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 1일 경북 안동시농민회 사무실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전국마늘생산자협회 경북지부, 전국사과생산자협회, 전국쌀생산자협회 경북본부,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북지부 등 7개 농민단체가 참여한 경북 농민의길이 출범했다.경북 농민의길은 농민단체 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농민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공동과제를 국민과 함께 해결함으로써 농업·농촌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주요 사업으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인력 문제가 또다시 농민들을 짓누르고 있다.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던 농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건비 폭등까지 감내해야 처지다. 하지만 지자체와 농협이 합심해 인력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사례도 있고 분야는 다르나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정부 차원에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따져본다면 ‘농촌인력지원특별법’ 제정도 마땅하다는 여론이 거세다.주요 양념채소인 마늘은 고된 작업으로 ‘악명’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비료·농약 등 가장 일반적인 농자재를 비롯해 면세유, 인건비까지 농업 생산비 중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 어려울 지경인 가운데, 일부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자체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우선 충청북도 단양군(군수 류한우)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지원하는 무기질비료의 가격 인상분 80% 외에 나머지 20%를 추가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올해 단양군 내에서는 농가별 3개년 평균 무기질비료 사용량의 95%에 한해 가격 인상분 전액이 지원되는 셈이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고액 보수·이해 충돌 등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농민단체가 성명을 내고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개방론자로 분류되는 한덕수 후보자가 국무총리에 임명되면 초대형 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이 현실화되고, 이는 농업·농촌·농민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은 지난 7일 성명에서 “신자유주의 개방을 통해 한국경제를 철저히 투기자본의 놀이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업전문지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 가끔 몇몇 질문을 마주한다. 농민들이 왜 재난지원금을 받아야 하느냐, 대체에너지가 필요한데 농지 태양광은 왜 안 되냐, CPTPP 하면 싸게 먹고 좋은 거 아니냐 따위의 질문들이다.바로 옆에서 이런 말들을 들을 때면 보통 홈페이지에 들어가 기사를 탐독해볼 것을 권하지만, 딸기 농사지어서 돈 쓸어담겠다는 말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몇 마디 보태고 말았다.딸기나 마늘 가격이 괜찮아도 농민들이 웃지 못하는 이유는 이상하리만치 단순하고 또 명확하다. 현재 유통 구조상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에서 열린 ‘전남·제주 남도마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차 토론회’에서 남도마늘이 무너지면 전체 농업 기반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남도종 마늘은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로, 특유의 향과 매운맛이 강해 양념용으로 사용된다. 대서마늘로 김장했을 경우 김치가 무르는 경우가 많아 양념할 때는 남도마늘이 적합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 시판되는 깐마늘 포장지에도 ‘양념용’이라든지 ‘남도종’이라는 표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남도종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매운맛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내가 양파 농사만 40년째인데, 지금 양파 가격이 20~3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았는데, 양파 가격은 변함없이 그대로인 거다. 비교하자면 30년 전 어림잡아 하루 5,000원 정도였던 인건비가, 지금은 최소 13만원이다. 20배 넘게 훌쩍 뛰었다. 광주까지 가는 4톤 트럭 운송비도 5만원에서 50만원으로 10배 올랐다. 비료·농약 등 농자재 가격은 말할 것도 없다. 농산물 가격만 오직 제자리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연일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의 주범인 양 떠들어대고, 물정 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회인 유황마늘이라고 들어봤어? 이게 그 마늘이여. 알싸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있어서 인기가 좋아. TV에도 나왔는데….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직거래로 많이들 찾지. 마늘고추장 담근다고 100접씩 가져가기도 해. 오늘은 비료 주러 나왔어. 요소랑 황산가리 좀 섞어서 주려고. 비닐을 잠깐 걷었는데 다시 덮어야 해. 아직 날이 추워서…. (마늘순을) 비닐 위로 뽑는 작업은 며칠 더 있다가 하려고. 마늘이 손이 많이 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지난 24~25일 농업교육관에서 농산물가공산업의 활성화와 시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시·군 가공담당자 30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최근 HACCP(해썹) 의무적용 등 △식품안전성 강화 △온라인 및 간편식 시장 확대 등 식품시장의 트렌드에 먼저 대응하고 지역농산물 종합가공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경북농식품기술자문단과 협업해 △농산물가공 산업현황 △가공제
