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민들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앞에서 새로 출범할 정부를 향해 제대로 된 농산물 수급정책을 요구하고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은만), 전국어민회총연맹(회장 주해군)으로 구성된 ‘CPTPP 가입반대 전국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가 인수위 사무실 인근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비대위 외에도 전국한우협회·한국버섯생산자연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지난 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14차 본회의를 열고 ‘식량자급률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 농지관리까지 포괄한 실효성 있는 식량안보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앞선 13차 본회의 상정 당시 2가지 사안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입장차로 부동의 처리됐으며, 이번 14차 본회의에서 정부안으로 ‘조율’한 끝에 통과됐다. 이견을 보인 부분은 신설하는 ‘식량안보관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두자는 것과 정부비축 곡물에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올해 밀 비축량을 1만4,000톤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비축한 8,401톤보다 66% 많은 양이다. 지난 2020년 국산 밀 육성법 제정 이후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책을 하나씩 실현해 가는 정부 모습에 생산현장에선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지만 소비분야 탈출구는 마련돼 있는지 걱정도 놓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15일 국산 밀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해 ‘2022년 국산 밀 비축 확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안정적 생산·공급 유도 △소비기반 확충 등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산물가격 불안정이 날로 커지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최근 양파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은 전남·제주 등지에서 직접 지은 양파밭을 갈아엎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정부에서 내놓는 대책이 실효성이 없으며 산지와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본지 주최로 열린 ‘2022 대통령선거 농정공약 토론회’에 모인 농민과 전문가들은 농사를 지속하기 위해 농민의 소득보장과 농산물가격이 먼저 안정돼야 함에도 농산물 가격안정에 관한 구체적인 공약이 없다고 지적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국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시행한 쌀 시장격리 조치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9일 이후 두 번째 집회를 열기 위해 다시 한 번 아스팔트 위에 섰다.앞서 농민들은 지난 시장격리 조치 결과 당초 계획된 20만톤에 미치지 못 하는 14만5,280톤이 평균 6만3,763원(벼 40kg)에 낙찰되자 이번 결과를 쌀 수급안정대책 실패로 규정하고 지난달 14일 농식품부 앞에서 정부에 쌀 시장격리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남부지역 양파농가들이 4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에 모여 양파밭을 갈아엎으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의 안일한 수급대책을 규탄했다. 지난달 23일 고흥, 24일 제주, 이달 2일 다시 제주에 이어 벌써 네 번째 갈아엎기 투쟁이다.2021년산 저장양파 재고량과 햇조생양파 재배면적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3~4월 심각한 양파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조생종 본격 출하가 이뤄지기도 전에 벌써부터 도매가격 kg당 400원대의 폭락이 도래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햇양파 전체 예상생산량이 평년보다 적다는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국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정부의 쌀 시장격리 조치 결과에 반발해 나락을 적재하고 양곡관리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시행한 쌀 시장격리 조치 결과가 발표된 지난 9일 이후 두 번째 집회를 열기 위해 다시 한 번 아스팔트 위에 섰다.앞서 농민들은 지난 시장격리 조치 결과 당초 계획된 20만톤에 미치지 못 하는 14만5,280톤이 평균 6만3,763원(벼 40kg)에 낙찰되자 이번 결과를 쌀 수급안정대책 실패로 규정하고 지난 14일 농식품부 앞에서 정부에 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끝이 안 보이는 양파 가격 폭락으로 전국의 농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양파밭을 갈아엎기에 이르렀다.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초록빛 양파밭은 5대의 트랙터가 지나가자 금세 황량한 밭이 됐고 수확을 앞두고 있던 양파들은 흙먼지 속에 자취를 감췄다.지난 23일 ‘양파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2022년 전국 양파 생산자대회’에서 농민들은 양파밭을 갈아엎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임을 호소하며 △최저생산비 kg당 700원 보장 △저장양파 즉시 수매 시장격리 △조생양파 출하정지(산지폐기) 확대 실시(재배면적의 30%이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농업협회)가 강용 신임 회장을 선출하며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4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2022년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선 신임 의장(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는 강용 전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과 박이식 전 경남친환경농업협회장이 입후보해 경선으로 진행됐는데, 선거 결과 강 전 위원장이 신임 친환경농업협회장에 당선됐다. 부의장(부회장)엔 전량배 충남친환경농업협회장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농업협회)가 강용 신임 회장을 선출하며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4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2022년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선 신임 의장(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는 강용 전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과 박이식 전 경남친환경농업협회장이 입후보해 경선으로 진행됐는데, 선거 결과 강 전 위원장이 신임 친환경농업협회장에 당선됐다. 