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는 지난 21일 올해 ‘깨끗한 축산농장’ 130호를 선정한다고 밝혔다.‘깨끗한 축산농장’이란 가축의 사양관리, 환경오염 방지,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 축사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해 악취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가축분뇨를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조성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 농장을 뜻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추진대책’을 마련해서 발표하고, ‘깨끗한 축산농장’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2025년까지 1만호를 확대 지정키로 한 바 있다. 전북도도 2025년까지 1,500호를 목표로 설정했다.‘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대상은 축산업 허가를 받거나 축산업을 등록한 자,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설치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인들이 애타게 기다린 미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정부안이 지난 22일 발표됐다. 그러나 축산단체는 축산농민과 입법부인 국회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부가 제시한 지침대로라면 사실상 적법화가 불가능하고, 22일은 법안소위가 열리기 하루 전이었기 때문이다.지난 22일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 3개 부처가 합동으로 ‘무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기간 운영지침(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노력하는 농가에게 적법화에 필요한 충분한 이행기간을 부여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뒀다. 축산농가는 오는 3월 24일까지 간소화된 배출시설 허가(신고) 신청서를 제출하고 보완 요구가 있을 경우 3개월 이내에 적법화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한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축산농가도 이 나라 국민입니다.”미허가축사 행정처분 유예기간이 40여일 남았다. 축산농가들은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문재인정부가 불통 행정을 보이고 있다고 강력히 항의하면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축산단체장들이 모였다. 이들은 “우리의 요구는 미허가축사를 적법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시간을 달라는 것뿐이다”라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축산농가를 철저히 무시하고 적폐의 대상인 것처럼 여겼다. 당대표 면담은 고사하고 원내대표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마저도 면담을 거부하며 벌레 피하듯 축산농가를 피해왔다”고 말했다.아울러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가축분뇨법 개정을 통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우유자조금)가 4번째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1일 전국 65개 선거구에서 대의원선거가 일제히 치러진다.우유자조금은 지난 2일 선거공고를 한 후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선출구별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제4기 대의원으로 선출될 130명의 대의원은 오는 2월 24일부터 4년 동안 사업예산·결산 승인과 더불어 각종 자조금 사업에 참여해 우유자조금 사업 추진에 많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축산자조금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출구별 입후보자수가 배정된 대의원 수와 같거나 적은 경우에는 무투표 당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거가 간소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적법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무허가축사 문제로 취재를 했던 축산농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꺼낸 말이다. 관련된 정부부처마다 설명은 시시각각 변했고 일선업무를 맡은 지방자치단체의 설명은 정부와 또 달랐다.무허가축사 적법화 유예기한 종료 100일을 앞둔 지난 14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 축단협)와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정문영)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법화 기한 연장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축단협 관계자는 “지난달에야 무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4개 정부부처 장관 합동으로 적법화 업무에 협조해달라는 합동 서신이 지방자치단체에 전달됐다”라며 “그동안엔 지자체의 과다한 행정조치로 적법화 추진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친환경인증제도의 개선, 더 나아가 친환경농업 정책 전반의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친환경농업계 관계자들도 이대로는 한국 친환경농업 자체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다시금 모여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농업의 미래, 친환경농업 혁신의 길을 찾아서’ 토론회는 단순히 친환경인증제도 개선방안 논의단계를 넘어, 친환경농업 자체에 대한 철학의 재고에 대한 문제인식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농민단체, 학계, 생협, 인증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 모두 이 한 가지 사실은 확실히 공유하고 있었다. ‘유기농’에 대한 개념과 철학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유기농의 미래는 없다는 것을.정리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발제1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는 지난 11일 무허가축사 적법화 대상 3,500여 농가에게 도지사 권한대행 명의의 협조 서한문을 발송했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 유예 기한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른 것이다.이 권한대행은 “지속적인 시장 개방과 가축질병, 살충제 파동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축산업을 지켜오고 전남도정을 성원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서한문을 시작하면서 “2014년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2018년 3월 24일까지 무허가 축사를 적법화해야 한다”며 “그때까지 적법화하지 못한 축사는 사용중지‧폐쇄명령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허가받지 않은 축사를 보유한 축산농가는 시‧군에 문의해 적법화를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가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으로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제주도는 지난 6월 조례개정을 통해 한 차례 감귤유통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기존에 감귤이 상품 판정을 받기 위해선 당도 외에도 크기·무게기준 등을 충족해야 했는데, 개정 조례는 당도가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나머지 기준을 면제받도록 했다. 즉, ‘비파괴당도선별기로 선별한 10브릭스 이상의 감귤’은 크기·무게에 상관없이 상품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그러나 비파괴선별기는 작업속도가 느리고 보급률이 저조해 실질적으로 규제완화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에선 비파괴선별기 외에 다양한 방식의 당도측정을 허용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목장유가공업의 효율적인 정책적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9월 입법예고했던 「낙농진흥법」일부개정법률안(개정안)이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농식품부의 해당 개정안은 법제처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낙농진흥법 개정을 통한 목장유가공업 활성화는 농식품부 전 장·차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었으나 식약처의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전 차관은 2016년 한 언론에 ‘낙농진흥법을 개정해 목장유가공업 등록 제도를 도입하고, 등록한 농가에게 정보제공, 기술지원, 자금융자 등 종합적 지원의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서술한 바 있다.그러나 법제처는 해당 개정안을 반려했다. 법제처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무허가축사 적법화 추진에 대한 환경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소규모 농가에 한해서 일부 농가의 행정처분 유예기간이 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2018년 3월 24일을 목표로 적법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환경부(장관 조경규)는 무허가면적이 400m²이하인 돼지, 소, 젖소, 말 축사는 2024년 3월 24일까지 행정처분을 유예했다. 400m²를 이상일 경우 전체 농장규모가 600m²를 넘으면 2018년 3월 24일까지, 400~600m² 사이일 땐 2019년 3월 24일까지다.가금류는 무허가면적이 600m² 보다 작으면 2024년 3월 24일까지 행정처분을 유예 받는다. 무허가면적이 600m²를 넘을 땐 농장 면적이 1,000m² 이하일 경우 2019년 3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바른정당의 농정공약은 ‘농업공약’이라 쓰고 ‘산업공약’이라 써야 할 수준이다. 일부 공약에선 친기업적 관점까지 드러난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농업인 주권시대! 살기 좋은 농업·농촌을 만들겠습니다’란 기치 하에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도 문재인·안철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직속 조직인 `농식품미래성장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농업을 챙기겠단 입장을 피력했다.유 후보는 농가소득 보장과 관련해, 직접지불제의 경우 생산연계성을 완화하고 목적과 기능이 비슷한 직불제를 통폐합한 뒤, 공익형 직불제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타 작목 수급영향을 최소화하는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하고, 생산중립적 방식의 공익형 직불제로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기업형 대형마트들이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시스템이 이중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나름의 역할을 확립해 가고 있는 한편 기존의 자생적 로컬푸드 운동과는 이념이 달라 본연의 취지를 담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다.도입 10년만에 누적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이마트 로컬푸드는 최근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2008년 전주점에서 매출액 3억원으로 첫 발을 내디딘 이래 현재 전국 79개 매장에서 연간 수백억원의 실적을 내는 안정적인 사업으로 자리잡았다.로컬푸드는 농산물의 신선도 확보와 더불어 유통마진 절감을 통한 생산자·소비자 쌍방 이익 확대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이마트뿐 아니라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표적인 대형마트들도 적극적으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