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도시근교와 농촌지역의 농지소유와 이용형태에 대한 지역별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전국 농지의 전수조사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농지관리의 허술함이 농지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대통령직속 농어촌·농어업특별위원회 농지제도개선 소분과(소분과장 조병옥, 농특위 농지소분과)는 지난 10월 16일 경남 거창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지난달 23일 거창군 2개 행정리와 여주시 1개 행정리를 대상으로 한 농지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중간발표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농특위 농지소분과는 농촌지역과 도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SK E&S와 쏠리스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과 미암면 일원의 간척농지 약 500만평에 2G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겠다고 시동을 걸자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아울러 업체 측이 부지 임차를 위해 내건 조건까지 암암리에 공개되며 농지 소유주와 임차농민 간, 또 마을 주민 간의 갈등까지 야기되고 있어 문제다.SK E&S와 쏠리스는 ‘영암 그린 뉴딜 시티’라는 이름으로 직·간접 3조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해 태양광 발전설비 외에도 스마트팜 센터, 무화과 연구 유통 가공센터, 특수 선박 클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 청년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농식품부가 청년창업농(청창농)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은 정작 정부 정책에 발을 못 맞추고 있다. 손발이 맞지 않는 정책 부조화로 현장의 청년 농민들은 농지은행을 통해 적절한 농지를 임차 받지 못하고 있다.”지난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청창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이 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 인구의 농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남 거창과 경기 안성·여주·화성 지역의 6개 법정마을 농지 1만1,668필지별 소유자와 경작자를 확인하는 실태조사가 시작됐다. 농지 소유와 이용을 ‘경작자 중심’으로 돌려놓기 위해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팔을 걷어붙였다.농특위 농지제도개선 소분과(소분과장 조병옥, 농지소분과)는 지난 16일 경남 거창군 소재 농업인회관 대회의실에서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농지실태조사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시작한 ‘농지 소유 및 이용제도 정비방안 연구’의 추진경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사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헌법상 ‘경자유전’ 원칙이 농지법에서 각종 예외조항으로 사문화된 가운데, 문재인정부의 고위공직자들도 10명 중 4명이 농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 중 농지를 소유한 현황과 명단을 발표하며 농지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선전포고했다.경실련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정부고위공직자의 ‘정기재산변동사항공개 대상자’ 1,865명 중 자료수집이 가능한 1,862명을 조사한 결과, 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도시화에 따른 주택지·산업단지 등의 개발로 농지가 무분별하게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는 「농지의 보전과 이용에 관한 법률(농지법)」을 두고 농업활동 외의 목적으로 농지를 이용하고자 하는 ‘농지전용’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농지법이 오랜 시간 규제 완화 일변도의 개정을 거치며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본래 목적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은커녕 최근 들어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 관찰된다.경자유전의 원칙을 명시하는 헌법과 달리,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는 비농민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지 임대차 허용 사유와 임대차 최소 계약기간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개정 농지법령이 지난 12일자로 시행됐다.지난 2월 개정·공포된 농지법령은 은퇴하지 않은 60세 이상 농민이 소유한 농지 임대차와 농지규모화 등 농식품부 장관이 고시하는 사업에 필요한 농지의 임대차를 허용한다. 또 임산부(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의 여성) 소유 농지의 임대차와 농작업 위탁경영도 허용한다.종전에는 농민이 소유한 농지의 임대차가 엄격히 금지돼 60세 이상이더라도 더 이상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은퇴농의 경우만 임대차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2020년 전국 농지이용실태조사’를 11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실시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지이용실태조사는 헌법의 ‘경자유전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농민이 농지를 취득한 이후 적법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농지 사후관리의 핵심수단이다. 농지이용실태조사 결과 정당한 사유 없이 농지를 농업에 이용하지 않거나 불법으로 임대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청문 절차 등을 통해 농지 처분의무를 부과하고, 농지 소유자는 1년 이내에 해당 농지를 처분하거나 경작해야 한다. 이
정부가 지난 3일부터 농지이용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26만7,000ha(178만 필지)의 농지가 대상이 된다. 농지이용실태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올해는 조사 대상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불법임대차 의심농지와 농업법인의 불법소유 의심 농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아울러 농식품부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 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 소유권이 변동된 농지도 조사한다고 밝혔다. 관외경작자의 농지원부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의 임대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완도군 약산면 일원의 간척지에 최근 태양광 발전 사업이 한창 시동을 걸고 있다. 