부의장(부회장)엔 전량배 전 충남친환경농업협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서 각 당 대선후보들이 농정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모습 뒤로 2021년산 쌀 시장격리곡의 공공비축 가격으로의 매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 발표 순서에 따라 사진 위부터 아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21년산 시장격리용 쌀 20만톤은 다음달 8일 ‘최저가 낙찰방식’으로 매입된다. 정부가 제시한 ‘예가’ 기준으로 최저가를 써낸 응찰자가 낙찰되는 방식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4일 시장격리용 쌀 매입 세부계획을 이같이 공고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지역별 산지유통업체 재고 파악, 정부양곡창고 여석 확인,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절차를 거쳐 시장격리 방안이 확정됐다.이번 시장격리 매입대상은 농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하고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농어업 정책이슈 순회토론회’가 지역을 돌고 돌아 이번엔 경기도에서 열렸다.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이개호·서삼석·위성곤·어기구·이원택 국회의원이 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엔 경기지역 각 농민단체 대표와 활동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토론회를 주최한 위성곤 국회의원은 “경기지역 농어민과 먹거리 시민들로부터 겸허히 듣기 위해 왔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더욱 현장 중심의 농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성 더불어민주당 경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21년산 쌀 가격은 대체로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개최한 농업전망 2022 ‘쌀 수급 동향과 전망’에서 2021년산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20kg)은 전년 같은 기간 5만5,236원과 수확기 평균가격 5만3,535원보다 낮은 4만8,000원 내외로 예측된다.이렇게 단경기 쌀값이 낮아지는 이유로 2021년산 생산량 및 시장공급물량(생산량에서 정부 순매입량을 제외한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정부의 시장격리 발표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발
지난해 12월 28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를 열고 2021년산 쌀 초과 생산량 27만톤 가운데 20만톤을 이달 중에 시장격리하고 7만톤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초과 물량 27만톤을 모두 시장격리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격리 결정 시기가 늦고 매입 일정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없어 시장격리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수확기 이후 산지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15일 산지 쌀값은 5만741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쌀값 5만3,535원 대비 5.2% 이상 하락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2021년산 쌀 27만톤을 시장격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산지쌀값은 줄곧 내리막이다. 현장 농민들은 ‘골든타임’을 놓친 실책을 만회하려면 매입방식 및 매입가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정부는 ‘최저가 입찰’(역공매) 방식을 검토 중이라 가격안정엔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만톤(7만톤은 추후) 시장격리 물량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전국쌀생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해 12월 28일 정부의 쌀 시장격리 발표가 나오자 이튿날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 야적했던 나락을 정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록 시장격리가 발표됐지만 농민들은 정부의 태도와 시장격리 물량에 대해 여전한 불만을 표출했다.이갑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우리 순진한 농민들이 또 정부한테 속고 말았다. 쌀 변동직불금을 없앤 대신 만든 자동 시장격리제는 이행되지 않았고 ‘20만톤 우선격리, 나머지 7만톤은 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쌀 생산자단체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폭락을 방조하고 있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김영동 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은 “이 정부는 쌀 가격이 일정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시장격리를 시켜 쌀 가격을 지지하겠다고 했는데, 쌀 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농가들을 보호해야 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그 직무를 제대로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절이 돌아왔습니다. 동지팥죽도 해 먹었고, 빈독에 넣어둔 홍시도 물러진 채 다 떨어져 가고, 동치미는 한창 맛이 들었습니다. 이제 통장에 공공비축미 정산대금만 들어오면 진짜 한 해가 마무리되는 셈입니다. 돈이 들어오면 이자를 해결하는 농가도 있을 테고, 아니면 농약방에 밀린 외상값을 갚아야 할까요? 농가 살림 규모가 클수록 세밑이 무섭겠지요. 암요, 올 한 해도 다들 고생하셨습니다.처음 결혼하고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을 때 선배 언니들이 여성농민을 무급 종사자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뜻을 몰랐습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신자유주의적 시장경쟁 논리가 공적 영역마저 지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농업·먹거리분야만 봐도 그렇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경쟁 논리의 관점에서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내용에 대해 딴지를 걸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사실상 ‘예산 낭비사업’마냥 취급하며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특히 시장경쟁 논리를 우선하는 공정위의 관점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 2013년 공정위가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