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팜스테이 사업이 지속가능하려면 마을주민들과 소통 속에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예산지원보단 도시민과 안정적인 교류가 이뤄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늘리는 변화도 필요하다.지난 21일 만난 김선기 푸르내마을(경기 연천) 운영위원장은 “농가들도 경제적으로 약간씩 나아지고 있다. 사시사철 오는 단체들도 있다”면서 팜스테이 사업의 효과를 긍정했다. 김 위원장은 “7년째 손발을 맞추면서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이제 체험마을을 더 확장하려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푸르내마을은 팜스테이마을 외에도 식생활 우수체험공간, 농어촌체험휴양마을, 향토음식마을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마을 사업이 그렇듯 연령대에 따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도시민과 농촌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팜스테이마을에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농촌체험활동과 연계한 ‘食사랑農사랑’ 운동이 여름철을 맞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경기도 부천시 오정농협은 우수고객 80여명과 함께 지난 21일 연천군 푸르내마을을 찾았다.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던 마을 주민들이 손을 흔들며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던 날씨도 다시 개었다. 푸르내마을은 지난 2009년 농협중앙회가 팜스테이마을로 지정했으며 도시민 농촌체험활동을 시작한지 7년째다. 50여 농가가 함께 체험마을을 운영해 사계절에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김선기 푸르내마을 운영위원장은 “사계절에 맞춰 농사를 지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법원이 투표에 참여한 무자격조합원 문제를 이유로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현직 조합장에게 직무를 집행해선 안 된다고 판시했다. 전국 지역농·축협에서 같은 문제로 소송이 진행 혹은 준비 중인 사례가 많아 이번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은 지난 13일 박근춘 서천축협 조합장에 대한 조합장직무집행정지 및 대행자 선임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박 조합장은 15일 직무가 정지됐으며 직무대행자로는 법원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선임한 변호사가 맡게 됐다. 앞서 서천축협은 조합장 선거가 끝난 직후 조합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 및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결정문에 따르면 서천축협은 3월 1일 휴업 조합원 841명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 개혁을 바라는 목소리는 높지만 지역 현장의 농민 활동가들은 부족한 여건 속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지역에선 지역농협에 활동범위를 국한하지 않고 영농조합이나 새로운 협동조합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는 우회로를 택하기도 한다. 지역재단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제12회 전국지역리더대회를 열었다. 대회 둘째날 분과토의에선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가 농민협동운동의 과제와 실천방안을 주제로 지역 농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분과토의에 참석한 송성일 봉봉협동조합 이사장(봉화군농민회장)은 “농협 비리를 잡는 건 쉽지만 농민 편에서 농협을 운영하도록 유도하는 건 어렵다”며 “고민은 많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와 농협이 휴가철을 앞두고 농촌 여름휴가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범정부차원의 국내여행 가기 운동과 겹치며 일시적이나마 농촌에 활력이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제3회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을 열고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은 기념식이 끝난 뒤 인근 농협 농업박물관 앞에서 시민들에게 복숭아화채를 나눠주며 농촌 여름휴가를 홍보했다.농식품부는 하반기 농촌지역 경제 및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다양한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총 1,500명 규모의 농촌관광 체험단을 구성해 농촌관광 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올해 상반기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이사장 김정식‧농협중앙회 부회장)의 보증지원이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농신보는 22일 상반기 동안 신규보증 2조 7,000억원을 지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0억원 늘어난 9%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농신보 관리기관인 농협중앙회는 보증지원이 증가한 이유로 ▲귀농‧귀어 창업 및 후계농 관련 보증 ▲농어업 6차산업화 관련 보증지원 확대 ▲노후어선 현대화사업 보증제도 신규도입 등을 꼽았다.