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이길연 의장)을 비롯한 경기도 시민사회단체들이 경기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된 그간의 남북교류사업을 돌아보고, 도민참여를 이끌어 낼 새로운 민족협력사업에 대해 토론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경기본부(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의 주최로 지난 4일 열린 ‘우리민족 새전성기를 열어가는 2018년 경기지역 토론회 및 송년모임’ 자리에서다.박성철 6.15경기본부 집행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경기도에서 민간 또는 민관합동으로 추진했던 남북교류협력사업에서 농업분야가 큰 부분을 차지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민들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수확기 전 시장격리를 골자로 한 쌀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생산조정제의 피해를 조사하는 한편, 농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직불제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는 지난 2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확기 쌀 대책 즉각 발표 △논 타작물 재배사업 피해대책 마련 △변동직불제 폐지의도 철회 등을 요구했다. 협회는 정부가 신곡예상수요량 초과물량(약 8만톤)과 신곡예상수요량의 5%(약 19만톤)를 시장격리하는 대책을 조속히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8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주민 200여명은 오지리 금연저수지 앞에서 수상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사진).금연저수지는 동송읍의 주산인 금학산 자락에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맑다. 주변 마을 오지리와 상노리 일대 들판에 물을 대는 젖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마을주민 정주권 침해, 저수지 경관 파괴, 수질 오염, 주민의견 무시한 사업 추진 등이다.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저수지 주인은 우리 주민이지 한국농어촌공사(공사)가 아니다. 공사는 저수지가 망가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1일 기준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6.3세며 전체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인 고령농의 비율은 40.3%에 달한다. 인력부족과 고령화에 시달리는 농가의 일손을 덜어줄 기특한 농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제품·업체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매월 넷째 주 숨어있는 농기자재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농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상생을 꿈꾸다” 서우엠에스(주)(대표 박정란)는 데이터 설비관제 및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논 타작물 재배사업 이른바 ‘쌀 생산조정제’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타작물 재배에 따른 애로사항 해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생산조정제로 심은 콩은 전량 수매하고 수입조사료 일부를 국내산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2018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지원확대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14일 현재 논 타작물 재배사업은 5만ha 목표에 9,348ha가 신청돼 목표대비 19% 수준으로 더디게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농가들이 타작물 재배 과정에서 느끼는 생산, 판로 지원에 주안점을 둔 추가대책을 마련했다.우선 타작물 재배로 생산한 콩(계획면적 1만5,000ha)은 정부가 전량 수매한다. 수매량은 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올해 5만ha의 논에 타작물을 재배해 쌀 감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28일 신청 마감기한까지의 신청률은 목표 대비 9%에 불과한 가운데 정부는 마감기한을 4월 20일까지 연장하고 사업대상지·제한품목 등도 조정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쌀 정책과 타작물과의 종합적 대책 없이 쌀 감산에만 초점을 맞춘 단편적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2018년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논 타작물재배사업)’의 제도를 개선해 농가참여 속도를 확대하겠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논 타작물재배사업은 지난달 28일 마감시한을 기준으로 9% 신청에 불과했다. 5만ha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버섯에 큰 피해를 주는 세균병과 곰팡이병을 방제할 수 있는 항균 미생물을 개발해 특허등록했다. 이번에 개발된 항균 미생물은 친환경 버섯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세균갈생무늬병 2종 △회색무늬병 2종 △솜털곰팡이병 2종 △푸른곰팡이병 1종 등 총 7종이다.항균활성과 생물검정 실험 결과 항균 미생물은 버섯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를 55~78.2% 정도 방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생물 살균제로써의 활용성도 우수했다.버섯에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된 약제는 살균제 2종과 살충제 3종뿐이다. 그나마 버섯 생육 동안에는 방제가 불가능하며 배지의 살균 전이나 양송이 복토 후에 처리하고 있다. 