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2일 따가운 볕이 내리쬐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아스팔트 바닥 위에 전국 농민과 농촌 주민 50여명이 모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울분을 쏟아냈다.지난 6일 출범한 ‘농어촌파괴형 에너지 반대 전국연대회의 준비위원회(전국연대회의 준비위)’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풍력·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화력·천연가스(LNG) 발전, 송전탑·송전선로 등 에너지로 인한 전국 각지의 농어촌파괴 현실을 한데 모아 알리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더불어 전국연대회의 출범 준비를 알리는 의미도 더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국산 두류의 안정적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두류 계약재배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밝혔다. 콩·팥·녹두(친환경 포함) 계약재배사업을 하는 생산자단체·가공업체에 계획금액의 80%를 5년 무이자 융자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 규모는 412억원으로, 품목별 생산량의 10%(콩 1만톤, 팥 500톤, 녹두 200톤)가 계획물량이다.신청 자격은 품목별 일정물량(콩 100톤, 팥 10톤, 녹두 5톤) 이상을 계약재배하려는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또는 품목별 전년도 수매실적이 1억
농업·농촌·농민을 이야기할 때 떼려야 뗄 수 없는 조직이 바로 농협이다. 농협은 농민조합원이 주인인 농업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조직이고 상부상조의 정신과 농민조합원과 조합의 이익을 동시에 우선해야 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현재 농협이 협동조합의 정신과는 다르게 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농민은 없을 정도로 농협은 길을 잃었다.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농업에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들은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지 못하게 한다. 무엇을 최우선 해결과제라고 뽑기 힘들 정도로 많은 과제를 지니고 있는 것이 농업의 현실이다. 수많은 과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경제지주는 올해 참깨·기장·율무·수수·조 등 5개 품목 2,100톤의 잡곡 계약재배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내년엔 계약재배 물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농협 경제지주는 가격 민감 품목에 대한 사전 계약재배로 수확기 가격을 안정화하고 수급안정을 도모하면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구상에서 올해 잡곡 계약재배 사업을 처음으로 시도했다.지난 19일엔 경기 안성 양곡유통센터에서 전국 잡곡 계약재배 농협 실무자를 대상으로 최종 평가회도 개최했다(사진). 평가회는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안정적 생산기반 확대와 농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에서 과수농사를 짓는 이복순 씨(복숭아 재배)와 김진원·김기수 씨(이상 사과 재배)는 한때 시도한 무농약 농사 과정을 회상했다. 그들은 10여년 전부터 대소원면에서 저농약 과수농사를 짓다가, 2016년 저농약 인증제 폐지 뒤 무농약 방식을 시도했다.“저농약 방식으로도 쉽진 않지만, 무농약 방식으론 매년 7월말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복숭아순나방 등의 병해충을 막아내는 게 불가능했다. 효과적인 방제기술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품’ 과일(품위기준에 맞는 과일)은 많이 안 나왔고, 나중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영농형태양광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영위하는 개념에서 비롯됐다. 같은 면적에서 농사만 짓는 것과 비교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철저한 연구와 검증 없이 섣부른 기대감만 부풀렸다간 게도 우럭도 다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긴 사업기간과 막대한 초기비용 부담, 여기에 농업도 발전도 모두 생산량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농업회사법인솔라팜㈜(대표이사 김창한)은 지난 2016년 4월, 국내에서 최초로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의 쌀 생산조정제 면적이 지난해 5만5,000ha에서 올해 2만ha로 절반이상 줄면서, 논을 밭으로 전환해 타작목을 심었던 상당수 농민들의 사업참여가 불가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업계획서상 신청기한을 6월 말까지로 공지했으나 4월 말 서둘러 종료한 상태다. 변동직불제 폐지 원년의 수확기 쌀값이 어떤 결과를 내올지, 모내기 시기부터 혼란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올해 초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하는 ‘논 타작물재배 사업(쌀 생산조정제)’을 안내하며 논 2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논에 벼 대신 심은 콩에 대해 정부가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또 국산콩의 수요확대를 위해 두부류 가공이 가능한 품종을 구분해 수매하는 방식도 도입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올해 콩 수매물량을 지난해와 같은 6만톤이라고 밝혔다. 수매약정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실제 수매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가능하다. 특히 올해 논 타작물재배로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한다. 팥은 전년 대비 100톤이 증가한 500톤, 녹두는 전년과 같은 200톤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논에 벼 대신 심은 콩은 정부가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또 국산콩의 수요확대를 위해 두부류 가공이 가능한 품종을 구분해 수매하는 방식도 도입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올해 콩 수매물량을 지난해와 같은 6만톤이라고 밝혔다. 수매약정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실제 수매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기간에 이행한다. 특히 올해 논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한다. 팥은 전년 대비 100톤이 증가한 500톤, 녹두는 전년과 같은 200톤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과거엔 희망이라도 있었다. 양파 가격이 좋지 않을 것 같으니 내년엔 마늘을 심어야겠다, 아니면 감자를 심어볼까 하는. 하지만 지금 상황을 봐라. 감자도 폭락, 배추도 폭락, 대파도 폭락….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파 때문에 빚만 남긴 농사를 했다는 전남 함평의 한 농민이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한마디 툭 던지고는 사라졌다.대표 양념채소인 양파와 마늘 가격이 올해도 어김없이 폭락했다. 