사업을 찬성하는 측에선 ‘추진위원회’까지 꾸려 주민협동조합을 조직 중이지만, 약산면 내 약 23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반대대책위’ 등에선 간척농지가 조성된 지 30여년이 흘렀고, 그간 염분 피해가 발생한 걸 본 적 없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될수록 지역주민들 간 찬반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지역사회가 자칫 둘로 쪼개질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약산면 관산리와 우두리 일원의 간척지 약 54만평에 조성될 태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남 완도군 약산면 일원의 간척지에 최근 태양광 발전 사업이 한창 시동을 걸고 있다. 사업을 찬성하는 측에선 ‘추진위원회’까지 꾸려 주민협동조합을 조직 중이지만, 약산면 내 약 23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반대대책위’ 등에선 간척농지가 조성된 지 30여년이 흘렀고, 그간 염분 피해가 발생한 걸 본 적 없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될수록 지역주민들 간 찬반 대립이 격화되고 있어 지역사회가 자칫 둘로 쪼개질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약산면 관산리와 우두리 일원의 간척지 약 54만평에 조성될 태양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1대 국회가 추진해야 할 농정과제 진단 토론회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11명의 국회의원(이개호, 서삼석, 김승남, 김영진, 맹성규, 어기구, 위성곤, 윤재갑, 이원택, 주철현, 최인호)이 공동주최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농민과 농민단체장을 비롯해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토론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제 막 상임위원회 구성을 정상적으로 마친 국회에 농정 숙제를 안겼다.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11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재사용 화환 ‘표시제’8월 21일부터 생화를 재사용한 화환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 또는 보관, 진열하는 사람과 업체는 해당 화환이 ‘재사용 화환’이라는 것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지난해 8월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 됐고 지난 5월 8일부터 6월 18일까지 이 법의 시행령안과 시행규칙안이 입법 예고된 상황이다.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르면 화환에 달린 리본에 표시하거나 리본에 표시하기 어려운 경우 푯말이나 스티커에 한글로 ‘재사용 화환’이라고 선명하게 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가 단위가 아닌 농민 개인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지역이 나올 전망이다. 농민수당 제도가 지역에서 시행 과정을 거치며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제주도의회는 지난달 25일 제주특별자치도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3년 이상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농업경영체에 등록해 2년 이상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을 수당 지급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 농민수당 조례안은 오는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앞서 제주농민수당조례 제정 운동본부는 지난해 12월 5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도입된 공익직불제 지급에 직전 3년(2017년~2019년) 중 1회 이상 직불금을 받은 농지 조건이 달리면서 낭패감에 시달리는 농민이 늘고 있다. 법 개정이 없는 한 이들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영영 공익직불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파행 중인 21대 국회가 정상화 되면 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는 게 농민들의 이구동성이다.강원도 홍천에서 2,500평 규모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강석헌씨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3년 전 귀농을 한 청년농민이다. 지난해 5월 농업경영체등록을 마쳤고, 드디어 올해 처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농민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농민기본소득지원조례 제정안’을 의결했으며, 7월에 열릴 경기도의회 회기 때 조례안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기도농민기본소득추진운동본부(신현유 상임의장, 운동본부)는 농민기본소득 지급 대상자를 추천하고 농민으로 둔갑한 부재지주를 선별할 농민활동가 모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국적으로 농민수당 정책이 보편화된 가운데,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이른 불볕더위와 농번기를 견디는 농민들이 공익직불제를 신청하려다 제도의 벽에 부딪혀 직불금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임차농이 자경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는 땅주인에게 거절당하기 일쑤고, 직전 3년간 직불금 신청에 소홀했던 소규모 농지는 공익직불제 신청이 원천 차단된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농민들은 농지 전수 실태조사를 통해 부재지주의 직불금 부당수령을 막아서는 법과 제도는 물론 실제 농사를 짓는다는 사실 확인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9일 경기도 안성에서 만난 안성시농민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사짓는 사람을 모기떼로 생각하냐! 내가 만든 논이다. 이제 나락 잘 나오는데 어떻게 하라는거냐? 공짜로 농사지은 게 아니지 않냐. 죽어도 난 여기서 농사 짓겠다.”지난 8일 전남 해남군 혈도간척지엔 아직 보리 수확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논둑과 진입로를 파버리겠다며 포크레인이 진입했다. 혈도간척지를 관리하는 회사에서 부른 포크레인이다. 농민에게 농사는 목숨줄인데 그 목숨줄이 2020년에도 이렇게 쉽게 끊어질 수 있는걸까. 우리 사회는 2009년 용산참사, 2012년 두물머리, 2014년 밀양을 겪고도 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 남동발전)은 지난 2016년부터 1960년대 조성된 해남군 문내·황산면의 혈도간척지에 ‘해남 신재생복합단지 조성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사업은 2016년 8월 토지 소유주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2017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수립되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2018년 1월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4월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남동발전은 지난해 8월 토지 소유주가 운영하는 모아건설·주택과 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