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5일 백남기 농민이 숨을 거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선 다시 투쟁을 알리는 촛불이 켜졌다. 오후께 경찰 병력이 일부 물러나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밤늦은 시각까지 줄을 이어 조문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법원에 부검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들어오면서 긴장감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백남기씨의 시신을 장례식장에서 옮기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신을 지키려는 시민들은 병원 곳곳에서 충돌했다. 경찰은 서울대병원이 시설보호를 요청했다는 구실로 한때 장례식장을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검찰의 시신검시가 끝난 뒤 봉쇄가 다소 완화됐지만 장례식장 정면과 병원 곳곳에 경찰을 배치한 상태다.이 날 경찰은 서울대병원 주변에 병력 3,000여
[한국농정신문 김은경·박경철 기자]최혜옥 여사 “5년이란 세월 흘렀지만 고인 사랑해주셔서 감사” ‘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5주기를 맞아 다큐멘터리 ‘혁명으로의 초대’ 서울 상영회가 지난 11일 오후 7시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렸다.이날 상영회에는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회 의장 등을 비롯한 각계 원로인사 등 2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문경식 정광훈 의장 추모사업회 회장은 “우리가 정광훈 의장님을 회고하고 추모하는 것은 일평생 민중에 대한 사랑, 변혁에 대한 열정, 혁명적 낙관, 해맑은 웃음과 따뜻한 가슴을 가졌던 의장님의 삶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평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민중의 벗’ 정광훈 의장 5주기 추모제가 지난 7일 광주 망월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렸다.정광훈 의장 추모사업회는 “우리의 역사는 혁명의 역사를 쓰고 있다네, 혁명의 축제날은 분명히 정해졌다네”라는 고인의 남긴 말을 되새기는 현수막으로 전국에서 추모제에 참석한 200여명의 농민과 노동자, 시민사회 관계자를 맞이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농민과 노동자, 민중의 투쟁으로 역사가 전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단결을 독려한 것으로 해석된다.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추모사에서 “지난 총선에서 민중의 역동성에 고개를 숙였다. 새누리당의 압승을 우려했지만 국민은 민주주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독재정치를 용납하지 않는 민중의 힘이 도도히 흐르며 역
[한국농정신문 최용탁 소설가]‘……이제 우리 농민은 더 이상 속고만 살 수 없어서 농민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정의사회 구현을 위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요구를 주장하는 데 대해 정부는 귀 기울여 듣고 사과는 못할망정 관공서 직원들을 총동원하여 평화적 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하고 폭력 경찰을 동원하여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깔아뭉개고 있다. 이는 재벌기업과 독재권력의 유지를 위하여 농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묵살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정의사회구현이니, 복지농촌건설이니 하는 것이 겉으로만 내세우는 거짓 정책임을 드러내는 것이라 하겠다. 이에 우리는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우리의 생존권과 농민도 인간답게 살 권리를 우리 스스로 지키기 위하여……’위의 글은 1985년 8월 24일에
[한국농정신문 정주용 기자]지난달 28일 오전 8시, 윤정석 전농 고문이 향년 79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윤 고문은 2014년부터 고향인 구미 선산병원에 입원해 노환으로 인한 병마와 싸워오다 그토록 바라던 농민해방세상을 보지 못한 채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윤 고문은 경북 구미 선산에서 태어나 1989년 전국농민운동연합 의장 및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공동의장, 1990년 전농 경북도연맹 초대의장을 거쳐 1993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역임하는 등 농민운동에 한 평생을 바친 인물이었다.이에 평소 윤 고문을 따르던 많은 농민들은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지난달 29일 저녁 추모제를 진행했다. 구미 선산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추모제에는 유족과 김영호 전농 의장,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 한도숙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2005년 11월 15일은 영원히 잊지 못할 날입니다. 쌀 개방으로 농촌이 무너지기 직전에 안간힘을 다해서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넓은 여의도 문화마당이 농민들이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전용철, 홍덕표 열사가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10년 뒤, 경찰의 폭력에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회장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발! 제발! 용철이형을 보내면서 열사는 만들지 말아야지란 각오로 농민운동을 했습니다. 백 회장님께서 제발 소생하셔서 내년 봄에 종자도 뿌리고 못자리도 내고 논밭도 갈면서 참농부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살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읍시다.” (장명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전용철 농민열사의 10추기 추모제가 24일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렸다.“쌀을 개방
[한국농정신문 박형용 기자 = 정읍] ‘정읍시농민회 먼저 가신 동지(20위) 합동 추모제’가 지난달 31일 정읍시농민회 사무실에서 열렸다.송순찬 정읍시농민회장은 추모사에서 “갑오동학농민군들과 먼저 가신 동지들의 뜻을 이어 정읍시농민회는 언제나 전농의 선봉으로서 농민해방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조상규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도 “전농의 역사는 농민들의 피와 땀의 역사이며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투쟁의 역사로서 먼저 가신 동지들과 선배 영령들 앞에 누가 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열심히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추모제에서는 농민화가인 박홍규 화백이 직접 만든 20위의 위패가 봉안되었고, 향후 추모탑 건립 계획 등 추모 사업이 논의됐다.
