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쌀값대책 건의” 한목소리로 촉구“지역농협 자금지원 배정, 원칙-기준 없다”“무분별한 해외투자로 신용사업 부실 자초”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농식품위, 위원장 이낙연)는 지난 5일 국회 본청에서 올해 첫 국정감사를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과 무분별 해외투자, 신용사업 부실, 자회사의 비상식적인 업무추진비 사용, 농협축산경제 전문성 및 대표성 확보, 신경분리, 농기계 은행 사업의 부실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이외에도 의원들은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의 골프회원권 과다보유와 밀양농공단지 부실사업 등을 지적했다.▶쌀값 폭락 문제=의원들은 현재 쌀값 하락 문제의 심각성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경기도 포천축협이 하루에 100톤 이상의 축산분뇨 발효액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를 비롯해 경기도청 축산 관련 공무원 등이 지난달 22일 사업 타당성 검토 실사를 위해 이 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서장원 포천시장은 실사팀을 만난 자리에서 사업 추진배경과 의지를 설명했다. 이어 실사팀은 관계 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부지를 둘러봤다. 부지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대연 가양1리 이장은 축산분뇨 발효액비 생산 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축산분뇨 발효액비로 농사를 지으면 비료 값이 들지 않고, 농약 값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수입쌀과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자부했다. 실제 그는 “
축산분뇨를 전기 등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한국형 축산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이 준공됐다.농촌진흥청은 한진중공업그룹과 공동으로 하루 10톤의 가축분뇨를 300kw의 전기로 만들어 축사 등에 공급하는 ‘축산 바이오가스(SCB-M) 생산시설’을 개발하고, 지난달 23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 시설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농가 보급형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자연순환 수익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농진청은 1998년부터 혐호기 발효증발을 이용한 가축분뇨처리기술을 시작으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개발해 왔으며, 퇴비단여과(SCB)시설로 고품질 액비생산의 효과를 검증 받았다. 여기에 바이오가스 시설이 추가되어 퇴비단여과시설과 연계한 메탄생산시스템(SCB-M)으로 완성된 것이다. 이번에 준
농림수산식품부가 가축분뇨를 바이오 에너지화하는 사업에 첫 시동을 걸었다.9월23일 농식품부는 2010년에 모두 3곳에 자원순환형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사업을 벌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축분뇨 바이오 에너지화 실행계획’을 내 놓았다. 이 계획은 가축분뇨를 이용하여 바이오가스를 생산한 후 남는 발효액은 농경지에 환원하는 자원순환형 에너지화 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으로, 축산분뇨 에너지화 사업에 대한 투자효율성 분석, 비료공정규격 등의 제도개선, 기술 개발 등의 내용도 담겼다.이번 대책은 2012년부터 가축분뇨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금지되는 것에 미리 대비하는 한편, 대체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이번 계획은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만드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과 연계되어 추진된다. 농식
우리나라는 산업화 이후 소비패턴의 변화로 고기의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식단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생산 부문에서도 축산업이 대규모로 확대되었고, 급격한 양적팽창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구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전에는 부족하던 축산분뇨가 이제는 처치 곤란할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위 ‘자연순환형농업’이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것이 정착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다행스러운 변화는 유기농산물보다는 초보 단계지만 유기축산을 시도하고 준비하는 농민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입한 유기사료에 의존하면 지역 내 자원순환을 원칙으로 하는 유기농업의 본래 의도와도 맞지 않다. 유기적으로 재배되었을지는 몰