버섯 병해는 재배과정 중 배지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가 연루된 가장 소란스러운 사건으로는 정권교체를 앞둔 밥쌀용 쌀 수입 결정을 꼽을 수 있다. aT가 지난 5월 8일 게시한 밥쌀용 쌀 수입 구매입찰공고는 전국 농민들의 맹렬한 반발을 초래했다.밥쌀용 쌀 수입은 2015년 쌀 관세화 이래로 그 이행의 필요성에 대해 농민단체들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해 온 사안이다. 관세화로 인해 의무수입량의 용도규정이 삭제된 마당에 굳이 우리 정부가 나서서 밥쌀용 쌀을 수입할 까닭이 있느냐는 것이다.하물며 올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쌀 재고량으로 인해 쌀값이 가마당 12만원대까지 폭락한 터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을 불과 하루 앞두고 수입을 결정한 것은, 혼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은 지난 27일 연구원에서 도내 생산 농가의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을 위해 블루타, 콜린스 등 25개 품종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이번 평가회는 최근 증가한 블루베리 수입량과 출하량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재배농가를 위해 마련됐으며 재배농가의 현장 애로기술 청취를 통해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과제발굴의 기회가 됐다.평가회에서는 기존에 많이 재배되는 품종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품종의 숙기 및 과실 당도 등을 조사해 품종의 특성과 맛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품종별 크기 △경도 △무게 △기호도 조사 등을 통한 과실의 특성 비교도 실시됐다.또한, 이날 평가회에서는 우장식 블루베리 농장주의 품종별 문제점과 장점에 대한 재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남 진도군의 서진도농협은 지난 2006년 임회·지산·조도농협을 합병한 농협이다. 조합원은 3,800여명이다. 지난 2015년 3월 당선된 농민 출신 김영걸 조합장이 변화의 바람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추진 중이다.임원은 조합장 1명, 상임이사 1명, 비상임이사 9명, 감사 2명 등 총 13명이고, 상무 7명 등 직원은 72명이다. 또한 본점을 포함한 5개 지사무소를 두고 있다.지난해 10월 기준 사업현황을 보면 경제사업 313억5,500만원, 신용사업 438억2,300만원이다.경제사업으로는 검정벼와 대파·배추 등 월동채소의 수탁계약재배사업을 진행중이다. 김 조합장은 검정벼의 경우 매취사업을 수탁사업으로 전환했다. 수탁사업은 농협이 계약농가에 선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에서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채소류 직접계약재배사업이 올해 2년차에 접어든다. 당초에 그렸던 밑그림과 아직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시간을 두고 사업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그동안 aT의 계약재배사업은 농식품부의 노지채소수급안정자금을 사실상 ‘위임’받아 별도 사업주체들에게 융자하는 간접계약재배 형태를 띠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기존의 계약재배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직접계약재배 사업을 추진했다. aT가 직접 사업주체가 돼 농식품부로부터 자금을 실질적으로 ‘융자’받아 출하자단체와 수요업체를 고정단가로 연결해 주는 방식이었다.하지만 ‘융자’라는 예산 형태가 발목을 잡았다. 융자사업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월동배추 주산지인 해남은 지금 겨울을 나며 배추 속이 꽉 차오르게 하는 결구를 위해 배추포기를 묶는 작업이 한창이다.지난 20일 찾은 해남 화원면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배추를 노끈으로 동여매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실하게 여문 배추들 사이로 성장이 덜 돼 결구를 위한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퍼진 떡배추도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했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성장의 차이가 더 확연했다.화원면에서 7년 동안 배추농사를 지었다는 A씨는 “올해 배추농사를 망치고 말았다”며 “농협에서 성장이 이뤄지기 전 이른 시기에 빈나리 수화제를 뿌려 약해를 입었다”고 하소연을 했다.A씨는 배추농사를 앞두고 화원농협과 계약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공영홈쇼핑을 통해 ‘건고추‧고춧가루 판매 특별 생방송’을 실시한다.최근 낮은 시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추재배 농가를 위해 김장철을 앞두고 대대적인 소비촉진 붐을 조성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다. 지난해엔 11월 5일 하루를 고추데이로 정하고 8시간 특별방송을 진행해, 32.5톤(3만2,571kg)을 판매했다.올해 고추 생산량은 평년 대비 14% 감소했음에도 냉동고추 수입증가와 소비부진, 정부재고 과잉 등으로 고추 시세가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11월 농업관측에 의하면 건고추 가격은 평년 10월이면 6,412원(600g)이지만 올해 10월엔 4,438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우리나라 채소류의 가격변동성은 미국의 2배, 일본의 5배 수준이다. 채소류 수급조절 실패는 국정감사 단골 이슈라 할 만큼 우리 정부의 고질적인 아킬레스건이다. 올해라고 다르진 않다. 마늘과 배추값은 하늘로 치솟았고 나머지 채소류 가격은 땅으로 곤두박질쳤다.4년 연속 폭락상황을 맞고 있는 고추는 특히 억울하다. 거듭된 폭락으로 재배의향이 줄어들고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는데도 폭락은 계속된다.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을 넘어선지 오래지만 고추의 몰락은 끝나지 않는다.