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겨울 버섯 재배관리 철저히 해야

재배사 적정 온도‧환기 관리 당부

  • 입력 2019.02.11 10:22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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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겨울철 재배사 내부에서 생육 중인 양송이 버섯.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겨울철 재배사 내부에서 생육 중인 양송이 버섯.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이광원)이 올겨울 평균기온 상승 및 급격한 기온 편차 등으로 버섯 재배사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재배사 적정온도 유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기를 시키는 과정에서 건조한 찬 공기가 들어와 생육중인 버섯이 장애를 받기 쉽다. 또 환기를 소홀히 하면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해 버섯이 제대로 생장하지 못하고 기형버섯이 발생하는 등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버섯 재배사 관리는 우선 온도를 높이거나 가습하는 과정에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벽이나 천정에 응결수가 맺혀 흘러내리는 등 누전 및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기사용 안전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재배사 환기는 외부의 찬 공기가 버섯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서서히 유입되도록 하고 외기온도가 높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환기를 실시하는 게 좋다. 특히 양송이의 경우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0.1~0.5% 정도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 재배사 내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는 난방에 의해 온도가 상승하며 습도를 낮추므로 물주는 횟수를 늘리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습도를 유지하되 온도차에 의해 응결수가 맺히지 않도록 가습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 난방기가 고장 날 경우를 대비해 간이형 보조 난방기를 준비하는 등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김용균 충남도 농업기술원 버섯팀장은 “지난 12월에도 부여 석성 비당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버섯 재배사 화재가 있었다”며 “겨울철 난방기 등 전열기구 사용 시 전기안전에 유의하고 버섯 재배사마다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피해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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