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일 서울시와 농식품부가 지속가능한 학교·공공급식과 도농상생 정책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올해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로 콩, 유채 등 대체작물로 재배하고, 그것을 원료로 해 가공한 전통 장류, 유채유 등을 서울시 학교, 어린이집 등과 같은 공공급식시설에 식재료로 공급하기 위해 서울시와 농식품부가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이와 같이 생산조정제와 공공급식을 직접 연계하는 방식은 그동안 농민단체와 급식운동 진영이 꾸준히 주장해 왔던 것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받아들여 실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본지도 이러한 방안을 수차례 제안한 바 있다.그런데 정부와 지자체 모두 이 사안에 대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번에 서울시와 농식품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농민들의 생산비 부담을 덜어주고 농가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각종 농자재에 세금을 면제해 주거나 농업용 전기 할인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그런데 축산계열화가 확대되면서 농민들이 받아야 할 혜택을 계열회사가 차지하는 사례가 횡행하고 있다. 면세유 문제가 그렇다. 육계사육농가가 받아야 할 면세유 혜택이 사실상 계열업체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육계 계열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 업체는 축산계열화 사업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대기업이 면세유 혜택을 보고 있다면 수긍할 수 있을까. 그런데 현실에선 이미 수년간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현재의 수직계열화 구조상 계열업체는 농가와의 계약에 의해 가축, 사료, 약품 등 기자재를 공급한다. 농가의 역할은 노동력과 축사시설
귀농·귀촌의 십년대계를 새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보조금 및 지원금 위주로 이뤄져 왔던 귀농·귀촌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귀농·귀촌에 대한 도시민의 수요는 분명히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그 수요는 농업과 농촌의 열악한 현실을 감내해야 하는 커다란 위험비용을 동반하고 있다.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 적절한 일자리의 부족, 새로운 인력을 순수하게 흡수할 여력이 없는 농업의 상황, 도시와 농촌의 사회서비스 및 생활편의 환경의 격차 등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삶의 질 측면에서 수많은 비용을 감내할 수 있어야 귀농·귀촌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그리고 귀농·귀촌으로 감내해야 할 큰 비용의 일부를 다양한 형태의 보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북 간, 아니 북미 간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북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미국은 유엔을 앞세워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연일 높여왔다. 그뿐 아니라 북한과 미국이 서로에게 험한 말을 쏟아내며 벌이는 싸움은 실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몰아 당사자인 우리에게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그러나 2018년이 시작되면서 북은 신년사를 통해 남북 교류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국면이 열릴 희망의 빛이 보였다. 북은 우리 예상을 뛰어넘어 최고위급을 평창올림픽에 파견하면서 강력한 대화의 의지를 보였다.아울러 동행한 삼지연관현악단과 응원단은 우리 국민들의 환호 속에서 성공적인 공연과 응원활동을 벌였고, 평창올림픽
농민들로부터 적폐라고 지탄을 받는 관료주의가 모처럼 마련된 농정 협치의 기회를 무너뜨리고 있다.협치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농림축산식품부도 작년 하반기부터 농정개혁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 관료와 농민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새 정부의 농정개혁 기조와 현장의 요구 사이에 접점을 찾아서 기존 농정의 문제점을 고치고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도입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협치와 개혁의 마당이었다.농민들은 짧은 기간 내에 획기적인 변화나 커다란 성과를 거둘 것이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농정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정도는 생길 것이라는 기대는 갖고 있었다.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의 농정개혁위원회 활동 결과는 농민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 농정개혁위원회에 참여했던 농
정부가 새롭게 마련한 2018~2022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그동안 농촌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새로운 과제들이 일부 추가되기는 했지만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농정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이대로 간다면 문재인정부의 농정기조 역시 역대 정부의 그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지금까지 역대 정부의 농정기조는 결과적으로 농민의 양극화를 확대하고, 농가의 지속가능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났다. 농민의 양극화 및 빈곤화, 농업·농촌의 지속불가능 등은 지금까지의 농정기조가 초래한 구조적인 문제이며, 농정기조의 전환이 없다면 앞으로도 끊임없이 재생산되어질 악순환의 고리로 묶여 있다.끊임없이 이어지는 개방 확대와 규모화를 강요하
여전히 국민들은 농업·농촌에 대해 우호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이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농민들이 일반 국민들보다 농업·농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크다는 것으로 조사됐다.국가경제에서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농민들은 42%가, 도시민들은 60%가 공감하고 있으나 다른 산업 또는 직업과 비교한 농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 농민과 도시민 모두 부정적이라는 답이 많았다. 그런데 농민은 68.2%가, 도시민은 37.3%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이러한 차이는 농민들의 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농촌 현실이 어렵거니와 농민으로써 자긍심조차도