성호르몬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감소되는 대표적인 호르몬 중 하나입니다. 성호르몬의 감소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요즘은 여성·남성 구별 없이 ‘갱년기 증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은 잘 알려져 있기에 이번에는 남성호르몬의 감소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서 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남성호르몬이 부족하다면 어떠한 증세가 나타날까요? 성욕이 감소하는 등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의 저하 현상이 나타나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겠지만 성 관련 증상들의 변화를 느끼기 전에 먼저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가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종종 농·축산물 ‘자조금’ 단체들에 대한 기사가 나오던데, 자조금은 무엇이고 어떤 목적으로 쓰이나요?A. 자조금은「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각 농·축산물 생산 농민들이 ‘자조금단체’를 구성해 △농산물 소비 촉진 △품질 향상 △자율적 수급조절 등을 도모하기 위해 농민이 납부하는 금액을 주요 재원으로 해 조성·운용하는 자금입니다.자조금은 ‘의무자조금’과 ‘임의자조금’으로 나뉩니다. 의무자조금은 특정 농·축산업 종사 농민이 모두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의무거출금’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 농민의길 상임대표를 맡게 됐다.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린다.복잡하고 무거운 심경이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이전 4개 소속단체가 순차적으로 맡아 왔는데, 올해 전여농 순서가 됐다.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농민들은 항상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왔는데, 올해는 어느 때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시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농민의길 소속 단체가 현재 8개로 늘었다. 향후 2개 단체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시기 소속 단체까지 늘어가니 상임대표 자리가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 무안 지역 마늘 농가들이 파종기 고온과 큰 일교차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무안군 현경면 일대 마늘밭에선 자라다 만 마늘과 빈 구멍들이 속속 발견됐다. 올겨울은 지난해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도 아닌데 일교차가 컸던 탓에 유독 작황이 안 좋다는 것이 현장의 증언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 10일 발표한 마늘 생육 실측결과에 따르면 2022년산 마늘 생육이 가뭄과 저온에 의해 지난해와 평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안수 마늘생산자협회 무안군지회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이상
경남 고성이 나에게 주는 느낌은 서쪽의 전남 순천과 비슷하다. 고성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진 통영 가는 길에 있으며 바다와 들에 면한 곳이라 물산이 풍부한 것까지 여수 옆 순천과 닮았다. 그래서 순천을 좋아하고 자주 가는 이유와 비슷하게 고성을 사랑하고 있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라도 가보는 곳이다. 특히나 경관이 빼어난 볼거리가 많은 것도 고성엘 자주 가는 이유가 된다. 순천은 KTX역이 있고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습지로 유명한 순천만, 태백산맥으로 더 많이 알려진 벌교, 일몰이 아름다운 와온해변 등이 있어 외지인들로 북적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경기 여주시 북내면 당우리의 한 마늘밭에서 농민들이 겨우내 밭을 덮고 있던 비늘을 걷어내고 있다. 한 농민은 “내일 봄비 소식이 있어 나왔다”며 “그동안 가물었던 만큼 비가 충분히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1일 ‘2022 제주지역 전략작물 전망’ 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지역 주요 농작물의 시장동향·수급전망 등을 살피기 위한 행사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농가 관심도가 높은 품목별 수급전망 발표는 농경연이 맡았다. 주로 농경연의 월초 농업관측을 중심으로 한 3~4월 수급전망이었다.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마늘은 kg당 8,000원 수준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나, TRQ 물량이 방출되면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 현대화사업 관련 도매권역 2공구(채소1동·수산동) 건설을 앞두고 이해관계자들과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도매 2공구 설계공모에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전권식)가 최종선정됐다.도매 2공구에 들어갈 수산동의 경우 공사-유통인 협의가 완료돼 설비를 준비하고 있으나, 채소1동의 경우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회장 엄주헌, 한중연) 서울지회가 감사원에 접수한 도매2공구 건설에 대한 공익감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신장식 서울시농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올해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신임 사장이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주요 업무계획과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임기 내 포부를 밝혔다.문영표 사장은 “공영도매시장의 거래활성화, 경쟁력 확보와 대신할 수 있는 대명제는 없다”라며 “도매시장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설현대화·유통물류체계 효율화·거래제도 다양화를 통해 출하자와 구매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객들을 위한 안전하고 깨끗한 시장으로 진일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공사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코로나19(오미크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무기질비료(화학비료) 가격 인상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전국 곳곳에서 빗발치고 있다.지난 4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경남과 전남, 제주 등에서 잇달아 정부의 ‘생색내기·자화자찬용’ 비료가격 인상분 보조 정책을 비난함과 동시에 필수농자재 구매비용 인상에 따른 중장기적 지원 대책 등을 촉구하는 상황이다.가장 먼저 전농은 “정부는 가격 인상분 지원 대책으로 농민들의 비료 구입 부담을 경감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산물 가격 안정에 이바지할 거란 자화자찬을 늘어놓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남·북과 전남·북 등 월동작물 주요 산지 농민들의 얼굴에 짙은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늦게까지 지속된 가을장마로 파종에 적잖이 애를 먹었던 걸 까맣게 잊을 만큼 파종 이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도통 내리지 않는 비 때문에 작물 생육이 저하될까 걱정돼서다.지난해 난지형(대서·남도종) 마늘 파종 시기 동안 장기간 지속된 장마는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경 마무리해야 하는 파종 적기를 다소 늦췄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기화된 인력 부족마저 마늘 재배 농가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당시 11월까지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