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뇨 발효퇴액비가 대안”

농식품부. 경기도 관계자, 포천시 방문 실사
지역주민들, 설치 지원 강력 요구

  • 입력 2009.10.05 17:08
  • 기자명 박춘형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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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축협이 하루에 100톤 이상의 축산분뇨 발효액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를 비롯해 경기도청 축산 관련 공무원 등이 지난달 22일 사업 타당성 검토 실사를 위해 이 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서장원 포천시장은 실사팀을 만난 자리에서 사업 추진배경과 의지를 설명했다. 이어 실사팀은 관계 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부지를 둘러봤다.

부지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정대연 가양1리 이장은 축산분뇨 발효액비 생산 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축산분뇨 발효액비로 농사를 지으면 비료 값이 들지 않고, 농약 값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수입쌀과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자부했다.

▲ 정대연 가양1리 이장이 축산분뇨 발효 퇴액비시설이 이 지역 농업경쟁력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액비시설의 설치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실제 그는 “포천축협이 만든 액비로 올해로 4년째 농사를 지어오고 있는데 병충해에 강할 뿐 아니라 맛도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이장은 또 “현재 이 지역 7개 마을 이장과 부녀회 주민들은 축산분뇨발효액비생산시설의 설치를 찬성하고 있으며 발효 액비를 이용한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이 살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농민들은 포천축협 강병권 발효액비 팀장 주도로 만든 ‘미생물을 이용 축산분뇨를 마음먹은 데로 발효시킬 수 있는 기술’이 대단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강병권 팀장은 “이 시설은 1일 액비 70톤과 퇴비 30톤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고 연간 72만평의 논에 뿌릴 수 있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농산물생산과 축산분뇨의 처리를 위해서 꼭 이 사업이 성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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