“WTO 협상에서 농업을 제외하라!”지난 2003년 9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차 WTO각료회의를 저지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의 마지막 말이다.이 열사의 12주기 추모식이 지난 11일 전남 장수에 위치한 한국농업연수원에서 개최됐다.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회장은 추모사에서 “농산물 수출 강대국과 국제 곡물메이저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WTO 체제의 부당성에 온 몸을 던져 고발했던 열사의 희생은 한-중 FTA 비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농업 완전개방으로 인한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소중한 등불이 되고 있다”라며 “12주기 추모식을 통해, 열사께서 꿈꾸며 지향했던 농업·농촌의 미래와 농민상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김 회장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민운동에 일생을 헌신했던 ‘농민의 벗’ 고 이수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의 1주기 추모제가 지난 23일 전북 정읍시 태인면 천주교 태인공소에서 김영호 전농 의장, 강다복 전여농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추모제에서 11월 농민대회를 준비하며 고인의 뜻을 따라 흔들리지 않고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김영호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 이수금 의장님은 농민해방, 농민세상을 만들자며 쉽게 갈 수 없는 길을 걸어오셨다. 수세 투쟁, 쌀 투쟁을 비롯한 수많은 투쟁은 전농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이어 “11월 10만 농민대회를 준비하며 십년 전 외치던 구호를 오늘날 또 다시 외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다. 선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9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100여명의 농민, 노동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중의 벗’ 故 정광훈 의장 4주기 추모제에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추모객들이 고인의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 정광훈의장추모사업회는 2016년 5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생애를 기록한 평전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게 구타당해 유명을 달리한 故 전용철 열사 9주기 추모제가 지난달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렸다.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추모사에서 “열사의 외침처럼 쌀을 기필코 지켜내겠다”며 “다시 열사 앞에 서는 날엔 당당하게 승리의 소식을 전하도록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의장을 비롯한 농민회원들이 전용철 열사의 묘지에 절을 올리고 있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세월호 침몰 관련 촛불추모제를 진행하는 가운데 진주시 지수면에서 작은 촛불추모제가 진행돼 화제다. 지난 16일 저녁 진주 지수들꽃지역아동센터 앞에 30여명의 아이와 학부모들이 모였다. 추모제를 주최한 소희주(42)씨는 “자녀를 가진 부모로서 가슴 아프고 한명도 구해 내지 못한 무능력한 정부를 생각하면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수치스러울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수면민들과 무엇이든 해보고자 작은 촛불추모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참가한 한 학부모는 “친구들이 한명씩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봤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소름끼친다. 제발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1시간 넘게 조용하면서도 인상 깊은 촛불추모제를 마치고 지수면사무소 앞 현수막
고 정광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의 3주기 추모제가 지난 11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거행됐다〈사진〉.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2003년 멕시코 칸쿤 WTO 각료회의 반대 원정투쟁 당시 “DOWN DOWN WTO” 구호를 외치던 고인을 기리며 앞으로의 결의를 다졌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추모사에서 “의장님의 말씀대로 하나의 목표, 하나의 전선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꼭 의장님이 못 다 이룬 혁명의 축제에 초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정광훈 의장에게 부치는 ‘민중의 벗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강 회장은 “한중FTA·TPP·쌀시장 전면개방 저지투쟁을 민중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만들려 한다”며 “올해도
