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충북농기원)이 지난 24일 올해 수행한 시험연구사업 115과제 187세부과제에 대한 결과평가 및 현장 활용 심의회를 진행했다.이번 심의회에선 지역 농민과 공무원, 대학교수 등 31명이 참석해 올해 충북농기원에서 도출한 연구개발 성과 중 86건에 대해 결과 활용도를 점검하고 산업화 방안을 논의했다.우선 영농기술 분야에선 다음과 같은 10건의 기술이 발표됐는데, 충북농기원은 향후 시범사업과 농가 현장 실증 등을 통해 농업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병풀 간이비가림 재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국내 친환경 가공품 수출 지원에 나서고자 한다. 친환경자조금은 수출지원 사업대상자로 △조은술세종(친환경 쌀 전통주) △행복중심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일주스, 쌀라면) △청오건강(곡물 과자류, 침출차) 등 3곳을 선정했다.조은술세종은 국내 최초로 유기가공인증을 받은 유기농 쌀 증류주 ‘이도’를 판매하는 업체로,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식 소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은술세종은 해외에서 친환경 전통주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먹거리기본권·친환경농업 포기 정책에 학을 떼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과 각 정당이 먹거리기본권·환경농업 영역에서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 중이다.지난 21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시민행동’ 및 신정훈·안호영·위성곤·이원택 국회의원 주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기본소득당·정의당·진보당 주최로 ‘먹거리기본권 보장과 행복농정 실현을 위한 정책 입법과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송원규 전국먹거리연대 정책위원장은 윤석열정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산청군 청년농민 이종혁씨가 자신의 딸기농사 분투기를 담은 책 (도서출판 다른길)을 선보였다.은 2017년 고향 산청에 귀농해 6년째 딸기(품종명 ‘장희’)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혁씨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농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씨는 가능한 한 친환경적으로 딸기농사를 짓고자 노력해 온 이야기, 그 과정에서 농약을 사놓고 “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던 이야기 등 ‘아직 어린 농민’으로 살아가며 겪은 경험과 고민을 이 책에 오롯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상임대표 진헌극, 국민연대)가 친환경 무상급식운동 20년을 결산하고 향후 급식운동의 앞날을 진단할 목적으로 새 책 (도서출판 다인아트)을 냈다.이 책은 급식운동의 지난 20년을 되짚어보고 현재 먹거리운동 주체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대안을 만들어갈지 모색할 목적으로 지난 20년간 급식운동에 ‘풀뿌리’로서 앞장서 온 시민사회 활동가, 농민, 학자, 영양교사 등 23인이 함께 만든 백서다.책에는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물공장 등 스마트농업 시설에서 수경재배, 즉 토양과 괴리된 채 배양액을 활용해 공장식으로 대량생산한 농산물에 유기농산물 인증을 주자는 법안의 발의로 친환경농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은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다.윤재갑 의원은 지난 14일 발의한「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스마트농업법)」일부개정안을 통해, 현행「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상 ‘유기식품 등에 대한 인증제(유기인증)’는 ‘토지’에서 생산한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위해 유통 과정에서도 플라스틱·비닐 등 처치 곤란 쓰레기의 대량 발생을 줄여야 한다는 시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국내 현행법 중 무엇도 농산물 유통 과정의 포장재 감축을 강제하지 못한다. 정부가 사실상 농산물 포장재 감축 과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셈이다.온갖 ‘예외조항’에 강제성 없는 가이드라인 … 머나먼 포장재 감축 제도화현행 법제도 중 농산물 포장문제를 다루는 법률은「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한 지역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농민 A씨가 농사과정에서 하는 고민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특히 큰 고민 중 하나는 ‘포장’ 문제다.A씨는 수확기가 도래하면 아침 7~9시에 딸기를 수확하고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포장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그가 딸기를 납품하는 서울 한 도매시장의 도매법인에선 딸기를 꼭 ‘랩 포장’해서 납품할 것을 당부한다. 랩 포장을 해야 딸기가 더 보기 좋으며, 공기와 딸기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A씨는 도매법인에서 랩 포장 방식을 요구하는 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먹거리기본권·친환경농업 포기 정책에 학을 떼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과 각 정당이 먹거리기본권·환경농업 영역에서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 중이다.지난 21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시민행동’ 및 신정훈·안호영·위성곤·이원택 국회의원 주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기본소득당·정의당·진보당 주최로 ‘‘먹거리기본권 보장과 행복농정’ 실현을 위한 정책 입법과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송원규 전국먹거리연대 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물공장 등 스마트농업 시설에서 수경재배, 즉 토양과 괴리된 채 배양액을 활용해 공장식으로 대량생산한 농산물에 유기농산물 인증을 주자는 법안의 발의로 친환경농업계가 분노하고 있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은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다.윤재갑 의원은 지난 14일 발의한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스마트농업법)」 일부 개정안을 통해, 현행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상 ‘유기식품 등에 대한 인증제(유기인증)’는 ‘토지’에서 생산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흙살림연구소(회장 이태근, 흙살림)가 농업인의 날이던 지난 11일 11시 충북 청주 흙살림 오창센터에서 ‘2023 흙살림 회원대회’와 ‘제10회 흙살림상 시상식’을 열었다.