충북 괴산군 감물면은 2003년 농식품부로부터 친환경농업 소규모 지구로 지정, 지원을 받는 등 땅을 살리는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이 지역 강영식 씨(56)를 통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축순환농업 이야기를 들었다.-언제부터 소규모 축산과 경종농업을 병행했는지.▶20여년전 친환경농사를 지어보자, 결심을 하고, 친환경 유기농업 인증기관인 (사)흙살림 등 괴산 지역의 친환경단체들과 힘을 합했다. 그런데 내 밭에 쓸 퇴비를 만들려면 소가 필요했다. 오염되지 않은 먹이를 주고 키운 소와 거기서 나오는 축분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현재 흙사랑영농조합법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 법인 만들기 전에 소를 조금 키웠다. 회원들간에 친환경 볏짚을 나누는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소 3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는 농가단위의 소규모 경축순환농업이 확산되고 있다. 경축순환농업이란 농가에서 논농사·밭농사의 부산물로 가축을 키우고 가축분뇨를 퇴비화하여 다시 땅에 뿌려 작물을 키워내는 이른바 자원순환형 농업을 말한다. “경축순환은 옛날식 농사짓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전엔 집집마다 마당 한 켠에 외양간이 있었고, 여물을 주고 소를 키워 거기서 나오는 분뇨는 차곡차곡 쌓아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 땅심을 키웠다. 비료로 억지로 작물을 키우는 것도 아니고 사료와 항생제로 소를 키우지도 않아 오히려 힘이 덜 든다.”감물면의 농가들은 경축순환 농업이야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농사라고 입을 모은다. 감물면은 축산과 경종농업의 순환이 지역단위 보다는 농가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농가단위 경축순환농업은 가장 자연스
‘토종, 친환경 재배 지향, 텃밭’ 기준‘대규모 단작화 우려 5백평 미만 한정‘제주 자활 벼룩시장 농민장터 운영도씨앗에서부터 생산방식, 가공, 유통까지 대규모 농기업과 자본에 종속된 한국의 농업. 여성농민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곳이 있다. ‘우리텃밭 제주공동체 우영’은 로컬푸드 운동을 지향하면서도 ‘농민적 생산·가공·유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식량주권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곳 농민들은 ‘여성농민의 마음과 정성으로’ 소비자들을 만나, 결국 식량주권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작은 발걸음을 떼고 있다. ▶제주우영 구성, 일등공신은 ‘여성농민’=제주우영의 중심에는 여성농민들이 존재한다. 제주도 서귀포시여성농민회 소속 농민들은 지난해 6월 전여농이 추진해온 토종
협동조합운동 바탕, 민관 합의로 추진 ... 원주시 사례강원도 원주시는 국내에서 지역먹을거리 운동이 활발한 곳으로 손꼽히는 도시다. 2005년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명시한 학교 급식조례를 제정했으며 2007년에는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농촌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연간 1백50톤 규모의 지역산 무농약 쌀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1년까지 학교급식 전면 지원, 지역먹을거리센터 건립 등 민관 차원의 지역먹을거리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원주의 지역먹을거리 운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없는 곳은 바로 ‘새벽농민시장’이다. 새벽농민시장은 원주 농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원주에서 재배한 농산물만 취급하는 농민시장이다. 새벽농민시장은 457가구의 원주관내 농민이 4월 중순부터 12월 초순
풍년가가 울려 퍼져야 할 가을 황금들녘이 농민들의 한숨 소리로 가득 차 있다. 태풍을 한 번도 보내지 않은 하늘을 원망하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예전 같으면 천벌 받을 소리라고 어른들의 호된 꾸지람이 나올 법하지만, 지금의 농촌은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먹을거리를 사 먹는 도시민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지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작년보다 최소한 8%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군다나 장바구니를 들고나선 소비자들은 차례상에 올린 제수용품을 사면서도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 수입된 농수축산물이 버젓이 국내산으로 둔갑하고, 유통기한을 지난 먹을거리가 장소를 불문하고 등장한다. 생산농민은
작년보다 80kg 2만원 하락, 벌써 내년 농사 걱정“임대료-농자재 값 등 갚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정부 쌀 추가매입, 시장서 완전격리” 한 목소리 2009년 가을, 전국이 쌀값으로 들썩이고 있다. 큰폭의 쌀값 하락으로 추수기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이 우울하다 못해 ‘망연자실’ 그 자체다. 경북 의성과 전남 나주, 여주 농민들은 1년 쌀농사 일부를 갈아엎었다. 철원은 80kg기준 나락 수매가가 2만원 가량 떨어졌다. 농민들과 농민단체들은 대북 쌀지원이든 시장격리든 당장의 대책부터 근본적인 대책까지 마련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쌀 가공 시장 확대와 대농육성 등 엉뚱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원성의 메아리가 가득한 가을 농촌들녘을 찾았다. 추석을 일주일여 남
의성-여주-나주-창녕 농민들 “생산비도 안나오는데…” 논 갈아엎어 대북 쌀 지원 재개 등 쌀값대란 대책 강력 촉구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들의 분노가 결국 폭발했다. 경북 의성을 비롯해, 경기도 여주, 전남 나주지역 농민들이 정부에 쌀 값 대란해결을 촉구하며 애써 키운 벼를 갈아엎었다. 전농 의성군농민회 소속 농민들은 지난달 23일 의성군 다인면 삼문 삼거리 인근 논에서 ‘쌀 생산비 보장,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촉구하는 논 갈아엎기 투쟁’을 전개했다. 이날 농민들은 “나락 가격이 전년대비 1만원이상 하락해 4만5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쌀 값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들 농민들은 쌀값 하락 원인으로 WTO 협상에 따른 의무수입물량(MMA)의 증가와, 초과 물량을 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