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기상으로 인한 주요 채소류 수급불안이 빈발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이상기상대응 수급안정 매뉴얼’을 마련했다. 기상이상에 따른 정책 발동의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기존 수급조절 체계보다는 좀더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농식품부는 지난 2013년부터 ‘가격’을 발동 기준으로 하는 채소류 수급조절 매뉴얼을 운용하고 있다. 품목별 가격상황에 따라 주의·경계·심각의 세 단계를 나누고 단계별로 수매비축·수입증량 등 수급안정대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반면 이번에 마련한 이상기상대응 매뉴얼은 ‘기상상황’을 정책 발동 기준으로 삼는다. 강우·태풍·고온·가뭄·저온·대설의 여섯 가지 기상이 관리대상이며 이들 기상상황이 최근 7년 평균치보다 일정배율을 상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17일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 대토론회가 열렸다. 토론자만 63명이 모였다.토론내용으로 제기된 개선 대책안들은 지난 3개월 동안 각 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700여명이 매일 방역회의를 열고 수렴한 내용이다. △평시 방역 강화 (2개조) △해외발생 조기감지 및 대응체계 점검 강화 △국내 발생 시 초동대응 강화 및 조기 종식 △농장 방역 책임의식 강화 △방역 지원시스템 효율화를 주제로 6개 조를 나누어 약 2시간 동안 회의가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방역 지원시스템 효율화에서 정부는 중앙 29명과 지자체 609명의 방역조직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방역정책국을 신설해 농식품부의 축산업 진흥과 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김영재 신임 회장(52)과의 인터뷰는 30분 만에 끝날 정도로 짧았다. 하지만 굵었다. 이런저런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을 텐데, 모든 사안에 있어 핵심들만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김 회장은 친농연 회장으로서 다른 거창한 목표보다도, 현장 농민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진행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강선일 기자 친농연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2005년부터 친환경농업에 뛰어들었고, 친농연은 창립 초기부터 함께 했다. 친농연 이전엔 ‘쌀생산자조직연합회’를 만들어 쌀 농가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전국친농연이 창립될 때 한국유기농업협회 쪽 사람들한테 통합해서 하나로 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상 초유의 대규모 미국산 계란 수입은 가뜩이나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시름 가득한 산란계 농가들에 또 다른 시름을 안겨줬다.지난 1월 12일부터 수입한 미국산 계란의 개수는 총 1,380만개이다. 수입하기로 한 계란은 각각 가공용 70,747톤, 시중유통용 27,853톤이다. 가공용의 경우 제빵·제과용 40%, 기타가공(성형가공, 수산가공, 마요네즈 등) 60%이며, 시중유통용 계란의 경우 신선란 68%, 전란냉동 20%, 훈제·구이란 12%로 할당됐다.정부는 수입 과정에서 계란에 매겨지던 기존 27%의 관세율까지 0%로 깎으며 수입정책을 강화했고, 심지어 신선 계란을 수입하는 선박에 대해선 4월까지 해상 운송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하고, 1톤당 9만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 확대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의 국가단위 정책화, 학교급식 밖 다른 영역으로의 공공급식 확대를 통한 ‘먹거리 공공성’ 강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16일 사단법인 희망먹거리네트워크(상임대표 배옥병) 주최로 열린 ‘도농상생의 도시 먹거리 전략, 어떻게 가능한가?’ 토론회에선 도농상생의 도시 먹거리 정책 수립 및 실현으로 먹거리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나왔다. 먹거리 공공성 실현에 있어 선봉 역할을 할 기구 중 하나가 바로 학교급식지원센터이다. 특히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충남도)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한 상황이다. 김오열 충남도 광역급식지원센터 사무처장은 전국 유일의 광역센터인 이곳의 특징으로 △협력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유례없는 악법이라는 목소리가 전북에서 울렸다. 지난 2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100여개의 전북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연 것.박용환 전농 전북도연맹 부의장은 “규제프리존법은 대기업 농업 진출을 가속화 시킬 수 있고 농업문제와 직결돼 있어 없어져야 한다. 폐기되지 않는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규제프리존법은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78개의 규제를 완화하는 법이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입법 배경, 추진방식, 78개의 법조문 자체가 박근혜, 최순실, 전경련의 국정농단이라 말했다. 