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네팔 지진 피해 재건을 돕는 생협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곽금순)은 지난 15일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자 모은 성금 5,700만원을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에 전달했다.
한살림은 지난 4월 네팔 지진이 일어난 뒤 피해복구 지원을 결의하고 지난달 30일까지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전국 한살림 매장과 사무실 등 203개소에 모금함을 비치했고 인터넷 장보기 사이트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한살림서울은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는 자리를 만들어 모금을 진행했으며 2,100여 세대 생산자들도 모금에 참여했다.
이 성금은 네팔 고르카 지역 마하락시미 종합학교의 건물을 재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살림은 지난해에도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이 수여한 국제유기농업상 상금 전액과 기금을 모은 2,000만원을 인도 달리트(불가촉천민)들의 유기농업 기반 조성에 지원했으며 태풍 하이옌으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돕기 위해 성금 5,600만원을 현지에 전달하는 등 국경을 넘어 이웃들과 연대하는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