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농업·농촌 위기농산물 수입이 늘어나면서 농업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액은 352억7,000만달러로 2017년의 322억5,000만달러보다 9.4% 늘었다.농산물 수입증가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하고 있다. 배추·무·양배추에 이어 대파·시금치·애호박까지 겨울철 대표 농산물들이 전부 폭락했다. 고소득작물이었던 시설원예 재배 파프리카와 토마토도 최근 몇 년간 가격이 하락하여 수익성이 나빠졌다.농산물 가격의 실질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동물약품협회 임원진에 곽형근 현 협회장, 정병곤 현 상근부회장(사진)이 재선임됐다.동물약품협회는 지난달 26일 서울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 선임을 확정했다. 앞서 2019년도 1차 이사회에선 곽형근 회장과 정병곤 부회장을 차기 임원으로 추천했으며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출됐다. 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현 임원진은 오는 2021년 협회 50주년 사업을 책임지게 됐다.이날 정기총회는 새로 설립될 예정인 동물용의약품센터에 대한 기대로 한껏 고무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동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Q. 정부의 스마트팜 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팜’은 무엇이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무엇인가요? A. 우선 ‘스마트팜’은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해 지능화된 농장을 말합니다. 현재 가장 농민들에게 익숙한 스마트팜의 모습은 주로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량 등을 스스로 조절하고 필요하면 농장주가 원격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설원예용 비닐·유리온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시설 관리가 중요한 축산업에도 스마트팜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지 과수에도 적용되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친환경무상급식 운동을 시작으로 이제는 푸드플랜 수립까지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학교급식을 포함한 푸드플랜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먹거리복지를 구현하는 의미가 있다.그러면 친환경무상급식의 현재 문제점을 무엇일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공급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얼굴있는 관계’ 등의 구호가 지금은 어떤지 되돌아봐야 한다. 학교급식법 개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학교급식과 관련한 법적인 체계도 미흡해 지역별로 실태가 들쑥날쑥하다.인천시 친환경쌀 학교급식 공급 현황을 사례로 들겠다. 인천지역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초점은 중앙정부의 책임강화에 맞춰져 있다. 학교급식의 공공성을 높이고 각종 제도를 개선하려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지난달 25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 주관으로 ‘학교급식 개선과 친환경로컬푸드 공공급식 확대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선 황주홍 위원장과 김현권·박주현 의원, 보건복지위원회에선 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급식 공공조달은 ‘사회적 경제’ 성격서울시 친환경급식의 성과에 대해 지난해 백서로 정리한 바 있다. 그 작업을 하며 느낀 소회는, 첫째로 공공조달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공공조달을 통한 공공성 강화는 사회적 경제를 통해 가능하지 시장경제 방식으론 불가능하다. 그리고 세계적인 학교급식 추세도 사회적 경제를 키워드로 삼고 있다. 유독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물론 aT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eaT 활용과 관련해 ‘전자조달’ 성격에서 한 발짝도 못 나아가고 있다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공급식 확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99.9%가 학교급식을 제공 중이다. 각지의 기초지자체에선 학교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만 해도 ‘무상급식은 사회주의 급식’이라 매도하던 보수야당 정치인들마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확대 공약을 내걸었다.그러나 친환경 공공급식이 양적·질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여전히 숙제가 많다는 게 농민과 먹거리운동진영의 입장이다.현재 각 광역·기초지자체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방정부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아로니아 농가들이 다시 한 번 머리에 띠를 둘렀다. 현장의 간절한 요구에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아로니아의 FTA 피해를 인정하려 하지 않자 농식품부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것이다.아로니아는 회복 불가능한 가격폭락으로 사실상 산업 붕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최근 몇 년간 행정의 부추김으로 국내 재배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한-EU FTA 이후 분말 수입이 급증한 것 또한 큰 원인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생과가 아닌 가공품 수입이란 이유로 FTA 직불금에서 아로니아를 배제하고 있다.지난해 FT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총선보다 농정을 더 챙기라는 직언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발대식과 연계해 마련된 장관과의 간담회 장에서다. 이 장관은 이날 토크콘서트 형식의 간담회에서 지역 농어민위원들이 사전에 질의한 내용에 ‘농식품부 관료들이 반대한다’거나 ‘공무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답을 해 답답함을 자아냈다. 내년 선거운동에 힘쓰느라 정작 장관 역할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한 현장을 지켜보던 끝에 한 참가자가 ‘제대로 해야 내년 총선도 승산이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은 간부역량 강화와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제16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지난달 21일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사진).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개회사에서 “충남 농민이 앞장서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농민수당과 농산물가격보장제도를 시행하자”고 호소했다.박행덕 전농 의장도 “계속되는 밥쌀 수입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기공석, 농업예산 축소, 소통없는 스마트팜밸리 강행, 준비안된 PLS, 농지 태양광 설치와 농지훼손, 수확기 재고미 방출 등 사상 초유의 사태에 우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농기계 산업 발전을 위한 ‘농기계 산업 혁신 포럼’ 창립식 및 정책토론회가 열렸다.