정부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노력을 사실상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 기준 32%로 설정되어 있던 당초 식량자급률 목표를 24.2%로 대폭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2016년 기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23.8% 임을 고려할 때 정부는 앞으로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대신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 등과 함께 식량자급률 수준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이 나라들은 ‘유럽연합’이라는 집단
지난해 3월경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품안전에 관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해 각 선거캠프에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보면 식약처의 입장이 주요 골자를 이루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조금씩이나마 진전돼 왔던 먹거리 안전 문제를 과거로 후퇴시키는 퇴행적인 정책이다.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안전관리 업무를 식약처로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전자조작농식품, 수입농산물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 허용기준, 방사능 오염기준 문제 등 그동안 먹거리 안전문제에 있어서 식약처가 자본과 기업의 입장을 대변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부처로 식품안전 업무를 일원화하는 것은 고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현장 농민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험악하다. 농정에서의 뚜렷한 변화를 기대했던 농민들이 대통령에게 실망한 기색이 역력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거친 표현도 즉자적으로 튀어 나오기도 한다.예전 이명박-박근혜정부 당시 농민은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별반 관심이 없었다. 뭔가 기대를 걸어볼만한 구석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소외받은 농민들은 등외국민이니 이등국민이니 하는 자괴감을 가슴에 안고 혼자 속으로 삭여야만 했다. 그렇기 때문에 ‘농정을 직접 챙기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농민으로 하여금 설렘과 기대를 갖게 만들기도 했다.작년 100대 국정과제가 농정개혁에 대한 농민의 열망을 철저히 외면했을 때까지만 해도 농민들은 더 기다려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대선이
헌법 제121조 1항에는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라고 경자유전의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농지는 농사짓는 농민만이 소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임대차를 허용하고 있다.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현재 농지의 60%는 임차농지이다. 이는 사실상 헌법의 경자유전이 붕괴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헌법에서는 예외적 규정으로 농지임대차를 허용하고 있는데 현실에서는 경자유전이 예외적 상황이 돼버렸다. 주객전도란 말이 꼭 들어맞는다.그렇다고 임차농에 대한 보호 제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의 임대차농지의 상당 부분은 농지법을 위반한 불법 농지 임대차이다. 그러다 보니 임차농의 피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식품안전과 관련해 GMO(유전자조작농식품)를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GMO 생산국인 동시에 수출국인 미국조차도 완전표시제를 실시하고 있고, 생산 및 수출을 하지 않고 있는 대다수 나라들은 유전자조작농식품의 수입 및 유통 과정을 최대한 철저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한다.그렇게 하는 주된 이유는 소비자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서이다. 세계적으로 유전자조작농식품의 위험성 혹은 안전성 여부에 대해 과학적으로는 아직 단일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채 논란이 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전자조작농식품에 관한 해외 선진국들의 정책과 제도는 몇몇 소수의 전문가집단이나 불완전한 과학적 결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소비자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올해는 쌀 목표가격을 재산정하는 해이다. 5년 전 목표가격 재산정시에도 논란이 격화된 바 있다. 문제의 핵심은 목표가격 산정방식 때문이다. 물가인상률이나 생산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는 현재의 산정방식은 실제 적용되기도 어렵고 논란과 갈등만 양산하게 돼있다. 5년 전 목표가격 재산정시에도 극심한 갈등을 빚다 법이 아니라 정치적 타협으로 18만8,000원이 결정됐다.법에 규정된 산정방식에 따르면 올해 목표가격은 18만7,472원이다. 이 가격에 수긍할 농민들이 과연 있을까. 다행히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쌀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여기에 농민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목표가격은 지난 5년간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가격
올해부터 농협경제지주에서 시행하는 ‘마늘 협동마케팅’ 사업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우선 수매가 결정과정에서 시기와 가격에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농협 수매가는 12월 초에 결정돼야 하는데 시기부터 너무 늦어졌고, 또 생산자인 농민 의견이나 산지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농협중앙회는 수매가 2,300원을 종용해 포전거래 가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농협이 제시한 마늘 수매가 2,300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생산안정제 기준대로 ‘최근 5개년 평균가격의 80%’라는 기계적 공식을 반영한 값이다. 생산자에게 가장 민감한 가격 결정 과정부터 현장 농민은커녕 마늘 주산지 농협의 의견조차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농협이 결정한 마늘 수매가가 즉시 시장에 영향을 미쳐서 산지 포전거래 가격