올해 흙살림상 수상자는 대상에 박경범 자연그대로영농조합 이사(경북 김천)가, 청년농부 부문상에 박현배 산속에토마토농원 대표(강원 춘천)가, 소비자 부문상에 최영주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 대표(충북 청주)가 선정됐다. 박현배 대표의 경우 올해 신설된 청년농부 부문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흙살림상 대상 수상자 박경범 이사는 김천에서 토마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부시장이란 농민이 재배·수확 또는 가공한 지역 농산물을 시민에게 직접 판매하는, 정례적이고 의도적으로 조직된 시장이다. 기존 시장경제 체제하의 유통구조(예컨대 가락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농민이 그들의 목소리를 내기도, 농민과 소비자가 소통하기도 어려웠다는 문제 인식 아래, 점차 농부시장을 꾸리는 농민과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농부시장을 운영하며 갖는 고민은 무엇일까.지난 15일, ‘농부시장포럼준비모임’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2023 농부시장 포럼’을 열었다. 대다수 농부시장 운영자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 현장의 또 다른 노동자인 영양사. 이들 또한 조리노동자처럼 폐암 등 산업재해 및 열악한 노동환경을 무릅쓰고 학생 급식을 책임지고 있다. 영양사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박미향, 학비노조)이 지난 9월 21~27일 전국 시·도 교육청 산하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영양사(응답자 1,044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영양사 근무여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영양사의 82.4%가 각종 직업 환경 관련 통증이나 불편함(염좌, 근육 또는 인대 파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4년도 정부 예산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은 삭감되고, 친환경먹거리 사업예산(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0원’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에선 전액 삭감된 양대 먹거리 사업예산을 원상 복구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상황이다. 이 예산안의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11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이 구성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예산 복원 시민행동’은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산청군 청년농민 이종혁씨가 자신의 딸기농사 분투기를 담은 새 책 (도서출판 다른길)을 선보였다.은 2017년 고향 산청에 귀농해 6년째 딸기(품종명 ‘장희’)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혁씨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의 농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씨는 가능한 한 친환경적으로 딸기농사를 짓고자 노력해 온 이야기, 그 과정에서 농약을 사놓고 “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던 이야기 등 ‘아직 어린 농민’으로 살아가며 겪은 경험과 고민을 이 책에 오롯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흙살림연구소(회장 이태근, 흙살림)가 농업인의 날이던 지난 11일 11시 충북 청주 흙살림 오창센터에서 ‘2023 흙살림 회원대회’와 ‘제10회 흙살림상 시상식’을 열었다.올해 흙살림상 수상자는 대상에 박경범 자연그대로영농조합 이사(경북 김천)가, 청년농부 부문상에 박현배 산속에토마토농원 대표(강원 춘천)가, 소비자 부문상에 최영주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 대표(충북 청주)가 선정됐다. 박현배 대표의 경우 올해 신설된 청년농부 부문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수상자들에겐 상금 100만원과 함께, 지선호 충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가끔 전통 먹거리 소개 기사를 볼 때 그 먹거리가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나요. 성경에 나온 ‘노아의 방주’는 알겠는데 ‘맛의 방주’는 무엇인가요?A : ‘맛의 방주(Ark of Taste)’는 세계 각 지역의 음식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슬로푸드국제협회 주관 국제 프로젝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씨앗이나 식재료를 찾아 그 목록을 만들어 보전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맛의 방주는 올해 7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161개국에서 6,110여 종이, 한국에선 제주푸른콩장·앉은키밀·연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청소년 인권운동 주체들과 경기도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이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의「경기도 학생인권조례」개정 시도에 반대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지난 3일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악저지 경기도민 공동대책위원회’는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 토론회 - 학생인권조례는 죄가 없다’를 열어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았다.이 자리에서 문종욱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 정책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 개정안 중 ‘친환경 근거리 농산물 급식’ 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어느 곳이든 그 지역에서 난 식재료로 만든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존재한다. 일각에선 이 먹거리들이 소위 ‘지역소멸’ 위기와 그로 인한 전통문화 계승 단절, 농업의 단작화 및 먹거리문화의 단순화(수입산 먹거리 중심의 문화)로 소멸위기에 처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지역 먹거리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지역 먹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이를 잘 보여주는 지역 중 하나가 충남 청양군이다. 인구 약 3만여명의 청양군은 충남의 ‘소멸위기 지역’으로 종종 거론된다. 그러나 청양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