기어이 밀양 송전탑 공사가 한 생명을 앗아갔다.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란 밀양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절규를 외면한 정부와 한국전력을 향해 따가운 비판이 일고 있다.지난 2일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농약을 마신 유한숙씨(상동면, 74)가 6일 끝내 숨졌다. 지난해 고 이치우씨의 분신 뒤 밀양 송전탑 공사로 인한 두 번째 비극이다.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과 유족들은 고인이 송전탑 공사 때문에 음독한 것이라며 정부와 한전이 송전탑 공사 강행을 사과하고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인은 의식이 있던 3일 ‘왜 음독을 했냐’고 경찰이 묻자 “송전탑 때문에 약을 마셨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다. 또, 다음날 김준한 밀양 대책위 대표가 병실을 방문하자 “철탑이 들어서면 아무 것도 못한다. 살아서 그것을 볼 바에야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 10주기 추모제가 지난 10일과 11일 열렸다. 이경해 열사는 지난 2003년 9월 11일 제5차 WTO각료회의가 열린 멕시코 칸쿤에서 ‘WTO Kills Famers!!’를 외치며 산화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은 10일 전북 장수군 이경해 열사 묘역에서 10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이 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당신의 희생으로 WTO는 힘을 잃고 지지부진하지만, 수많은 FTA로 우리 농민들은 사형선고를 넘어 사형집행 직전에 있다”며 “FTA를 저지해 열사의 염원대로 거대 외국 자본으로부터 농업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하연호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이경해 열사는 (정부로부터)열사로 인정받아야 한다. 모든 농민단체가 힘을 합쳐 전체 민중의 이경해 열
한국여성농민운동에 한 획을 그은 고 김영자 회장 20주기를 맞아 추모제가 열렸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은 지난 8일 고인의 묘가 자리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20주기 추모제를 치렀다. 강다복 전여농 회장은 “고인의 글에서 ‘나의 발전은 곧 가족의 발전이요, 우리 농촌의 발전이며 나아가선 우리나라의 발전’이란 대목이 가슴을 울렸다”며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도 선배님의 헌신을 잊지 말고 우리농업을 살리는 데 함께 하자”고 말했다. 배은심 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회장도 “여성농민운동에 헌신한 고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겠다”라며 “우리도 (고인을)본받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고 김영자 회장 약력1944년 3월 충남 금산군 출생1977년
“故 정광훈 의장님은 우리에게 고향집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어디에선가 나타나 다독거려줄 것 같은 의장님이 무척 그립습니다.” 영원한 ‘민중의 벗’ 故 정광훈 의장 2주기 추모제가 지난 13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생전의 그를 기억하는 300여 명의 추모객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추모객들은 지난 2011년 4월 26일 4.27 재보궐선거 민주노동당 지원 활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그해 5월 13일 생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민중의 벗 정광훈 의장 추모사업회 문경식 회장은 “2주기를 맞아 지난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며 “서로가 좀 더 존중하고 양보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고 정광훈 의장이 운명을 달리한 지 1년. 지난 13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는 정광훈 의장 1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500여명의 추모객은 고인을 추모하고 생전의 뜻을 이어받아 ‘혁명의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문경식 추모사업회 준비위원장은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단순명료하게 가장 대중적으로 정리해 주시던 당신의 그 시원함이 너무도 그리운 때”라며 “의장님께서 생전에 정해주신 혁명의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내부의 진통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련이 클수록 더 대중적으로 성숙해질 것”이라며 “당신이 남기신 혁명의 축제 반드시 걸판지게 열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도 “만날 때마다 ‘힘내라’며 등
고 정광훈 의장이 운명을 달리한 지 1년. 지난 13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는 정광훈 의장 1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500여명의 추모객은 고인을 추모하고 생전의 뜻을 이어받아 ‘혁명의 축제’를 만들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문경식 추모사업회 준비위원장은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단순명료하게 가장 대중적으로 정리해 주시던 당신의 그 시원함이 너무도 그리운 때”라며 “의장님께서 생전에 정해주신 혁명의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내부의 진통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련이 클수록 더 대중적으로 성숙해질 것”이라며 “당신이 남기신 혁명의 축제 반드시 걸판지게 열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