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주인은 농민, 조합 지배구조 검토 필요”

정명회 임시총회 및 7차 포럼 열어

  • 입력 2015.07.19 18:43
  • 수정 2015.07.19 18:45
  • 기자명 홍기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조합 제도개선방안 및 중앙회 개혁방안 연구에 나선다. 이들은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시 후보자에 제안할 공약내용을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지역농협 조합장 모임인 정명회(회장 남무현)는 지난 10일 전북 완주군 고산농협 웰컴센터에서 임시총회 및 7차 포럼을 열었다. 정명회는 이날 총회에서 조사연구사업, 공동교육사업, 정보교류 및 홍보사업 등을 논의했다.

▲ 정명회는 지난 10일 전북 완주군 고산농협 웰컴센터에서 임시 총회 및 7차 포럼을 열었다.

참석한 조합장들은 조사연구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조합의 지배구조, 조합원 제도, 합병, 중앙회 지주회사 출범 등을 연구해 조합원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영배 신현농협(경남 거제) 조합장은 “중앙회 지배구조 문제부터 선결돼야 한다. 지역농협끼리 연합회 조직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산지농협들을 그룹으로 묶어 도시농협 그룹과 농산물 유통에 관한 MOU를 체결하면 유통단계를 단축해 가격 경쟁력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전영남 전남서남부채소농협(전남 무안)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주인이 직원인 줄 아는 사람이 많다. 농협중앙회 주인은 농민이다”라며 조합 지배구조에 대한 검토를 깊이 있게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남무현 정명회 회장은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 재편에 나설 걸로 보인다. 우리도 대응책을 준비해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가장 큰 이슈는 합병일 것이다”고 예상하며 지역농·축협 합병사례를 발굴해 연구하는 작업에 나설 뜻을 밝혔다.

정명회는 연구사업과 발맞춰 단계별 농협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들은 종전의 농협 교육이 회계교육을 통한 공격 포인트 안내 위주였다고 평하면서 ▲농협경영에 대한 이해력 향상 ▲협동과 연대 운동에 대한 인식 제고 ▲조합 구성원 역량강화 등에 목표를 둔 교육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국영석 고산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올바로 농협을 이해해야 모든 사업에서 협력이 된다”면서 “협동조합 모든 관계자들이 올바른 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역할을 이해해야 한다”고 농협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