올해 쌀 생산조정제도의 윤곽이 발표됐다. 농식품부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올해 약 5만ha 논을 대상으로 쌀 대신 조사료, 일반/풋거름 작물, 두류 등 대체작물을 재배하도록 하고, 작물 특성에 따라 쌀 소득과의 차이를 지원단가로 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지금과 같은 쌀 공급과잉 상황에서 쌀 재배면적을 줄이기 위한 필요성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쌀 생산조정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할 것인지 아니면 상설화해 중장기 제도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는 중장기 제도로 상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
새해 첫 날은 언제나 설렘이 가득하다. 어제의 다음 날이 아니라 새로운 한 해의 첫 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을 포함해 우리 농민 모두에게도 새로운 첫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각 농민 저마다 바라는 기대와 희망은 다양하겠지만 아마도 우리 농민 모두의 공통된 바람은 농민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농정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것일테다. 어제로써 과거의 묵은 적폐농정이 끝나고 오늘부터는 농민이 바라는 새로운 농정이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통할 것이다.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는 모든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농민도 그렇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새 정부가 농정을 통해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 누구에게나
2017년이 저물어간다. 촛불혁명의 승리와 새 정부의 출범으로 농정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지만 이제 어느덧 그 부풀었던 희망도 지는 해와 함께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새 정부 출범 이후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정부가 사과하고 우선지급금 환수 문제 및 GM작물개발 중단 합의 등과 같이 몇 가지 현안문제가 처리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농민들은 정권교체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그리고 농식품부 장관이 농정개혁위원회를 구성하여 농민과 농정개혁 과제를 협의하기 시작하면서 농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었다. 대통령이 공약한 농정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개혁과 변화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정치적 격변기라 할 201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몰락과 새로운 권력의 창출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사건으로 2017년은 시작됐다. 새 정부는 국민의 적폐청산이라는 요구를 부여받고 출범했다.그래서 새 정부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야 마땅하다. 그러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허나 새 정권 출범 8개월 동안 농민들은 변화를 피부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농산물 가격은 안정되지 못하고 농민들 소득을 보장할 이렇다 할 정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새 정부 들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농정개혁위원회는 구색맞추기식 구성으로 인해 실질적 농정개혁안을 도출해
정부가 발표하는 농산물 생산비 통계는 정확도 및 신뢰도 측면에서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었다. 특히 정부가 농산물의 가격정책과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품목별 생산비 통계가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생산비 통계의 신뢰도 문제는 정책 자체의 실효성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따라서 농산물 가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발표하는 생산비 통계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생산비 통계의 정확성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한 정부의 예산투자가 확대돼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현재 축산물을 제외하고 쌀, 콩, 마늘, 양파, 노지고추 등 5개 품목은 통계청이 생산비 통계를 담당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품목은 농촌진흥청이 담당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56개 품목의 승인 통계와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농민들이 농산물의 최저가격 보장을 전면에 내세웠을 당시만 하더라도 강원도와 전북도가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으로서 가격안정 제도를 도입하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와 전남도가 잇따라 농산물 가격보장에 관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빠르게 확산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게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전국 단위로 농산물 가격정책을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농식품부, 농협 등에서 감지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내부 검토 단계에 있지만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농산물 가격정책 전반에 대해 개편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농산물 가격정책이 농민에게 ‘농산물 제값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