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나라 안에서의 식량자급률 강화(식량주권 강화) 노력이 아닌, ‘어느 나라에서 식량을 구하건 소비자에게 공급할 식량만 구하면 상관 없다’는 식의 ‘식량안보’ 논리가 지난 18일 ‘농업전망 2023(농업전망)’ 대회장인 aT센터 제2전시장을 지배했다.농업전망 제2부 ‘2023년 농정 현안’ 분과 1 ‘식량안보와 농가 경영안정’에서 김종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세계 식량위기를 전망하며 “미국·중국 간 분쟁과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범세계적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양곡관리법 개정을 줄곧 반대하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도 정작 정부는 올해 농업정책에 농민 생존을 담보할 뚜렷한 대책 하나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농민의 극단적 선택, 국산 계란 폐기와 계란 수입, 농협의 돈잔치 뉴스가 이어지면서 농식품부를 향한 농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전국사과생산자협회가 18일 농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농림축산식품부 계획에 따라 시설원예 농가에 한시적으로 유가연동보조금을 지원한다.유가연동보조금 지원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설원예 농가를 위한 조치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에 유가연동보조금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유가연동보조금 한시 지원 대상은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시설원예 농민과 농업법인이며,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양돈용 배합사료 생산실적 상위 5개 업체의 사료에 대해 직접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든 상품이 사양표준 대비 필수 아미노산의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해 곡물가 급등 영향으로 사료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를 감안해 사료 성분 등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지난 16일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검사대상 업체들의 사료를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사료차, 급이기 등에서 시료 채취한 후 사료분석인증기관에 성
‘상급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 직원의 무리한 업무지시와 인신공격으로 숨이 막힙니다. 과도한 업무지시로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개인 생활도 다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새벽에도, 주말에도 전화해서 자료를 당장 달라고 해 사무실에 나가는 일의 반복입니다.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자료의 질이 떨어진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격 모욕 발언까지 들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부장님께도 반말은 기본입니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자괴감이 들고, 부모님이 저의 이런 모습을 알면 얼마나 슬퍼하실지 걱정됩니다. 갑질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 것
무려 대통령의 업무를 본다는 사람들이 잘못된 주소, 라벨을 다시 뽑을 정성도 없이 오기를 볼펜으로 찍찍 긋고 연하장을 발송했다.(대통령의 무게 따윈 없는 것을 많은 걸 바란 건가.)또 농민들의 삶엔 아무런 관심도 없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라는 자는 듣도보도 못한 본인의 신년사를 무려 책으로 제본까지 하여 무슨 교서라도 되는 양 수권을 사무실로 보냈다. (후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푸드테크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데 대해, 농민·먹거리운동단체들은 아직 구체적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푸드테크 문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지금 당장 푸드테크에 대한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의 명확한 관점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국내 대체식품 산업 동향농식품부가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내놓은 현 시점까지의 국내 대체식품 시장 동향은 어떠할까. 국내에선 지구인컴퍼니·알티스트·아머드 프레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부처가 돼야 한다.”지난 8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 중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하명’이다. 경제가 좋지 않으니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었다.그래서일까. 거의 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흉내를 낸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도 마찬가지다. 아니, 엄밀히 말해 농식품부는 윤 대통령의 하명이 있기 전부터 산자부 2중대를 자처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그린벨트 해제 논의가 또 시작됐다. 그린벨트는 도시 주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도시의 무질서한 확대 방지 등의 목적으로 지난 1971년 도입됐다. 하지만 ‘개발’ 논리 앞에서 번번이 흔들리고 있다. 규제 완화를 선언한 윤석열정부 역시 그린벨트 해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비수도권 지자체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과감한 규제혁신과 협업 강화로 지방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명분을 밝히면서 그린벨트 규제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비수도권 지자체에 그린벨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한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농산물 대량유통 생태계 조성을 통한 유통·물류 혁신’을 비전으로 제시한 이번 대책에는 △산지유통 거점·규모화 △농산물 거래 디지털 전환 △창의와 경쟁의 유통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아래 10개 중점 추진 방안이 담겼다. 