법의 내용이 모호하고 자의적 해석이 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축산물 적용 제외 등 농업 현실을 반영한 청탁금지법의 개정과 무허가 축사 적법화 유예기간 연장·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국회에 요청했다.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선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 금융지주의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외부여건이 어렵더라도 내부혁신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정부,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와 함께 농축산물과 화훼소비 활성화를 위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영춘 위원장과 농업기관 노동조합이 농업문제 해결과 기관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김영춘 농해수위원장과 aT를 비롯한 7개 농업관련 기관 노동조합 노조위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본청 농해수위원장실에서 농업문제와 밀접한 각 기관의 현안을 공유하며 해결 방향을 논의하는 첫 간담회를 열었다.먼저 김동욱 농어촌공사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농업예산이 줄어들면서 생산기반정비 사업, 재해대비 사업들이 밀려나고 있다”며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379개소 중 69%인 2,313개소가 50년 이상 돼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농업분야 안전예산이 더 확보돼야 한다. 또 예산집행이 농식품부에서 시·도를 거쳐 우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서산축협(조합장 최기중)이 관내 축산 농가의 무허가축사에 대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조합장이 직접 나섰다.최기중 조합장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조기달성을 위해 지난 10일 조합장실에서 서령건축사사무소(대표 이희윤)와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을 위한 건축컨설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그동안 서산관내 1,700여 축산농민들의 축사가 건축법과 가축분뇨법 등을 위반하는 불법축사로 강제철거 위기에 놓였었다.이미 정부는 관련법을 개정해 2018년 3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무허가 축사를 적법화시키기로 한 바 있다. 최 조합장은 “축산업의 규모화 전업화 과정에서 제도개선의 미흡으로 상당수 축산농가의 축사가 무허가인데 금년부터 400여 농가에게 축협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계란 수입에 범정부적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성급한 정책 수립과 집행은 자칫 국내 계란농가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구제역 확산 당시 할당관세로 돼지고기를 대량 수입했다가 이후 수급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던 사례를 답습할 가능성도 있다.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은 지난 3일 계란 등 긴급할당관세 시행 및 공급 확대방안 추진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계란과 계란가공품의 관세율을 0%로 낮추는 할당관세 규정(대통령령)을 확정했다. 이번 할당관세 시행으로 8%~30%의 관세를 부담하던 8개 계란관련 품목들은 4일부터 무관세 수입이 가능해졌다.이들
[한국농정신문 김혜원 기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새로운 제도와 기존 제도의 변경 사항, 총 25가지를 요약해서 정리한다. 시행일은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일괄적이지 않아 개별 제도마다 확인해야 한다.◆ 밭고정직불금 및 조건불리직불금 지급단가 인상1월부터 밭고정직불금은 ha당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조건불리직불금은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지급단가가 인상된다. 쌀고정직불금과 마찬가지로 밭고정직불금도 농업진흥지역 안과 밖의 지급단가가 다르다. 지역 안은 ha당 57만5,530원, 밖은 43만1,648원씩 지급된다.문의-농가소득안정추진단 044-201-1778◆ 원산지표시 대상 확대 및 위반자 처벌 강화소비자 알권리 보장과 공정 거래 유도를 위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농식품부)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나선다.유통비용 절감, 산지·도매-소비지 가격 연동성 제고 등을 목표로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 4대 분야 11대 주요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첫째, 생산·도축·가공·판매 일관체계 구축으로 유통단계를 현행 4~6단계에서 2~3단계로 축소하고 유통을 효율화 한다. 세부내용으로는 △안심축산 일관체계 구축: 산지계열농장을 2020년까지 200농가로 확대하고 브랜드사업단과 연계 강화 △품목조합형 패커 육성: 2020년까지 품목조합 2~3개소를 생산부터 판매까지 일관운영 방식으로 변경 △거점도축장을 민간 패커로 육성: 2016년까지 선정된 거점도축장 15개소를 민간 패커로 육성하기 위한 평가체