포럼은 연구개발·생산·유통·소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국내 농기계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고자 창립됐으며,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정종훈 한국농기계학회장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이날 창립식엔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학계 전문가 및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농기계 산업 전반에 대한 진단과 더불어 발전 방안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이 지난달 26일 시행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에 ‘농촌에너지팀’이 신설되자, 그 역할에 농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촌에너지팀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보급하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목표달성을 지원하고자 농촌지역의 체계적인 태양광 발전 및 주민참여형 시범사업 추진 등 농식품 분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담당할 계획이다. 해당 부서는 농촌신재생에너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달 21일 감사원(원장 최재형)이 발표한 ‘외래병해충 검역관리 실태’ 공개문에서 지자체가 화상병 의심 신고를 받고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공개문에 따르면 감사원은 기후변화, 국제교역 확대 등 외래병해충 유입과 이로 인한 국내 농작물 피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지난해 8월 30일부터 약 15일간 8명의 인원을 투입, 검역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실지·현장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은 외래병해충 검역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효과적인 검역기반 조성을 위해 현행 식물검역체계 △위험분석 △국경 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이후 28일 만인 25일 0시를 기해 경기 안성시와 충북 충주시의 보호지역(구제역 발생농가로부터 3km 이내)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이로써 이동제한은 모두 해제됐고, 구제역 경보단계는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안성과 충주의 보호지역 내 사육 중인 우제류를 임상 및 실험실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다만 3월말까지로 연장된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광전연맹)은 지난 14일 대의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17기 출범을 알렸다. 농민수당 실현과 통일농기계품앗이 운동 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광전연맹의 권용식 신임의장을 만났다. 의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광전연맹 17기 의장으로 지지해주신 동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 민족의 생명과도 같은 전남의 농업을 자손대대로 흔들리지 않게 할 농민운동을 펼치겠다.평생을 농민운동의 길에 있는 동안, 함께 걷는 농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거나 때로는 상호 간에 상처를 입는 것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축산환경관리원 2대 원장에 이영희 전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취임했다.이영희 신임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지난 18일 취임식을 열고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신임 원장은 공모를 거쳐 선임됐으며 앞서 15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이 신임 원장은 “경축순환농업을 실현하고 축산이 당면한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청렴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리원의 자립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 또, 구성원 모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축산환경관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겨울철 오리 사육제한이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 이달말 종료된다. 이로서 AI 특별방역대책기간 연장을 둘러싼 방역당국과 가금생산자단체간 갈등은 진정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향후 AI 방역대책 전반을 검토할 TF에서의 소통에도 청신호가 켜질지 지켜볼 대목이다.가금생산자단체 대표들은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과 면담을 갖고 방역조치와 관련한 합의를 도출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달 종료되는 오리 사육제한은 3월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한국오리협회를 비롯한 가금생산자단체들이 19일과 22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극적인 타개였다. 정부와 산란계농가가 산란일자 난각표기와 식용란선별포장업 신설을 두고 합의에 이르렀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인지 70일 만에 맺어진 결실이다.양계협회는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연 채란분과위원회에서 정부와의 협의과정과 결과를 공개하고 이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양계협회가 이날 밝힌 결과도 놀랍다. 양계협회는 산란일자 난각표기를 전격 수용하고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누차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케이지 사육 마리당 면적 확대를 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듯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하고 있다. 배추·무·양배추에 이어 대파·시금치·애호박까지 겨울철 대표 농산물들이 전부 폭락했다. 배추와 양배추·시금치는 특히 심각해 평년대비 반토막 이하의 가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햇조생 수확을 앞둔 양파 가격도 처참한 수준이며, 뒤이어 나올 마늘까지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재난적인 폭락사태지만 정부의 대응은 오히려 느긋해 보인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폭락 해결에 나서기보다 산지에 자구적 역할을 더 많이 요구하고, 이를 지켜본 뒤에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동시다발적 농산물 폭락 사태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의 대응은 올해도 소극적이다. 산지에 수급조절 책임을 대거 부여하고 정부 정책은 뒤로 미루는 모습이다. 산지에선 자연히 불만과 불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농식품부의 수급대책은 보통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으로 시작한다. 올 겨울 배추·무 폭락에 대한 농식품부 초동대책은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출하정지 1만7,000톤(배추 1만톤·무 7,000톤)과 수매비축 7,000톤(배추 3,000톤·무 4,000톤)이었다.반면 산지엔 정부 대책물량보다 더 많은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