역물류 방지를 위한 체계 개선 및 생산자조직 육성·지원 등 의미있는 대책도 다수 포착됐지만, 그간 농업계가 숱하게 요구한 농민의 가격결정권 보장 및 출하 선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GB) 해제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대거 이양되면서 녹색 완충지대가 또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지방선거로 당선된 지자체장들의 공약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농지 전용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국토부)는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비수도권 지자체 그린벨트(GB) 해제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GB 해제논의가 무르익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과감한 규제혁신과 협업 강화로 지방 자율성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2027년까지 농업 공적개발원조(농업ODA) 규모를 2배 확대한다. 아프리카 7개국 대상 쌀 생산·관리 기반을 보급하고 식량원조 지원 물량도 늘리는 등 전 세계 식량·기후 위기 극복에 조력자로 나선다.지난 10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5차 무상개발협력전략회의(무상개발회의)’에서 ‘농업ODA(무상부문) 추진전략’을 의결했다. 무상개발회의는 무상원조 분야 최고위급 회의체로 의장(외교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14개 정부 부처 위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면세유 문제 및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화훼자조금 김윤식 회장과 구본대 이사,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과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구본대 이사는 “정부가 관련 시설을 권장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농사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강성해 조합장은 “우리 화훼농가에 엄청난 부담과 압박이 되고 있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이 있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방역당국이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안정과 물가를 최우선으로 방역에 나서겠다는 각오와 함께 예정된 조치를 공개했다. 계란의 경우 수급상황이 안정적이라면서도 ‘만일’을 대비한 수입 공급망은 유지하겠다고도 밝혔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수본)는 지난 12일 가축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설 연휴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중수본은 설 연휴기간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비상근무반을 편성, 24시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지난해 말 예고했던 신선란 수입을 예정대로 강행했다. 사육 물량 증가로 오히려 가격하락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공급망을 확보하고, 실제 수입까지 나서는 행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생산자단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지난해 12월 2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국내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하겠다며 1월 중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를 시범 수입하겠다고 처음 알린 바 있다.수입은 예정대로 추진돼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첫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이승연 ㈜경농 사장이 종자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경농은 동오그룹의 종자산업을 신규 런칭한 이후 신품종 개발 및 종자 채종·생산, 포장·유통 등 종자와 관련한 전 분야 기반을 구축해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풀이했다.관계자에 따르면 경농은 2014년 ‘농업인 만족도 1위 종자회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종자산업에 신규 진출했다. 전국 5개 권역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고, 2017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연구개발(R&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은 9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2022년 하반기 보증씨수소 16마리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업해 연간 30여 마리의 한우 보증씨수소를 선발하고 있다.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유전능력은 2022년 상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평균 근내지방도가 0.21점 높고, 등지방두께는 0.88㎜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능력 가운데 △도체중은 KPN1509·KPN1527·K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구들장논’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있다고 들었는데요, 구들장논은 정확히 어떤 논인가요?A. 구들장논은 다랑논, 즉 산비탈에 만들어진 계단식 논의 일종입니다. 청산도 주민들은 예로부터 돌을 사용해 주택과 창고, 돌담을 만들었는데, 구들장논 또한 돌을 쌓아 석축을 만든 논이며, 바닷바람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고자 낮은 밭 돌담을 사용했습니다. 청산도의 돌 중심 문화가 만들어낸 산물이 청산도 특유의 다랑논인 구들장논인 셈이죠.구들장논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문화를 적용해 만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을 119억9,000만달러로 잠정 집계했다. 2년 연속 100억달러 달성이며 전년대비 5.3% 증가한 실적이다.수산식품을 제외한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88억3,000만달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 물류난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일궈낸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떡볶이·즉석밥 등 쌀가공식품의 수출이 늘었고(10.1% 증가), 전통적 수출 강세 품목인 라면·음료도 한층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지난해 12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청년후계농 대상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 관련 개선 사항을 고지했다. 이는 2023년 청년후계농(청년창업형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의 개선된 대출 조건이 기존 청년후계농에게도 소급적용된다는 내용이다.2013~2019년 사이 청년후계농이나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발돼 받았던 자금 대출의 조건은 ‘3년 거치 7년 상환’이었다. 그동안 대출 자금 상환을 앞둔 청년후계농들이 “창업농의 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조건”이라고 비판하며 실정에 맞게 연장해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