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산물 연합마케팅사업의 모범으로 부상한 밀양지역이지만 정작 지역농협 관계자들과 공선회 농가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농협중앙회 밀양시연합사업단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식품부의 풋고추 선별비 지원 감축소식이 전해지며 농심이 요동치고 있다.농협 밀양시연합사업단이 판매실적 500억원을 달성한 일등공신은 공선회에 가입한 풋고추 농가들이다. 밀양 풋고추는 2013년 기준 전국 생산량의 17.8%를 점유해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꼽힌다. 제작년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던 풋고추 시세가 지난해 강세로 돌아서며 판매실적이 치솟았다. 연합사업단은 청양, 모닝, 오이, 꽈리 등 풋고추에서만 3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린 걸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세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 시군지역 연합마케팅사업이 공선회-지자체-지역농협-농협중앙회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경남 밀양시에선 농협 연합사업단이 시군지역 중 최초로 통합판매실적이 500억원을 넘어 주목받고 있다.농협중앙회 밀양시연합사업단은 지난 7일 통합판매실적이 500억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연합사업은 개별농협이 독자적인 사업체계를 유지하며 공동 판매의 효율성 및 시장교섭력 제고를 위해 판매사업 관련 기능을 연합조직에 위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개념이다.농협중앙회는 2004년 21억원의 사업 실적으로 출발한 밀양 연합사업단이 10년만에 실적 500억원을 기록한 데 연합사업을 통한 농협 산지유통의 지속적인 성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평가했다. 이어 밀양지역에 공동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이쿱생협이 2015 국제농업박람회 지원에 나섰다. 2015 국제농업박람회는 ‘창조농업과 힐링의 세계’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다음달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아이쿱생협은 지난 15일 전남도청에서 국제농업박람회조직위원회와 입장권 구매 약정을 맺었다. 아이쿱생협은 이날 약정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했다. 앞서 아이쿱과 전남도, 그리고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는 충북도는 지난 4월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친환경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도농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남도는 협약과 함께 오미예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이사장을 이번 박람회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아이쿱생협은 전국 아이쿱 자연드림 매장에서 박람회 홍보전단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소비자생활협동조합들이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유기농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생협들은 괴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18일 막을 올렸으며 24일 동안 괴산읍 유기농 엑스포 공원 등 괴산군 일대에서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란 주제로 열린다. 이에 생협들도 엑스포 현장에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오미예 회장)는 지난달 21일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추진위원회(이시종 위원장)와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계기로 아이쿱생협은 엑스포 홍보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또, 양 기관은 기타 상호발전과 협력을 위해 필요한 업무를 펼치기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협동조합을 탈퇴할 시 지분 환급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농협도 고령조합원 탈퇴가 늘며 자기자본 부족문제가 우려된다.서울시협동조합지원상담센터는 지난 10일 서울NPO지원센터에서 협동조합 지분환급 및 출자전환 문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종제 협동조합공작소 회계사는 “2013년 이후 (협동조합 탈퇴에 따른)지분의 환급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며 “제도적인 개선책을 고민할 필요가 대두됐다”고 말했다. 이 회계사는 “탈퇴조합원의 가장 큰 불만은 출자금을 다음연도에 돌려준다는 점이다. 탈퇴 이후의 경영에 대한 책임의 문제로 확대되기에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농협도 영농에 종사하지 않는 조합원들의 탈퇴가 늘어나며 지분 환급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북지역 한 농협이 관외 공사에 중도금 대출을 했다 리베이트 의혹으로 직원이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농협은 한 가족들끼리 농협 내부 결재라인을 맡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전북 군산시 동군산농협(채수항 조합장)은 지난 여름 한 지역건설회사가 아파트 및 주택 공사 중인 현장 3곳의 일부 세대들에게 총 58억원 규모의 중도금 대출을 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의 실질적인 사업주가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되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엔 광주지방검찰청이 이 사건과 연관해 중도금 대출 업무를 맡고 있던 문모 동군산농협 여신담당 상무를 구속했다.