농협 계약재배를 하지 않거나 정부수매를 기다리지 못한 농가는 kg당 200원이라는 헐값에 양파를 처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대한 충남 농민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 재배를 유도해 쌀 과잉 문제에 대응하고 타작물의 식량자급률 제고를 도모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인데 타작물의 생산량 증가로 가격 폭락이 발생했다는 게 농민들의 목소리다. 한 마디로 밑돌을 빼서 윗돌을 괬다는 것이다.논에 마늘과 양파를 재배한 충남 서북부지역 농민들은 “행정의 권유로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게 됐다”면서 “정부가 생산량 증가에 의한 가격 폭락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타작물의 수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올해 논 타작물재배사업 목표를 5만5,000ha로 밝힌 가운데 최근 가집계 결과 3만3,000ha가 신청돼 목표대비 60%선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 3일 ‘2019년 논 타작물재배지원’ 농가 신청실적 가집계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실제 사업신청 내역을 살펴보면, 농가 신청면적은 3만3,000ha고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의 농지매입사업 2,404ha, 간척지 신규임대사업 110ha, 농촌진흥청의 신기술보급사업 918ha까지 모두 3만6,000ha 가량 생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위해 지난 3년간 5,618.8ha의 농지가 사라졌다. 여의도의 19배에 달하는 면적이다.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태양광 시설 목적의 농지전용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6년 505.8ha △2017년 1,437.6ha △2018년 3,675.4ha 등 지난 3년 사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화되며 농지전용 면적은 약 7.3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3년간의 현황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북 2,070.5ha(1만1,528건) △전남 1,266.2ha(5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업·농민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가 만연한 가운데 농민의 협동은 ‘농민의 존재 가치’를 지켜 줄 한줄기 희망이 아닐까. 여기 친환경농업에 대한 절실함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농민들이 있다.익산친환경농민협동조합(이사장 김상범, 조합)은 친환경 쌀·잡곡 생산농가가 직접 출자해 지난 2013년 출범했다. 다수의 조합원들이 인연을 이어온 것은 2005년부터다. 2005년 익산 8개 읍·면의 친환경 벼 재배농가가 결성한 ‘새별가리 작목회’가 조합의 전신이다.요즘에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친환경 농산물의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1973년 2월 13일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틀 뒤인 15일에 서울로 애기 보러 갔어요. 서울로 식모 살러 간 거죠. 하도 공부를 하려고 하니까 학교 선생님이 애기 보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곳에 보내준다고 했어요. 그런데 동네 아줌마가 석 달만 애기 보면 기술 가르쳐 주는 곳이 있다고 거기로 가자고 해서 하룻밤 사이에 맘을 바꿔 서울로 간 거죠.”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김순애씨는 공부는커녕 끼니도 제대로 때우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5남매 중 맏딸. 아버지는 유독 맏딸을 미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가 지난 25일부터 사과·배·단감·떫은감, 농업용 시설 및 시설작물 22종, 버섯류 4종 등 30개 품목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상품 판매에 나섰다. 농민의 경영불안 해소와 농가소득 안정 도모를 위해서다.가입기간은 사과·배·단감·떫은감이 3월 22일까지, 농업용 시설 및 수박·딸기·오이·토마토·참외·풋고추·호박·국화·장미·멜론·파프리카·부추·상추·시금치·배추·가지·파·무·백합·카네이션·미나리·쑥갓 등 시설작물 22종과 버섯재배사 및 표고·느타리·양송이·새송이 등 버섯류 4종은 11월 29일까지다. 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에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농가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2.5%를 차지하며 이는 2016년 40.3%에 비해 2.2%p 증가한 수치다. 농가 경영주 평균 연령 역시 2016년 66.3세에서 2017년 67세로 늘어났다.이에 은 고령화 및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농촌·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줄 기특한 농기자재를 소개하고자 지난해부터 10회 동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에서 소개받은 중소기업을 탐방했다. △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봄감자 출하를 앞두고 감자 수급조절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봄 두 달 가량 감자값이 반짝 폭등했을 당시 언론의 호된 질타를 맞은 영향으로 보인다.농식품부는 지난해 폭등 당시 출하조절과 시범수매, 국영무역 등의 일시적 대책을 시행했지만, 수급불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시적 수급조절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우선 고랭지감자를 대상으로 하던 계약재배사업을 올해부터 노지봄감자·가을감자·시설감자로 확대해 작기별로 관리하게 된다. 또 정부 생산약정제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이광원)이 올겨울 평균기온 상승 및 급격한 기온 편차 등으로 버섯 재배사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특히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재배사 적정온도 유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기를 시키는 과정에서 건조한 찬 공기가 들어와 생육중인 버섯이 장애를 받기 쉽다. 또 환기를 소홀히 하면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해 버섯이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고 기형버섯이 발생하는 등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버섯 재배사 관리는 우선 온도를 높이거나 가습하는 과정
겨울채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배추, 무 등 가격 폭락으로 수확하지 못해 밭에서 꽁꽁 얼거나 폐기처분되는 겨울채소가 늘어나고 있다. 전남 해남의 월동배추, 제주의 월동무, 양배추 등은 겨울철 우리 국민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책임져 준다.제주산 겨울채소 출하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보다 가격하락의 고통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농민들이 체감하는 가격하락 추세는 매서운 겨울바람보다 더 차갑게 농민들에게 다가온다. 폭락하는 그리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산물 가격문제로 농민들은 해마다 힘겨워 하지만 농산물 가격 불안정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