되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수용토지에 대한 보상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농촌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가부장적이고 여성인권이 취약한 곳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더디나마 여권신장과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적어도 여성농민들은 그들의 삶 전반에서부터 농민운동 활동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변함없는 제약과 차별에 직면해 있다. 역대 정부 중 가장 여성친화적이라 자신하는 문재인정부의 정책 또한 이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필진 신년좌담 연재기획 그 두 번째는 여성농민들의 이야기다. 「여성농민으로 산다는 건」,「농정춘추」,「농민칼럼」등 본지 칼럼을 맡고 있는 여성농민들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농사경력 25년 조원희. 농민으로써 이름이 있는 사람이다. 지난 25년간 해왔던 일도 많고 하고 있는 일도 많았다. 지금도 그가 맡고 있는 직책이 6~7개가 넘는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이곳은 조씨의 고향이다.농사를 지었던 부모님은 일찍이 자식들을 서울로 보냈다. 그 역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서울생활을 했다. 서울 작은아버지집 근처에 방을 얻어 서울 유학을 했던 것이다. 그 시절 두메산골이나 다름없는 낙동면 승곡리에서 부모님은 어려운 살림에도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해 서울 유학을 보냈다.“지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노지 배추·무·당근·호박·파 5개 작목을 내년도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에 포함하는 등 상품 개선을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새로 도입한 품목은 지자체 및 농업 현장에서 건의된 30개 중 상대평가와 전문가평가, 유관기관 검토회의 등을 거쳐 농업재해보험심의회의 서면 심의로 확정됐다. 농식품부는 배추·무 등 주요 노지채소까지 농작물재해보험 적용을 받게 되며 많은 농민들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신규 도입 품목은 주산지를 중심으로 3년간 시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 최대 쟁점은 전면 도입을 두 달여 앞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였다.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소면적 작물 농약 부족 및 직권등록 △항공방제·토양잔류 등 비의도적 혼입 △그룹등록 기준 적절 여부 △고령·영세농 홍보 및 인지 부족 등을 문제 삼았다.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은 “최근 5년간 농진청은 연 평균 109건의 농약을 등록했으나 최근 1,670건을 속성으로 등록하고 있다. 연말까지 제대로 된 직권 등록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은 전면 도입을 두 달여 앞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였다.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농약 직권등록 △비의도적 혼입 △그룹등록 기준 △고령‧영세농 홍보 및 인지 부족 등을 문제 삼으며 제도 유예 또는 폐기를 강력 주장했다.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은 “최근 5년간 농진청은 연 평균 109건의 농약을 등록했으나 제도 시행을 1년도 채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1,670건을 속성으로 등록하고 있다. 연말까지 제대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우리의 목소리가 이북까지 전달되면 좋겠어요!” 벼 베기 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이 한 손에 벼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는다.지난달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철원군농민회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민통선에서 진행한 ‘통일경작지 가을 벼 베기’ 행사엔 100여명의 농민을 비롯한 시민, 초등학생, 인천대 농활대가 함께했다.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은 “어린아이부터 청년들까지 모여 민통선 안에서 통일경작을 할 수 있어 뜻 깊다. 민족통일이 이곳에서 출발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성재 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전농은 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0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통일쌀 경작지’에서 철원군농민회 및 (사)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회원과 인하대 농활대원 등 50여명이 지난 5월 직접 손모내기한 통일쌀을 수확하고 있다. 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은 “전국에서 제일 먼저 통일쌀을 수확하게 돼 뜻 깊다”며 “북측과 먹거리를 나누는 게 진정한 통일이다. 오늘 벼베기가 통일의 물꼬를 여는 행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햇고추 수확기인 8월 건고추 가격이 2012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근(600g)당 1만원으로 시작한 산지가격이 다소 기복은 있지만 현재까지 1만원대 초중반을 오가고 있다. 8,000원 수준이었던 평년 8월 가격과 비교하면 30%에서 많게는 2배 가까이까지 뛴 가격이다. 이미 유수의 매체들이 건고추 ‘폭등’ 소식을 다급하게 전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건고추는 폭등이 아니다.생산비 감안하면 ‘적정가격’농산물에 매겨져야 할 적정가격이 대부분의 품목에서 저평가돼 있지만 건고추는 그 중에서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자문 농협중앙회]농협중앙회는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농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통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사랑과 식생활 개선 운동 등을 통해 농업과 농촌사회가 갖는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교육지원사업과 경제사업, 금융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사업은 지역농·축협 육성·발전지도·영농 및 회원 육성·지도, 농업인 복지 증진, 농정활동 및 교육사업·사회공헌 및 국제협력활동 등이 있습니다.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가공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이후 협동조합은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지만 현재 절반 가까이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운영이 어려워서다. 매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동조합의 운영원리를 지키며 지역에서 희망을 만드는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 농업·농촌·농민의 현주소를 조명하고자 한다.협동조합 중심 농촌 활성화 … 체류형농장·캠핑장·체험시설 조성전국 소멸위험지수 1위 지자체인 경북 의성군이 이를 해결하고자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시범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