동군산농협 관계자는 “농협 여신업무방법서를 보면 100세대 이상 규모여야 대출을 할 수 있는데 특별한 사안엔 농협중앙회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다시금 지난 3월 열린 조합장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졌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선거법의 각종 제약으로 정책선거가 실현되지 못했음을 외면한 평가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농협중앙회 선거관리사무국은 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지난 선거들에 비해 불법행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지난 8일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11일)를 즈음해 3.11 조합장선거 선거사범 기소비율이 종전 개별 조합장 선거 대비 5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비교적 공정하게 선거가 치러졌다고 자체 평가했다.사무국은 ‘비공식적 자료’란 전제로 3.11 조합장선거는 1,326개 조합에서 실시해 지난달말 현재 751명(1개 조합당 0.57명)이 기소되고 49명이 구속됐다고 전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협과 생협이 축산농가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사업에 함께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소비자는 동물복지까지 고려해 안전하게 생산한 축산물을 공급받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전북 완주군 고산농협과 고산황소작목반은 지난 2일 고산농협 웰컴센터에서 한살림과 완주지역 Non-GMO 축산물 생산소비협약을 맺었다. 고산황소작목반이 Non-GMO 한우 130두를 생산하면 한살림축산식품이 책임있는 소비를 보장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9일 찾은 임경남 고산황소작목반장은 이번 협약에 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임 반장은 “Non-GMO로 소를 키우면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한살림이 유통을 보장하니 좋다”라며 “농가는 대박이 아니라 안정적인 소득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장 선출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방식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학력수준별 특성에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서 조합원 참여 선출방식이 타당성이 가장 높은 걸로 조사돼 현재 추진 중인 조합원 참여 조합장직선제 개정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연구소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53.8%가 ‘농협개혁과 관련해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 중 어느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전국 단위농협 전체 조합원 참여 선출’을 선택했다. 반면, 현행 대의원 간선제를 설명한 ‘일부 대의원 조합장만 참여 선출’ 문항은 응답자 중 6.5%가 타당하다고 답변했다.단순 조합장직선제인 ‘전국 단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 내 사회적경제 사업을 뒷받침하는 중간지원조직이 중요성에 비해 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간지원조직에 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충남사회적경제협의회는 지난 8일 충청남도청에서 마을과 사회적경제 ‘시군통합지원조직의 설립의미와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2015 충청남도 사회적경제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선 지역 내 사회적경제를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 설립과 방향성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자인 충남연구원 농촌농업연구부 책임연구원은 “행정과 민간의 칸막이 관행을 극복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행정과 민간의 협력관계가 위원회 방식에 머물러 거버넌스 시스템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살림생산자들이 도시에서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 ‘생산과 소비는 하나’란 생명의 가치를 실천하는 행사를 열었다. 새벽해 뜨기도 전에 집을 나선 한살림농부들은 생명과 자연을 살리는 유기농업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10일 서울시 등 수도권지역 108개 한살림매장에선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회원 400여명이 소비자조합원과 만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김찬모 한살림생산자연합회장(경남 고성 공룡나라공동체 생산자)은 서울시 서초구 새반포매장을 방문해 소비자조합원들을 만났다.소비자는 평소에 먹던 건강한 먹을거리를 누가 생산했는지 알게 되고, 생산자는 정성스레 농사지은 농산물을 누가 먹었는지 알게 된 자리였다. 생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최근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 농작업을 하지 못한 휴전선 접경지역 농민들을 돕는데 나섰다. 접경지역 농민들은 이동제한 및 대피령 발령으로 농작물 수확지연, 일손부족, 방문객 취소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농협은 접경지역 농촌마을로 도시민 보내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일엔 수도권 도시민 300여명을 모집해 경기도 연천군 나룻배·새둥지·초성김치·푸르내 마을을 찾는 행복(평화)열차 농촌체험을 열기도 했다. 수원역에서 출발한 도시민들은 이들 마을에서 시골밥상과 농산물 수확체험을 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김흥순씨(경기 안양시, 59)는 “아름다운 농촌이 남북 대치지역이라 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오늘 방문이 주민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