올해 하반기 농신보는 단체설명회와 현장의견 청취의 날 운영, 고객진단리포트 발간 등으로 현장과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예비농어업인 보증대상자 추가와 영농조합(농업회사)법인의 농어촌관광 휴양사업 보증대상자금 추가 등 보증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강원도의 한 지역농협이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연이은 송사에 휘말려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 지역농협은 특정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원 제명, 임원 해임, 민사소송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제재를 가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강원도 동해시 동해농협(조합장 박희두)은 지난 2013년 4월 전 조합장의 사퇴로 조합장 보궐선거를 치렀다. 전임 조합장인 김모씨는 당시 김모 상임이사 등 직원들과 함께 고객에게 선물로 제공하는 물품교환권 비용을 과다 책정해 회식비에 임의로 사용한 혐의가 드러난 직후 조합장에서 물러났다. 보궐선거는 2파전으로 진행됐으며 동해농협 직원 출신인 박희두 후보가 당선됐다.그러나 동해농협은 그해 6월 대의원회를 열고 업무상횡령 사건을 적발한 고모 감사를 비롯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유통채널 다각화로 우리농산물 판매 활성화에 힘을 불어 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협은 범국민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농민 실익 제고 ▲우리농산물 저변확대 ▲소비자 건강증진 기여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우리농산물 범국민 소비촉진 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선 우리농산물 명인 소개 및 인증패 증정, 농협·현대자동차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MOU 체결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범국민 소비촉진 운동은 농협 a마켓, 신설 TV홈쇼핑 등 유통채널 다각화와 기업체 및 지자체 등과 연계한 상생마케팅 확대 등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농협은 특히 우수 농산물 개발 및 판매를 늘릴 수 있도록 명인·명작을 선정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조합 제도개선방안 및 중앙회 개혁방안 연구에 나선다. 이들은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시 후보자에 제안할 공약내용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지역농협 조합장 모임인 정명회(회장 남무현)는 지난 10일 전북 완주군 고산농협 웰컴센터에서 임시총회 및 7차 포럼을 열었다. 정명회는 이날 총회에서 조사연구사업, 공동교육사업, 정보교류 및 홍보사업 등을 논의했다. 참석한 조합장들은 조사연구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조합의 지배구조, 조합원 제도, 합병, 중앙회 지주회사 출범 등을 연구해 조합원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로 뜻을 모았다.지영배 신현농협(경남 거제) 조합장은 “중앙회 지배구조 문제부터 선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네팔 지진 피해 재건을 돕는 생협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곽금순)은 지난 15일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자 모은 성금 5,700만원을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에 전달했다. 한살림은 지난 4월 네팔 지진이 일어난 뒤 피해복구 지원을 결의하고 지난달 30일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전국 한살림 매장과 사무실 등 203개소에 모금함을 비치했고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한살림서울은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는 자리를 만들어 모금을 진행했으며 2,100여 세대 생산자들도 모금에 참여했다.이 성금은 네팔 고르카 지역 마하락시미 종합학교의 건물을 재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살림은 지난해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의 농협개혁진영을 향한 견제가 정도를 넘어섰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협동조합으로서 농정활동보다 농업계를 제 뜻대로만 주무르려는 횡포가 앞서는 모습은 농협개혁의 명분에 힘을 싣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해 충북 괴산군 불정농협에 조합장 직무정지 1개월 징계를 내렸다. 당시 직무정지 징계를 받은 남무현 전 불정농협 조합장은 대표적인 농협개혁 인사로 농협조합장 모임인 정명회 회장이기도 하다. 불정농협 조합원들 사이에선 남 전 조합장이 정명회 회장이여서 농협중앙회가 과한 징계를 내렸다는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남 전 조합장이 징계를 받은 핵심 이유는 관외 감자를 들이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정농협 조합원인 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배출한 안강농협(경북 경주시) 조합원들 사이에서 농협중앙회를 향한 규탄이 쏟아지고 있다.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는 지난 5월 안강농협에 정운락 현 조합장에 대한 개선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정 조합장의 직무는 같은달 8일 정지됐고 조합운영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개선조치는 농협이 내릴 수 있는 최고 강도의 징계로 안강농협은 조합장선거를 치른 뒤 2달도 채 안 돼 조합원들이 직선으로 선출한 조합장을 잃게 됐다.농협중앙회 조감위는 정 조합장이 경제사업장 부지를 매입하며 시세차익(3,400만원)을 남긴 과정이 규정을 무시한 채 부당한 방법으로 조합 고정자산을 취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농협 조감위의 조치는 검경이 잠정적인 수사 결론을 내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