수급조절도 수급조절이지만 고추는 수입산으로부터 관세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맹점을 안고 있다. 관세가 높은 고추 대신 관세가 낮은 냉동고추·다대기 형태로 들어와 국내 고추 소비시장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엘지 씨엔에스(LG CNS)가 새만금 스마트 바이오 파크 사업 철회를 선언했다. 농민들의 그을린 얼굴에 모처럼 안도의 빛이 돌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지난 19일 “LG CNS가 농민 생산자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던 새만금사업을 철회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고 전격 발표했다.이같은 입장은 LG측이 박 의원에게 제출한 ‘새만금 바이오파크 사업의 향후 계획’에 대한 공식 답변서에 명시 돼 있다. LG CNS는 답변서에서 “전북지역 여론과 일부 농민단체 및 언론에서 기존 시설원예 농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고, 농민단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회사 내부 및 투자자 측과 투자계획을 재검토했지만, 짧은 시일 내에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 계획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의 채소류 직접계약재배사업이 드디어 돛을 펼쳤다. 당초 계획보다 사업규모가 작아지고 시행도 늦어졌지만 일단은 첫 발을 내딛었다는 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직접계약재배는 aT가 올해 신규과제로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이다. 기존에 aT가 주관하던 계약재배사업은 농식품부의 노지채소수급안정자금을 계약재배 사업체들에게 융자해 주는 간접계약재배 형태로, 결국 농협 계약재배와 같은 형태를 띠었다. 이같은 방식은 수매가격 결정 과정에서 가격왜곡 및 계약안정성 불안 등의 문제를 수반했고, 이에 농식품부는 aT를 주체로 하는 직접계약재배사업을 통해 기존 계약재배사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aT의 직접계약재배는 수요자와 생산자를 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방자치단체의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저지하고 나서 한껏 달아올랐던 지역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 중앙정부 정책의 한계에 대처한 지자체의 자구책마저 정부의 제재로 인해 허리가 잘리는 형국이 됐다.농식품부의 계약재배사업이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생산안정제 정착마저 요원한 상황에서 지역에선 최저가격보장 조례제정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몇 가지 품목에 최저가격을 설정하고 가격이 하락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주자는 내용이다.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현재 2개 광역자치단체와 37개 기초자치단체가 이미 조례를 제정했으며 1개 광역자치단체와 4개 기초자치단체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그런데 지난 4월 농식품부는 시군관계자 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생산자들은 정부의 채소 수급안정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채소류 수급유통 고도화사업단과 (사)한국농업경제학회가 주최하고,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주관한 ‘채소류 수급안정방안 세미나’가 열렸다.정부의 수급안정 정책 평가 및 개선점에 대해 발표한 류상모 농식품신유통연구원 팀장과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채소류 수급안정 정책의 문제점은 농가의 수익을 보장하지 못하고, 취급물량이 적어 실제 가격안정 효과가 미진하다는 점”이라며 “농협은 판매 역량과 농가 통제력이 부족하고, 생산자는 스스로 물량을 감축하려는 자율적 노력이 미흡하다. 또 수급안정사업 비참여자의 무임승차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지난 17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채소류 수급안정사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이번 토론회는 기존 수급안정사업인 계약재배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 도입되는 ‘채소류 생산출하안정사업’에 대한 정책 이해도 제고 및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지금까지 기존 계약재배사업의 문제점으로 전국단위의 조직화된 의사결정 체계가 없어 사전적 수급조절 기능이 미비하다는 점, 주산지 지자체의 수급과 관련한 역할 및 책임감 부족 등이 제기돼왔다.채소류 생산출하안정사업은 기존 계약재배 사업을 개편한 것으로, 생산약정제와 출하안정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생산약정제는 생육단계에서 면적을 조절하고 생산자에게 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산물 수급·가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생산약정제가 시범 도입됐지만, 현장 농민들은 기존 계약재배사업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생산약정제의 목표가격은 출하 시기별로 달라야 하고, 망당 계약이 아닌 평당 계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지난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정선군에서 정선군 농민회와 함께 생산약정제에 대한 농민들의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랭지배추는 생산약정제 시범 사업 대상 품목으로, 올해 계획물량은 1만톤이다.김영돈 정선군 농민회 재정위원장은 “현장 농민들은 생산약정제를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는 새로운 제도로 인식하기보다,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계약재배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