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농협도 고객들의 피해를 방지하는데 주의를 쏟고 있다. 전국의 모든 영업점이 금융사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대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농협상호금융은 지난 7일 올해 들어 금융점포를 찾은 사기범을 9명이나 현행범으로 검거하는데 일조했으며 피해예방 금액이 2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일선 점포에 주기적으로 주의를 촉구한 게 주효했다. 인천시 부평농협 갈산지점은 올해에만 3건의 금융사기를 창구 현장에서 차단했다. 2월엔 2,000만원을 현금으로 찾으려는 고객을 장시간 설득해 보이스피싱을 확인했다. 당시 사기를 당할 뻔했던 김모(66)씨는 “서초경찰서라며 통장 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는 농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원사업을 벌이며 농촌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농협은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해 농촌지역에 의료서비스 무상지원 사업을 매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엔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총 106회에 걸친 현지 의료지원을 진행해 2만9,539명이 수혜를 받았다. 올해에도 1억5,000만원을 지원하며 취약계층 자녀 및 노인 등 80명에겐 수술지원도 할 계획이다.이외에도 농협은 외국인노동자 고용지원사업과 취약농가 인력지원을 통해 농민들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농협은 올해 외국인노동자 6,000명 고용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취약농가 인력지원은 지난해 2만7,403명에서 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는 2010년부터 법무부와 연계해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연인원 10만 6,885명이 참여해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에게 적잖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사회봉사대상자들은 벌금미납자, 단순폭행, 음주운전 등 경미한 죄질로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들이다. 때문에 시행 초기엔 농민들이 꺼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영농철이나 인건비를 아껴야하는 영세농들에겐 더없이 고마운 제도로 자리잡고 있다.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당수동 한 오이밭에선 사회봉사대상자 8명이 열심히 호스설치 작업을 돕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송호현 왕송작목반 반장은 “매년 안산 반월농협에 인력지원을 요청해 사회봉사대상자들을 받고 있다”며 “처음엔 꺼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례1. 6만6,000평(21.8㏊) 가량 벼농사를 짓는 김병인씨(59, 충남 논산시 성동면)는 지난해 하마터면 추수를 못할 뻔 했다. 종중 땅에 보관하던 콤바인, 경운기 등 농기계들이 그해 7월 별안간 압류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상황을 알아보니 땅을 관리하는 사람이 빚을 갚지 못하자 채권자가 재산 압류에 나섰고 그 과정에 그의 농기계들도 함께 압류를 당한 것. 김씨는 채권자에게 농기계가 본인 소유라고 해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씨는 “나도 모르게 압류 딱지가 붙었었다. 특히 1,2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콤바인이 압류돼 당장 가을추수를 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사례2. 2009년 고향으로 귀농해 3천평 남짓 사과를 재배하던 이봉진씨(47, 경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의성축협에 이어 지역농협 무자격조합원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 무자격조합원들이 참여한 정황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주장도 제기됐다.농협바로세우기연대회의(상임대표 최양부)는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3.11 농협조합장 부정선거 공동대응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엔 선거에 출마했던 조합장 후보들이 참석해 지역별 상황을 전했다.경남 창원시 남창원농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했던 이수복 전 감사는 “남창원농협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형식적인 조합원실태조사로 사망·이주·자진탈퇴를 제외하곤 자격을 상실한 조합원이 한명도 없다”며 “올 2월 감사에서 농지원부나 농업경영체 등록을 제외한 조합원 415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남 해남군 문내농협(조합장 김봉규) 잡곡사업 피해가 해를 넘기며 확대되는 양상이다. 조합 경영진의 법적 책임을 묻고 변상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농협중앙회의 감사 결과가 주목된다.문내농협은 지난 2011년부터 잡곡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채 진행하다 사후승인을 받는 등 농협 내 사업추진절차를 어겼으며 가격 하락으로 적자마저 예상돼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지난달 대의원총회에선 조합 설립 이래 첫 결손처리를 실시하게 돼 파문이 번지고 있다. 총 적자 12억원 중 잡곡사업 손실은 5억원 남짓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2011년산 차조 130여톤이 재고로 남아있어 피해가 더 확산될 전망이다. 가마(40㎏)당 28만원에 매입했던 차조가격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금융지주 주요 계열사들이 정보보호 소홀로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보험, NH투자증권에 대한 제재조치를 공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IT위탁관리 불철저 ▲테스트 데이터 변환 관리 불철저 등으로 경영유의 및 개선조치를 받았다. 농협은행은 비밀번호에 대해 보안강도가 낮은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해 보안이 취약한 걸로 드러났다.농협생명보험은 이용자 정보 중 보관이 불필요한 항목은 삭제하거나 안전한 알고리즘에 의해 암호화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걸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 역시 시스템 접근 통제와 계정관리가 소홀해 경영유의 및 개선조치 제재에 올랐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로 농협 개혁에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 속에 농민단체들이 조합장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좋은중앙회만들기 운동’을 준비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지역재단은 지난 26일 지속가능한 농업·좋은 농협을 주제로 창립 11주년 기념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남무현 정명회 회장은 “초선 조합장이 혼자 많은 것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며 “농민단체와 지역활동조직들이 참여해 함께 개혁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 회장은 “조합을 개혁의 대상으로 치부해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참여해 조합원, 임원, 직원 모두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농민단체 등의 분발을 당부했다.그러면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iCOOP(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가 예외 없는 식품완전표시제를 촉구하며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연합회는 지난 24일 대전시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17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행복한 밥상! 함께 지키는 우리농업!’ 소비자 10만인 축제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우리나라는 세계 1위 식용GMO 수입국으로 2014년 약 207만톤, 사료용을 합하면 1,000만톤 규모의 GMO 관련 제품을 수입했다”며 “하지만 국내 식품 중 GMO 사용을 표시한 상품은 1건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엉터리 식품표시제의 최대 수혜자는 다국적 식품기업과 국내 식품 자본이며 가장 큰 피해자는 건강을 위협받는 소비자와 무너져가는 농업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협동조합기본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향후 과제를 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렸다.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서울시 협동조합 상담지원센터는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동조합 원외이용 원칙 허용에 따른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내 조합원 또는 회원 외 이용금지 규정(제 46조)이 비조합원 또는 회원 이용가능 규정으로 변경되며 오는 7월부턴 비조합원들도 협동조합 사업을 이용할 수 있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전순옥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현행법과 개별법상 협동조합과 형평성 문제 등 여러 과제가 드러나 협동조합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특히 비조합원에 대한 사업 이용 제한 규정을 완화해 협동조합 운영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어 비조합원에 대
농협중앙회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회원조합 관리 부실 등의 이유로 제재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에 상호금융특별회계의 안정적인 자금운용과 회원조합 임직원에 대한 변상책임금액 결정시 투명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금감원은 최근 농협중앙회에 경영유의 11건, 개선 9건의 제재사항을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으로 회원조합 동일인 대출 금액한도가 신설됐지만 지난해 6월말 현재 만기가 도래한 한도초과액 470억원이 유예기간 내 해소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서신농협 등 14개 회원조합은 예수금 감소 또는 대출증가로 예대율 규제한도(80%)를 준수하지 않았다.이어 금감원은 전년 대비 주식, 대체투자 등 고수익(고위험)상품 투자비중을 2.0%p 확대하겠다는 2014년 자금운용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